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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태을도(太乙道) 대시국(大時國) 원문보기 글쓴이: 마중물(忠日)
태을도 2017년 3월 월례치성 도훈
“태을의 힘”
2017.3.25 (음력 2.28)
충일도인이 치성도훈을 하는 것 보니까, 어머니가 보시기에도 아드님이 굉장히 실력이 는 것 같지 않아요? 그래도 자기가 신앙을 하면서 다짐을 하다보면 그게 외롭고 힘들어서 듣는 사람이 없고 아직은 숫자가 적지만, 옛날 어르신 말씀들처럼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고, 여기 신단에 아버님과 조상님들이 다 계시니까 다 지켜보실 거 아니에요. ‘아! 우리 후손이 이렇게 열심히 해서 어엿하게 치성도훈도 하고 이제 월례치성도 집전하는 구나’ 대견해 하실 거예요.
모든 일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고 하셨어요. 이 세상 사람들이 못 듣는 것 같지만 다 듣고 있어요. 오늘 어머니께서 머리도 단장하시고 치성에 참석하시니깐, 또 우리가 전국에서 모여 가지고 이렇게 치성도 모시고 정성스럽게 음식도 차려 놓아서니깐 얼마나 좋아요. 어머니가 축수해 주셔서 태을도가 잘될 거라 생각합니다.
충일도인이 도훈을 하시는 것 보니깐 홀로서기가 많이 되셨다. 최소한으로 우리가 이훈오 정도는 되어야 될 거 아니에요. 상제님 닮는 것은 그 다음이고, 이훈오 정도가 되어서 그 다음 상제님을 닮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태을체가 되어야 된다 말이에요. 너도 태을 나도 태을이지만, 머리로는 책을 읽고 애기를 들으면 각(覺)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각(覺)한 것이 가슴으로 내려와 가지고 통(通)을 해야 해요. 머리에서 각을 해 가지고 가슴을 울려가지고 통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요. 가슴으로 통을 해야지 실질적으로 손발을 움직여서 행(行)을 행할 수 있어요. 각을 하고 통을 해서 행을 하기까지는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려요.
하루아침에 안 된다고요. 그래서 우리 처세술에 관련된 책을 보면 무엇이던 만(萬) 시간을 투자해야 되잖아요. 하루에 열 시간씩 만 시간을 하려면 거의 3년은 해야 해요. 매일 열 시간씩 3년 정도 해야지 나름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그 길에 진입한 거란 말이에요. 하루에 열 시간이 쉬운 게 아니잖아요. 열 시간도 아주 100% 몰입한 열 시간. 과학자들이 인간의 행태에 대해서 연구한 거에 의하면, 사람이 하루 24시간 동안 아주 혼신을 다해서 몰입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거예요. 열 시간도 그냥 대충 시간 때우는 열 시간이 아니고 혼신을 다해서 성경신을 다한 열 시간으로 3년에 걸쳐 일만 시간이 되어야지 나름대로 어떤 경지가 열리기 시작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태을도인들이 태을의 경지를 열어가야 돼요. 태을을 머리로도 각해야 하고, 가슴으로도 태을이 통해야 되고, 손발로서도 태을을 움직여야 된다는 말이에요. 태을을 행해야 된다는 거예요. 각이 없고 통이 없고 행이 없는 태을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각과 통과 행이 3박자가 맞아야지 태을세상이 열리는 거예요.
제가 초등학교 때 운동회를 했는데, 운동회를 하다보면 응원가를 하잖아요. 응원가를 지금도 잊어버리지 않은 게, 제가 다녔던 진산초등학교 응원가를 당시에 참 많이 불렀어요. “이파리 춤을 춘다. 푸른 하늘 아래서 이쪽 편도 이겨라. 저쪽 편도 이겨라. 우리들은 다 같은 진산학교 어린이.” 이렇게 응원가를 부르면서 운동회를 했습니다. 그 당시에 참 특이하게, 교가(校歌) 말고 응원가가 있는 학교가 흔치 않은데, 저희 학교에는 응원가가 있었어요.
운동회를 하는데 굉장히 신이 났어요.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달리기를 굉장히 잘하셨는데 저는 달리기를 별로 못했어요. 그런데 유일하게 달리기를 해서 상을 탄 것이 무엇이냐면 구구단을 가지고 하는 달리기였어요. 구구단을 외워서 정답 맞추는 것인데, 그것은 빨리 달린다고 해서 일등 하는 게 아니거든요. 처음에 한 20-30미터 달리다가 거기서 문제를 골라서는 한 70미터 지점에서 답을 맞추어야 되는 거예요. 3×3=? 9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이것은 아무리 달리기를 잘해도 정답을 못 맞추면 달리기를 일등해도 탈락인 거예요.
