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밀라노로 가다 보면 가르다(Lago di Garda)라는 아름다운 호수가 나온다
둘레가 약 150km에 최저수심이 346m에 이르는 이탈리아 최대의 호수인데 빙하시대 알프스에서 빙하에 쓸려온 빙퇴석이 계곡을 막으면서 형성됐다. 호수의 남쪽은 평원, 북쪽은 높은 산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호수 주변 곳곳에 아름다운 마을과 휴양지가 있어 예부터 괴테, 앙드레 지드, 바이런, 릴케 등 수많은 문호들이 이 풍경에 넋을 잃었다고 한다. 호수 둘레엔 순환도로가 있고 유람선도 운행한다
가르다호수는 여름에는 수상레저스포츠, 겨울에는 주변의 높은 산에서 스키 등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휴양지로 자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북유럽의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러나 이번 방문에 동양인 관광객은 한명도 볼 수 없었다. 아직도 이탈리아 관광지 홍보는 호수 주변에 여러 마을이 있는데 이중 시르미오네(Sirmione), 가르다(Garda), 말체지네(Malcesine), 페스키에라(Peschiera) 등이 있는데 시간상 지나가는 길에 있는 제일 큰 마을, 페스키에라를 둘러 보았다
혹 시간이 있는 분들에겐 고풍스러운 중세유적지가 있는 시르메오네도 가 보길 권한다
페스키에라마을은 호수 최남단에 위치한 현대식 리조트마을로 고속도로와 기차가 지나가는 교통요지이다
여기서 호수 주변의 여러마을로 출발하는 페리의 출발항이기도 하다
페스키에라항에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
페스키에라 중심에 장이 섰다(상설매장인듯)
16세기에 지어진 성벽
가르다호수의 별미는 송어요리. 송어요리를 내 놓는 레스토랑이 많다
골목마다 기념품점, 레스토랑, 패선용품점, 숙박업소 등이 줄지어 있다
멱감는 관광객들..
호숫가에는 굵은 소나무가 줄지어 선 멋있는 산책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