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베푸는 7가지 은혜는 개인의 신앙을 성숙시켜 견고하게 해주고 덕을 닦을 수 있는 자세를 키워주는 은사이다. 칠은 중에 지혜(sapientia, 슬기)이해(inteleetus 깨달음 또는 통달)의견(consilium, 일깨움)지식(scientia, 앎)의 은혜는 신앙적으로 성숙하고 덕으로 나아가도록 인간의 지성을 준비시켜 주고, 용기(fortitudo, 굳셈) 효경(pietas, 받듦 또는 공경) 두려워함(timor, 경외)의 은혜는 인간의 의지를 굳세게 해준다.
지혜 슬기 / 열매:사랑.절제
이 은사는 하느님과 하느님에 관한 것들을 올바로 판단하고 맛들이며 실천하도록 돕는 은혜이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판단 할 때 인간적 판단 기준을 버리고 하느님의 관점에서 보게 해주며, 삼위일체 하느님이 자신 안에 머물러 있음을 체험하게 해주고, 관상과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기심 없이 순수한 사랑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게 하며 이웃에 대한 사랑을 탁월하게 완성시켜 준다.
이해 통달 / 열매:평화.믿음
이해의 은사는 성경말씀의 숨은 의미를 밝혀 주고 교리를 깊이 깨닫도록 도와주며, 상징과 감각적 표지 안에 감추어진 영적 실재를 보게 함으로써 전례에 대한 이해와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하게 된다. 기도와 묵상 중에 성령의 인도를 받아 진리를 깨닫게 해주고 성숙한 신앙인에게 신앙을 통해 세상의 일을 보게 해 주며 믿음과 행동이 일치된 삶을 살게 해준다. 그래서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영의 눈이 통달의 은혜로 정화 될 때 지상에서도 어느 정도 하느님을 뵈올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의견 일깨움 / 열매:온유.인내.사랑
신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올바로 판단하게 하는 초자연적인 은혜이다. 이 은혜는 거짓 양심에서 신자들을 보호해 주므로 영성 지도자들과 고해 사제들에게 특히 필요하다. 인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때나 예상하지 못했던 위급한 상황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올바로 판단하게 하며, 그 상황과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와주어 남을 지도하고 일깨우는 가장 적합한 방법을 깨우쳐 주므로 장상과 지도자 또는 부모의 역할을 잘하도록 도와준다.
지식 앎 / 열매:평화.친절
이 은사를 받은 사람은 성령의 특별한 비춤을 받아 초자연적인 목적과 관련되는 피조물에 관해 올바로 판단하고 피조물을 하느님과의 일치의 도구로 사용하게 된다. 이 은사는 피조물의 공허함을 깨닫고 창조주 하느님께로 마음을 향하게 해주며 믿어야 할 것과 믿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확신을 주고 영혼이 처한 상태를 신속하고 분명하게 알게 한다. 또한 선악을 식별하여 영혼에 해가 되는 것을 멀리하게 한다.
용기 굳셈 / 열매:기쁨.온유
이 은사는 신앙 생활 중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어떤 위험이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뢰심을 지니고, 덕을 실천하도록 성령이 영혼에게 주는 힘이다. 인내심을 갖고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고 지혜롭게 극복하도록 해주며 갖가지 위험이나 적을 만났을 때 담대하고 굳세게 처신하도록 해준다. 유혹이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덕의 실천에도 놀라운 활기를 주어 크고 작은 일들을 충실히 영웅적으로 수행하도록 해준다.
효경 공경 / 열매:친절.기쁨.착함
이 은사는 성화 은총과 함께 주입되는 초자연적인 습성으로서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자녀다운 사랑과 모든 사람들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의 정을 의지 안에 불러일으키는 은혜다. 이 은혜는 의덕 및 이와 관련된 덕행들을 닦도록 해주고 모든 사물 안에 감추어진 신앙적인 의미를 발견하게 해준다. 또한 모든 사람을 하느님의 자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로 보고 사랑토록 해주어서 선교 사업이나 자선 사업에 힘쓰게 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모 마리아를 모든 이의 어머니로 공경하고 장상들을 합당하게 예우하고 존경하게 한다.
두려워함 경외 / 열매:착함.사랑
하느님에 대한 두려워함의 은사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으로 죄를 피하게 하여 영생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은혜다. 이 은사는 인간에게 일어나는 각종 감각적인 무절제를 피하게 하여 정욕을 제어하는 절제의 덕을 실천하게 한다. 두려워함의 은사에서 뜻하는 두려움은 노예적인 두려움이나 지옥 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고자 하는 경외심에서 나온 자녀다운 두려움이다.
하느님의 거룩함과 순수함에 대한 생생한 인식을 주어 모든 방법으로 하느님의 영광만을 드러내게 하고, 피조물에 대한 애착을 끊게 하고 쾌락에 대한 관심을 잃게 하며 하느님에 대한 것으로만 기쁨과 만족을 찾게 한다. 그분 앞에 진심으로 무릎을 꿇게 하여 겸손의 높은 단계에 이르게 하며, 은총으로 사는 영성 생활의 아름다움을 깊이 깨닫게 하고 절제의 덕을 완성시킴으로써 순결의 덕을 닦게 한다.
-성 바오로딸수도회 홈-
첫댓글 성령 칠은의 깊은 의미를 담아 주심에 더욱 뜻을 알고 실천하게 되네요.
늘 알게 해주고 느끼게 해주심에 감사드려요.아네스 자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