그렇게 제가 공책을 탄 기억이 있는데 상제님 신앙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아무리 기존 종단에서 개벽과 도통신앙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진정으로 상제님 고수부님한테 상을 받는 것은 아니란 말이에요. 물론 도통신앙과 개벽신앙을 하여 나름대로 거기서 기득권도 갖고 그러겠지만, 실질적으로 상제님 고수부님이 원하는 그런 인간이 되지 않으면, 우리가 소위 말하는 급살병을 넘어 가지를 못한다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원하시는 게 무엇이냐면 ‘너희들이 태을의 힘을 길러라. 앞으로 태을세상이 열리니깐 태을의 힘을 길러라. 그 태을의 힘을 길러야지 태을세상을 살아 갈 수가 있다.’ 상제님 고수부님의 결론이 그것입니다.
구구단 맞추는 달리기를 할 때 구구단을 제대로 못 외우면 일등을 해도 나중에 탈락이잖아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태을의 힘을 기르지 않으면, 태을을 용사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함양 시키지 않으면, 태을세상으로 넘어 갈 수가 없어요. 태을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나? 좀 전에 애기했듯이, 태을이 무엇인지에 대한, 태을의 힘을 어떻게 길러야 되나 하는, 이성적인 각이 있어야 된단 말이에요. 이치적으로 정립을 해야 돼요. 교리적으로 정립을 해야 된다고요. 그 다음에 이제 가슴으로 통해야 돼요. 가슴으로 통한다는 것은 영적으로 열린다는 거예요. 머리로 각하고 가슴으로 통하면 이치가 열리고 영이 열려요. 그 다음에 손발을 움직여서 상제님 고수부님이 가르쳐 주신 진리의 사랑을 실천해야 된다고요. 그것이 태을의 힘을 기르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3월 월례치성에, 우리 태을도인들이 태을의 힘을 어떻게 기르고 태을의 힘을 어떻게 함양 시킬 것인가에 대해, 나름대로의 경험담과 나름대로의 계획, 이런 거에 대해서 간단히 애기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우리 치성도훈을 하신 충일 도인님.
충일도인;
태을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태을은 천지의 생명의 은혜라 생각합니다. 모든 만물의 생명이 태을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만유는 태을의 은혜로 생겨났습니다. 태을은 생명의 근원 자리이자 도의 뿌리입니다. 사랑과 용서의 어머니 자궁과 같은 자리입니다. 태을은 하느님의 자리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가 가득 찬 자리입니다. 태을 천상원군님의 사랑으로 후천 개벽기에 많은 사람을 살리는 은혜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경흔의 50년 공부로 인해 구축병마주에 ‘훔치 훔치’ 넉 자를 붙여 때가 오면 많은 사람을 살리게 하였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힘이며 세상을 살리는 힘이 있습니다. 태을에 천지부모님을 부르는 훔치 훔치를 붙혀 태을주가 탄생하게 되며, 천지부모님의 은혜로 태을 천상원군님의 사랑이 완성이 되고 태을을 밝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상제님 성언을 보면,
@ 하루는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세상에서는 '태을주(太乙呪)'가 천지에서 가장 지존한 것이요, 만세에 걸쳐 영원히 읽어야 할 것이요, 동리마다 모두 송주할 것이요, 학교마다 모두 읽어 천하가 다 송주하게 되리라." 하루는 증산상제님께서 전주에게 계시더니 어떤 사람이 입도하기를 원하거늘, 허락하시며 법을 베푸시니, 그 사람에게 청수를 향해 네 번 절하게 하시며 제자 두 명과 더불어 태을주를 21번 따라 읽게 하시니 염불소리와 같으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434-435)
@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太乙呪)를 많이 읽으라. (태을 천상원군은)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니, 오만 년동안 동리동리 각 학교에서 외우리라." (대순전경p358)
천지에가 가장 지존한 태을주이며 후천 오만년 동안 학교와 동리 동리에서 외우게 하셨습니다.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 원시반본하는 상생의 시대에 살 수 있는 법방이며 다른 사람도 살릴 수 있는 천지의 약입니다. 그리고 도의 뿌리이자 무극의 대도입니다. 태을주를 통해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고 무극의 대도를 깨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지존의 힘이 있는 것입니다. 상극의 독기와 살기를 빼고 나도 살고 남도 살려주고 무극대도를 깨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며 지존한 힘이 태을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상제님 성언처럼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어 태을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이상입니다.
충덕도인 :
태을도인의 화두는 태을이죠. 화두를 틀었다는 얘기는 아직 화두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이번 5분 도훈의 주제가 ‘태을의 힘’이란 과제였는데, 무엇을 얘기해야 하는지 고민스러웠고 내려오면서 버스 안에서도 이러저런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여태까지 태을도에서는 ‘태을은 진리와 생명의 근본’이라고 정의해 놓았죠. 태을이 가지고 있는 속성 자체가 ‘태을신성과 태을생명력, 두 가지인데 꾸준하게 종장님께서 글로써 말로써 알려주셨죠.
