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핀 도라지꽃
하늘의 빛으로 물들어 있네
옥색치마 여민 자락
기다림에 물들어 있네 물들었네
도라지꽃 봉오리에
한 줌의 하늘이 담겨져 있네
눈빛 맑은 산노루가
목축이고 지나가네
비취이슬 눈썰미에
고운 햇살 입맞추고
저녁노을 지기 전에
꽃봉오리가 오므리네
꽃입술에 물든 하늘
산바람이 비켜가네
꽃송이에 담겨진 하늘만
산그늘이 젖어있네 젖어있네
산속에 핀 도라지꽃
기다림에 젖어있네
박지훈 군산시립합창단 지휘자가 작곡한 ‘뱃노래’가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ACDA(미국 합창 연합회) 컨퍼런스에서 세게 지휘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아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쏠트레이크 씨티에서 열린 이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의 합창 축제로써 약 2만명의 세계 유명 지휘자, 교수 그리고 출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안산시립합창단(지휘 박신화)이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배어 나오는 현대 합창곡 ‘뱃노래:슬픈 바다의 노래(작곡 박지훈 군산시립합창단 지휘자)’를 연주한 후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이 곡이 마지막 곡이 아니고 세번째 곡임에도 불구하고 곡이 끝나자마자 연주를 보던 세계의 지휘자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게 된 것이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서 그 곡과 연주에 대해 특별한 경외심을 표현할 때만 보여지는 장면.
군산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의 놀라운 성과를 통해서 박지훈 지휘자가 작곡자로서 세계에 그 이름을 더욱 떨쳤으며 아울러 군산시립합창단의 위상도 높아졌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훈 군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이미 500여 곡의 곡을 작곡하며 그 이름을 드높이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곡들이 수록되어져 있는 중견 작곡가이기도 하다. (펌)
첫댓글 합창단 활동시절 많이 불렀던 노래네요 ,, 잘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