태을도에서는 태을 천상원군을 무형의 천지부모님, 무형의 하느님으로 보는데, 인간이 태을 천상원군으로부터 태을신성과 태을생명력을 받은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에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인간으로 존재하게 하는 태을 천상원군의 진리와 생명력이 이미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태을을 얘기할 때는 ‘우주의 마음으로 실존하는 태을 천상원군’과 인간의 마음에 들어 있는 ‘내 자신의 태을’을 구분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태을도에서 태을 천상원군은 무형의 하느님, 무형의 천지부모님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진리는 생명과 사물이 존재하는 원리를 진리라고 할 수 있는데, 우주의 모든 진리가 들어있는 진리의 바다, 진리의 시원이 태을 천상원군입니다. 모든 유.무형의 존재가 나왔다가 되돌아가는 생명의 자궁으로서 태을 천상원군은 진리의 근본이고 생명의 시원입니다. 태을 천상원군은 모든 생명의 천지부모님으로서 모든 생명과 존재는 태을맥으로 태을 천상원군과 연결되어 태을 생명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 맥이 떨어지면 죽고 사라지며 그 맥이 강하게 붙어 있으면 생명을 유지하고 한 존재로서 유지되는 것이죠.
사람만 태을맥이 있는 게 아니라 비생명체인 무생물에도 태을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거기까지 생각 못했는데 인터넷에서 과학에 대한 자료를 보면, 전자가 원자의 주위를 상상도 할 수 없는 속도로 돌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그 도는 힘 자체가 어디서 나오는 것이며, 계속해서 일정하게 돈다는 것은 어떤 원칙, 즉 진리가 원자와 전자의 움직임에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렇다고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유.무형의 존재에는 마음이 들어있고 그 마음에는 태을 천상원군으로부터 받은 진리가 들어있는 것이죠.
우주도 계속 진화한다고 보는데, 인간의 마음은 우주의 진화 과정에서 산출된 최고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태을신성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마음을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내어 쓰는 것이 가능한 가장 진화된 고차원의 마음이라 볼 수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너희들도 잘 닦으면 나와 같이 되리라’라는 말씀은 인간의 근본 위격이 하느님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태을 천상원군도 하나의 원시 생명으로서 우주의 모든 생명과 존재를 낳고 기르고 포용하여 계속 존재하도록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태을 천상원군이 그런 존재라고 한다면 태을 천상원군 자체도 하나의 생명으로서 자신을 존재하게 하는 어떤 존재원리가 있을 거라고요. 태을 천상원군이 가진 마음, 즉 존재원리가 우주의 모든 유.무형의 생명.비생명체의 생명원리와 존재원리로 그들의 마음에 들어 있는 것이죠.
태을 천상원군도 하나의 생명력을 가진 무형의 객관적인 실체로서 확실히 존재하고, 모든 생명과 존재가 다 태을로부터 잉태되어 탄생된 자식이기 때문에, 모든 생명과 존재는 태을 천상원군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생명을 유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을 천상원군이 생명을 낳고 기르고 수렴시키는 정해진 이치가 있는데 그 이치를 따라야만 모든 생명과 존재는 생명을 유지하고 존재할 수 있는 거죠. 태을 천상원군은 영원무궁한 마음이고 생명력이기 때문에 태을 천상원군이 가진 생명의 이치대로 살면 모든 생명이 영원히 살 수 있는 거죠. 태을도는 태을 천상원군의 그 원리, 즉 태을 천상원군의 도를 깨달아, 그 원리대로 사는 것이 태을도입니다.
태을 천상원군은 객관적인 실체로 존재하나 무형의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태을 천상원군을 느끼고 깨달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태을을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인간은 태을 천상원군으로부터 화생된 태을 천상원군의 자식들이기 때문에, 태을 천상원군의 도 즉 생명 이치가 내 마음에 이미 들어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태을 천상원군과 인간의 마음에 들어 있는 태을을 구분하여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을을 깨닫는다는 것은 내 마음속의 태을을 깨닫는 것입니다. 내 마음 속의 태을을 깨달으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태을 천상원군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의 태을을 깨달아 태을 천상원군과의 태을맥을 이으면 태을 천상원군과 한마음이 되고, 태을 천상원군과 한마음이 되면 개개의 태을맥을 통하여 모든 생명과 존재와 소통하여 한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내 마음 속의 태을은 나를 존재하게 하는 기본 진리이고, 나를 인간답게 하는 생명원리입니다. 나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생명의 영도자이며 나의 생각과 행동을 제어하고 조절하는 신령한 지도자 입니다. 무형의 천지부모님이신 태을 천상원군과 내 마음을 연결해 주는 것이 내 자신의 태을입니다. 내 자신의 태을을 깨달아야 태을맥을 통하여 유형의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도 만나 뵐 수 있습니다. 태을을 깨달아야 태을맥을 통하여 영계에 계시는 육신의 부모님과 조상님들도 만나 뵐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의 태을은 내 존재의 근본이요, 내 생명의 시원입니다. 태을이 없으면 나도 없고 너도 없고 우주도 없습니다. 태을이 없으면 마음도 없고 생명도 없습니다. 태을로부터 비롯된 내 생명이고 내 마음이고 나의 우주입니다. 내 마음 속의 태을이 없어지면 나는 우주로부터 사라집니다. 태을의 힘은 그 무엇보다고 크고 넓고 위대합니다. 나는 오늘도 태을에 의지하여 삶을 살아갑니다.
아직도 태을에 대한 저의 화두는 깨지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궁금하고 정리해야 할 것은 많지만, 마음 닦기와 태을주 수행에 일심하여 태을을 깨닫는 것부터 시작하여 종장님 말씀대로 각통행(覺通行)의 순서로 전진하려고 합니다. 상제님처럼 되기 위해서, 의통을 준비하기 위해, 후천 조화선경을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태을을 깨달아야 하니까 희망을 가지고 일심을 다해 실천하려고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반드시 하고 싶고요. 이제는 여러 가지 주변 정리를 하고 몰두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정도인 :
상제님께서도 ‘사람은 우주의 열매다’라는 말씀도 하셨지만, 모든 생명이라는 것이 씨앗에서 나오고 씨앗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거든요. 모든 우리 생명을 포함한 우주의 이치와 삼라만상의 근원이요 씨앗이 태을이라는 건데, 상제님께서는 우주의 열매가 사람이라는 것이거든요. 씨앗의 의미라는 것이 씨앗으로만 머물면 의미가 없는 것이거든요. 씨앗이 현상계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잎을 키우고 수박이라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과일을 열매 맺어내는 정보라는 것이 다 씨앗에 들어있는 것인데, 그런 과정, 태을이 발현되는 만화방창한 그 모습으로서 씨앗의 의미가 있는 것인데, 존재론적으로 보면 태을에서 나와서 온갖 태을의 모습을 발현하다가, 다시 수박씨가 열매를 남기듯이 태을씨앗을 맺어야 한 싸이클이 끝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주의 열매로서 태을의 작용으로서의 마음씀, 행실을 강조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그 이면에 느낄 수도 있고 못 느낄 수도 있지만 실제적인 태을포태라는 작용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태을에서 무형의 정신과 유형의 물질이 갈라져 나오는데, 정신이라는 것은 사고작용, 신(神)이기도 하고, 물질이라는 것은 몸이고 기운이고 물질로 같이 굴러가는데, 처음의 태을이라는 것이 이 유무형이 분리되기 이전의 상태이고, 생명으로 발현되면서는 신과 기로 나뉘어져서 움직이는데, 수행이라는 것은 이런 분리되고 분열되는 과정에서의 모순점을 수렴시켜 처음의 상태인 태을상태로 다시 되돌리는 과정이라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의 온전한 우주정신인 건곤(乾坤)이 현상계 속에서 감리(坎離), 물과 불의 형태로 모순되고 불완전한 모습으로 굴러가는 것이거든요. 불은 따뜻한 면도 있지만 분노의 모습이기도 하고, 물이라는 것은 촉촉하기도 하지만 냉혹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음씀을 되돌아보고 태을주 수행을 통해 물과 불을 잘 조화시켜 내면 건곤의 우주정신을 회복할 수가 있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수행이라는 것은 수화인 감리를 건곤으로 되돌리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하거든요. 감괘와 리괘의 가운데 괘를 서로 바꾸면 건곤으로 되어집니다. 고수부님께서도 건곤주(乾坤呪)로 호흡공부하라는 말씀도 하셨고, 또 해중문(海中門)을 열어 개개히 새 사람이라는 말씀도 하신 바가 있기도 합니다.
실제 태을주 수행을 통해 체감하는 것이 그런 부분입니다. 수행을 통해 날카롭던 마음이 누그러지고 어둡던 마음이 밝아지고 하는 그런 실제적인 변화의 이면에는 그런 실제적인 태을포태의 작용이 있기 때문이고 그것이 태을의 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충희도인 :
인간은 태을을 깨칠 수 있는 존재입니다. 태을을 깨칠 수도 있고 깨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만, 인간은 태을을 깨칠 수 있습니다. 태을은 도처에 있습니다. 농부가 씨를 심으면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에도 태을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건이 태을에 근거해 있습니다. 인간은 모든 존재의 씨앗을 ‘태을’이라는 언어로 포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모두 본래 태을도인 인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태을도를 닦아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갈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알려주셨습니다.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태을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태을을 찾는 과정에 종교도 찾고 현대학문도 공부하게 됩니다. 태을에 초점을 맞춘 인식이 일어나기 전에는 말을 못해서 그렇지 ‘삼라만상에 스며있는 도처에 있는 그 무엇’을 막연하게나마 느끼고 계속 찾게 됩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 길을 가게 되어 있습니다. 생사를 초월해서, 시공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그 무엇, 즉 태을을 찾는 것이 인류의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 오셔서 태을을 가르쳐주신 후 우리의 마음이 다급해지는 이유는, 이제 태을을 깨쳤는가의 여부가 생사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상제님처럼 태을을 용사하는 지평으로까지 나아가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이 다급해진다고 태을이 제대로 깨쳐지는 것도 아니고 태을을 용사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마음을 잘 다독이고 추슬러야 한다는 점이 또한 중요한 사항입니다.
제가 태을도에 들어와서 깨달은 것이, 눈에 보이는 세계에만 시선을 맞추고 있으면 독기와 살기의 바람에 휩쓸리기 쉽고, 마음속으로 깊이깊이 파고 들어가야 독기와 살기의 바람으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태을도를 잘 닦아 태을을 용사하는 경지로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이 본래 자기의 위치에 서서 태을을 용사할 수 있다면 좋은 세상을 반드시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선제조건으로 반드시 독기와 살기를 없애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명이 마음을 감정해서 번갯불에 달리면서 그것을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귀신같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태을을 근거로 해서 마음을 잘 다스리고 선택과 판단을 잘 내려서 일상에 태을의 힘을 나타내는 것이, 착하게 사는 것이고 영웅의 길이요 성인의 길입니다. 태을의 꽃인 우리 동포들이 태을도인의 길에 잘 들어서서 태을열매를 크게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충양도인 :
태을은 모든 존재의 근원이자 근본입니다. 존재자체, 존재가 갖고 있는 이치, 생명의 영원성, 음양조화의 현묘함을 태을로 표현합니다. 태을은 뭇 생명들의 생명을 잉태하는 씨앗 자리입니다. 영생불멸하는 태을도(太乙道)를 닦기 위해서는 태을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러므로 정(精) 기(氣) 신(神)을 조화하여 몸을 튼튼하게 강화하고 마음 닦고 태을주 읽기를 부단히 하여야 하겠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태을주가 바로 밥 중의 밥’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꾸준히 태을주를 읽어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항상 건강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만물이 한울을 떠나면 명(命)이 떠나는 것이니, 태을(太乙)을 떠나서 어찌 살기를 바랄 수 있으리오. 태을주(太乙呪)는 곧 약이니, 이 약을 먹지 않고는 살지 못하리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147)
태을을 밝혀 태을맥을 바루어야 할 후천개벽기입니다. 태을의 힘을 길러 태을 신성을 되찾고 태을 생명력을 회복해야, 진멸지경에 박도한 세계인류를 살리고
태을궁의 후천인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상생의 인존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태을의 힘을 길러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순전한 마음으로 천지공정에 참여 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종부님 :
강증산과 태을도 뒤편에 있는 현무경 372쪽 사무여한부(死無餘恨符)를 보면, '천지지중앙심야(天地之中央心也), 고동서남북신의어심(故東西南北身依於心)', 즉 천지의 중앙이 마음인데, 동서남북-천지사방으로 벌려져나간 삼라만상이 바로 그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아까 우리가 치성 중에 읽었던 천지개벽경 서문을 보면 상제님께서 천지의 중앙(中央)으로 당신의 마음을 삼으셨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천지의 중앙인 심(心), 이것을 우리는 태을이라고 하는 데요. 모든 생명들이 벌려져나온 자리, 아까 충덕도인님 말씀처럼 생명만이 아니라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벌려져 나왔다가 다시 거두어지는 자리, 그래서 일체유심조(一切維心造), 모든 것이 비롯되는 심(心)의 자리이면서 또 만법귀일(萬法歸一), 모든 것이 거두어들여지는 일(一)의 자리가 태을인 거지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이 벌려져나왔기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선(善)도 악(惡)도 사실은 다 태을이거든요.
상제님께서 '나는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儀)를 쓰나니 곧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 하셨듯이, 생장염장으로 돌아가는 순환지리가 사실 태을도인 거고, 생장염장 사의의 무위이화로 이루어지는 자연지리 또한 태을도인 거지요. 상제님께서는 자연지리를 취하여 쓰셨기 때문에 결코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러움으로 당신의 도를 삼아서 이 세상을 운영해 나가시는데, 태을의 속성이 그렇다는 거죠.
태을에서 모든 것이 벌려져 나오는 데, 그 벌려져 나오는 것 자체는 드러난다고 하는 거고, 드러난다는 것은 극(極)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극으로 드러남으로써 발달을 해나가지만, 극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서로서로 극할 수 밖에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독기와 살기가 비롯되는 거예요. 그러다 어느 순간엔가 자연스럽게 때가 되어 극즉반해서 씨앗이 맺혀질 때, 모든 것이 다 정리가 되는, 잎도 정리가 되고 꽃도 정리가 되는 그때, 열매가 드러나게 되는데, 그 시기가 우주의 가을인 것이고 천지성공시대가 되는 거죠. 그래서 그 성공시대에 그동안 내가 윤회하며 길러왔던 선도 성공하는 거고 악도 성공하는 데, 단 악은 악의 열매를 맺고 선은 선의 열매를 맺어요.
그러면 그때 이 태을이 어떤 열매를 취할 거냐. 선도 악도 모두 태을에서 비롯되었지만, 이 낳고낳고 기르고기르고 하는 생생지도(生生之道)의 본질은 사랑이라는 거예요. 선이라는 거예요. 선은 생명을 낳고 기르지만, 악은 생명을 파괴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선도 악도 다 내지만 그 원 본성은 선이기 때문에 선만 거두어들인다는 거지요. 그렇게 해서 또다시 그다음 순환주기의 새로운 생을 준비하게 되지요. 그래서 매 순간 잘게 잘게도 정리하지만, 크게 한번 모든 것을 정리하는데, 이 때에는 선으로써 정리를 하고 사랑으로써 정리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 시기에 존재한다고 하는 자체가, 때가 되어 드러난 열매라는 뜻이 되지요.
이전의 한창 상극의 시기에는 내가 본질적인 무언가를 찾고 싶어도 한창 상극의 때에 있기 때문에, 잎의 시기이고 꽃의 시기이기 때문에, 나는 열매맺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열매를 맺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자연지리로 그 시기에는 열매를 맺을 수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극한적인 방법, 우리 충일도인께서 모종의 특수부대원으로서 극한의 특수훈련을 받았듯이,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극한상황을 준비하려고 하면 극한적인 훈련을 할 수 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시기에는 극한적인 양생법을 써서 그 열매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그런 간절한 염원이 있었고, 그것이 그동안 도가(道家)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전승된 비술(秘術)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 시기는 말 그대로 천지가 성공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굳이 벽곡(辟穀)이나 어려운 호흡법 같을 걸 택할 필요가 없지요. 지금 우리가 태을을 논하고 있는 자체가, 열매를 맺는 이 시기에 이미 열매로서 자리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종장님이 말씀하신 각(覺)의 단계는 이미 되어있는 거라고요. 우리가 태을을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태을을 붙잡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문제는 뭐냐. 앞으로 만들어지는 시대는 마음시대라는 거예요. 지심대도술의 시대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용사해야 되고, 그래서 결국은 누구에게나 다 잠재되어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무의식 속의 태을이 이제는 바깥으로 온전하게 드러나야 된다는 거지요. 태을을 드러내기 위해서 우리는 의식화작업을 해야 되는 거예요. 무의식 속에 있는 태을을 의식적으로 끄집어내어가지고 내 무의식이 의식화되어서 내 생활 자체가 태을체가 되는 생활을 해야 되기 때문에, 결국은 실천이 우리에게 화두가 되는 거지요. 어찌 보면 태을은 이미 쥐고 있어요. '태을도인과 태평천하'란 책을 냈다고 하는 자체가 이미 우리가 태을을 확실히 붙들고 있다는 반증이지요. 이제는 얼마만큼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을 해서, 우리가 정말 마음으로 태을을 자유자재로 용사할 수 있도록 우리를 만드느냐, 이것이 관건이라는 거지요.
태을에서 모든 게 비롯되었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은 어찌 보면 태을체라고 할 수 있어요. 동물이나 식물이나 이런 것들은 생명의 유지- 생존 그 자체를 위해서 살잖아요. 그런데 거기에는 마음이 없지요. 무심(無心)하게 생존을 지향하기 때문에 지극히 자연스럽단 말이에요. 지극히 자연스러운데, 단 마음이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마음이 있단 말이지요. 무심(無心)할 수가 없지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머리를 굴리지요. 내가 지금 이걸 할까 저걸 할까. 그래서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바로 우리는 태을을 용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뜻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 나의 자유의지로 얼마만큼 내가 태을을 확실하게 붙들어 태을체가 되느냐 그것이 관건이에요.
제가 학교에서 생활하는 걸 얘기해보자면, 지금 제가 맡은 학급 학생 수가 열여섯 명 밖에 안돼요. 제가 처음 교사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한 학급 학생이 오십팔 명이었어요. 지금은 그 삼분의 일도 안돼요. 그런데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더 힘들어요. 한 명 한 명이 다 일당백인 것 같아요. 그리고 특별한 아이들이 참 많아요. 특수아 내지 경계선이라 할 수 있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아요. 사실 멀쩡한 어른들 사회에서도 정작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선에 있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그러니까 이런 속에서 내가 깨달은 것을 실천해야 하는 데, 통(通)의 문제,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는 각의 문제가 아니라 통의 문제인 거죠. 내가 언제까지 저 아이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줄 수 있는가. 그런데 잘 못준단 말이지요. 그게 뭐냐. 내가 아직 유극(有極)이라는 거예요. 내가 무극(無極)이었으면 자연스럽게 나한테서 사랑이 흘러갔을 거고, 그 아이가 충정도인 말씀 속의 집주인처럼 귀신같이 느꼈을 것인데, 사실 그 아이도 신(神)이고 나도 신(神)이니까요. 느꼈을 건데, 어느 순간에는 나한테 다가오고 어느 순간에는 나한테서 멀어진단 말이지요. 끊임없이 그 마음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얘가 지금 나랑 밀당을 하고 있는데, 그게 뭐냐면 내가 아직 완전한 무극의 마음을 갖지 못했다는 뜻인 거지요.
그래서 급한 것이 뭐냐. 태을을 각(覺)해서 지금 손아귀에 쥐고서 용사(用事)하기 일보 직전에 있는 몇 명 안 되는 우리들이, 어떻게 통(通)을 할 것인가. 결국 이 실천이라고 하는 것은, 천지성공시대는 곧 성사재인 시대인 것이고, 이는 우리 힘으로 후천을 건설해나가야 된다는 뜻이잖아요. 우리가 통(通)한 만큼 (종장님이 말씀하셨던) 핵폭탄이 만들어진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우리가 얼마만큼 무극의 마음으로 사랑을 베풀고, 실천을 넘어서 실현해낼 것인가. 각자의 마음이 있고 존재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 마음은 구분될 수 밖에 없지만, 그 마음에서 사심을 비워낼 때 무극의 마음이 될 것이고, 무극의 마음이 곧 후천을 만드는 천지공심(天地公心)일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고,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공부하는 것이고, 수행하는 것이고, 살아가는 것이고, 이렇게 모여서 얘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종장님 :
어머니가 자식사랑을 하는 거는 무조건이잖아요. 그런데 자식이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은 철이 들어야 되고 나름대로 연륜이 쌓여야지, ‘아! 부모님 마음이 이러구나!’ 이해를 한다고요. 아까 충덕도인이 태을은 진리와 생명의 뿌리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태을의 힘은 무어냐 하면, 진리와 생명을 이화시킬 수 있는 힘, 진리와 생명을 실천 할 수 있는 힘, 그런 거지요. 사랑의 힘, 용서의 힘, 평화의 힘, 포용의 힘, 상생의 힘입니다. 상극시대는 태을이 열매를 못 맺으니까 상생시대가 되어야지 태을이 열매를 맺습니다. 상극은 분열이기 때문에 태을이 열매를 맺을 수가 없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거예요. 진리가 열매를 못 맺는다는 것입니다.
아까 얘기를 했지만, 우리가 이치적으로 각(覺)을 해도 하늘이 뚫어지게 각 하던지 아예 하늘의 얘기를 완전히 믿을 정도로 바보천치가 되던지, 통(通)하는 것도 하늘을 완전히 통할 수 있을 정도로 영이 통하던지, 아니면 상제님의 영의 말뜻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바보천치가 되던지, 행(行)도 마찬가지란 거예요. 하느님이 시키는 대로 그대로 하던지 하느님 심정이 되어서, 아니면 하느님 하라고 하던지.
결론은 무엇이냐. 상제님 고수부님이 되어야 된다는 거예요. 태을의 힘을 가장 잘 용사하고 갖고 있는 분이 상제님이라는 거예요. 고수부님이라는 거예요. 상제님 고수부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닮아가는 것이 태을의 힘을 길러가는 것이고 태을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거예요. 태을의 힘은 궁극적으로 실천이에요. 천문지리를 읽는 상통천문 하달지리를 아무리 하더라도, 태을에 상통천문 하달지리를 아무리 하더라도, 부모한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있고 이것만 못하다는 거예요.
상제님은 관념적인 인간을 싫어하셨어요. 관념적인 교육을 별로 안시키셨다구요. 실천하는 거 보면 아는 거예요. 얼마나 각했는지, 얼마나 통했는지, 이거는 실천하는 수준을 보면, 실천하는 정도를 보면, 알 수 있어요. 한결같이 실천하는지, 아무리 어려워도 실천하는지, 초지일관 실천하는지, 이 실천을 보면, 내가 좋을 때만 효도하고 기분 좋을 때만 효도하고,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는 효도를 안 하고, 내가 기분이 좋을 때는 친구한테 잘해주고 형제한테 잘해주고, 기분이 나쁘면 형제한테 잘못하고 친구한테 잘못하고. 태을은 여여(如如)하거든요. 태을의 힘은 항상 사랑하느냐, 항상 용서하느냐, 항상 포용하느냐, 이거거든요. 그래서 결론은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동물의 성정을 뛰어넘은 진리의 사랑을 하는 것이 태을의 힘이에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태평천하한 세상을 이루어가는 것은 내 말과 내 글과 내 행실이라고요. 내가 사용하는 말, 내가 쓰는 글, 내가 행하는 행실이 결국은 나의 태을의 힘인 거예요. 태을의 힘이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요.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인 게 아니란 거예요.
상제님이 그걸 보시고 ‘아~ 너는 태을의 힘이 이 정도가 되는구나.’ 하신다구요. 누구나 다 태을을 가지고 있는데, 태을의 힘을 관념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추상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현실 속에서 태을을 한결같이 실천해 나가라 이거예요. 그러려면 아까 충희도인이 애기했듯이, 독기와 살기가 없어야 된다는 거예요. 독기와 살기가 없어야지 태을이라는 것이 발현이 되고 태을맥이 이어지는 거예요, 태을의 힘을 기르려면 첫째도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 되고, 둘째도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 되고, 셋째도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야 돼요. 그래야지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을 열 수가 있다고요.
태을의 힘을 기르는 것도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는 것이고, 태을의 힘을 용사하는 것도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태을도인들이 치성도훈을 엮어서 지난 3월 5일에 ‘태을도인과 태평천하’ 책을 냈잖아요. 태평천하를 한다고 하는 것은, 태을도인들이 정말로 우리 가까이 있는 가족 이웃들한테 사랑과 용서로써 껴안고 보듬어안고 그렇게 태을의 힘을 기르고 발현해서 태평천하한 세상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아까 어머니 순서가 왔는데 나가시는 바람에 못하셨는데,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하시지요.
인덕도인 :
태을주는 만사지(萬事知)입니다. 사람한테 독기도 살기도 욕심도 있어서 모든 걸 다 가지고 싶은데, 태을도의 가르침을 따라 믿는 그대로만 그 길로 믿고 살면 되는 것입니다. 만사지(萬事知)이며 만사무기(萬事無忌) 태을주인 것입니다.
믿고 살아가면 태을이 몸에 가득 차, 저 사람한테 가서도 웃을 수 있고 이 사람한테 가서도 웃을 수가 있고 나한테 손가락질을 해도 그런 것이 귀에 안 들어오는 것이, 이렇게 사는 것이 태을이고 태을주를 읽는 이유입니다. 그래야 만사지하여 태평천하한 세상을 만들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태을주에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칠성경도 읽어보면 안되는 게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앞에 읽은 시천주(侍天呪)와 대도주(大道呪)의 만사지를 통해 모든 걸 다 알 수 있고, 모든 걸 다 만사형통하고, 가정에 조상들이 다 만사지로 넘어가고, 복록과 수명도 주고, 아프면 낫게 해 주고, 돈 떨어지면 하늘에서 돌봐주니깐, 욕심가지지 말고 살면 굶어죽이지는 않으시는 것이 하늘의 섭리인 것입니다. 내가 돈을 써 보면, 돈이 떨어지려고 하면 어디서 돈이 또 들어오고, 그런 것을 보면 하늘에서 쓰라는 돈이고 상제님 주신 돈이니깐, 들어오면 쓰고 없으면 안 쓰고, 욕심가지지 말고 우리가 이렇게 웃고 살면, 이 사람한테 가도 좋고 저 사람한테 가도 좋다고 하며, 사람들한테 좋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태을 천상원군님의 태을주를 많이 읽으면, 모든 게 만사지로 다 알게 되고 근본으로 돌아오게 되며 사람 사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몸이 성해도 돈이 많다고 해도 금방 아프고 죽고 나면 허망한 것인데, 우리가 태을주를 읽으면 만사지하게 되고 수명과 복록을 다 주시는데, 살면 부족하게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돈도 필요 없는 것이고 굶어 죽지는 안하니깐, 도만 닦으면 물만 먹고 산다고 하는데, 쓸 돈은 쓰고 살아도 살 수 있는데, 병들면 모든 게 끝인 것입니다. 사람이 항상 마음을 좋게 가지고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독기와 살기를 내려놓고 태을주를 읽으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아프지 말고 가정 편안하게 건강하게 죽는 날까지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것을 겪고 살아왔지만, 지금의 현실이 너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태을주를 읽으면서 평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도 가장을 중심으로, 태을도에서도 종장님을 중심으로, 서로 도와 살아가는 것이 태을이라 생각합니다.
종장님 :
어머니는 태을의 힘은 만사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걸 통하고 모든 걸 각하고 모든 걸 포용하려면 결국은 사랑과 용서 그 힘으로 된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고, 태을주는 건강과 생명과 평안과 행복을 주신다는 말씀 감사하며 이상으로 3월 월례치성 도훈을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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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태을도(太乙道) 대시국(大時國) 원문보기 글쓴이: 마중물(忠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