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교인들이 최근 교회 본당에서 열린 특별새벽기도회에서 고3 수험생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대구․경북 교회들, 지금 수능기도회 ‘열풍’
15일은 수능시간에 맞춰 기도… “두려움 물리쳐 주소서”
포항 등 대구․경북지역 교회들이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학부모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교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온전하게 신뢰하는 시간들이 되게 하소서, 두려움과 좌절감을 갖지 않고 평안과 담대함을 허락하소서, 정신적․신체적․영적 컨디션이 유지되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주소서, 기도와 말씀(성경)을 통해 안정을 찾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
또 “모든 과목의 중요 내용들을 잘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믿음 안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부모님․선생님․친구들로부터 오는 부담과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기도의 동역자가 많이 세워져 중보기도의 역사하심을 체험케 하소서”라고 간구하고 있다.
대구중앙교회(담임목사 박병욱)는 매주일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 1시시까지 중앙아트홀 내 고등부실에서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 교회 고3 수험생은 강혜민, 권효정 등 63명이다.
수능당일인 15일에는 오전 8시40분부터 교회 유년부실에서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대구삼덕교회(담임목사 천세종)는 8일까지 오전 10시30분 교회 7층 소예배실에서 ‘자녀를 위한 어머니 기도회’를 연다.
교인들은 “두려움을 떨쳐내고 평안 가운데 시험 준비를 잘 할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생활할 수 있게 하소서, 수능점수와 대학을 넘어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심어준 은사와 가능성 및 소명과 비전을 발견할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을 담대히 갈 수 있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금요기도회 등 각종 기도회에서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 교회 수험생은 강근재, 강태호 등 84명이다.
교인들은 “남은 기간 건강하게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자녀가 되게 하소서, 영적인 비전을 깨달아 공부하는 목적을 가질 수 있게 하소서, 고3 가정 안에 항상 주님의 축복이 임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도 교회 예루살렘실에서 진행되는 금요기도회마다 수험생들을 위해 간구하고 있다.
교인들은 “수능일이 다가오는데 따른 압박감과 불안감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소서, 입시경쟁으로 지치고 연약한 자녀들을 위로 하소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발견하고 비전을 품으며 살아가게 하소서, 땀 흘린 만큼 값진 열매를 맺게 하소서”라고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
포항효자교회(담임목사 이하준)는 5일부터 10일까지 오전 5시 교회 본당에서 이어지는 특별새벽기도회에서 대입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한다. 이 교회 수험생은 김가린, 김고은 등 22명이다.
이하준 목사는 '새벽무릎은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게 한다!', '새벽무릎은 모든 시련과 난관을 무너뜨린다!', '새벽무릎은 말씀중심의 신앙으로 인도해준다!', '새벽무릎은 하나님을 감동시킨다!', '새벽무릎은 부활승리를 체험하게 한다!', '새벽무릎은 우리의 영혼을 늘 깨어있게 한다!'란 제목으로 기도회를 인도한다.
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10일 오후 7시 교회 본당 2층 고등부실에서 ‘수험생을 위한 학부모기도회’를 진행한다. 이 교회 수험생은 고소영, 고영림 등 55명이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도 같은 날 오후 6시50분 꿈나무채플실에서 ‘수험생을 위한 학부모기도회’를 개최한다.
포항성결교회(담임목사 권영기)는 수능일인 15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수능시간에 맞춰 교회 6층 중등부실에서 수능기도회를 갖는 등 대구․경북지역 교회들도 일제히 이 시간 수능기도회를 진행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간부와 학교장 등은 12일 오전 5시30분 대구중앙교회에서 열리는 수험생을 위한 특별 기도회에 참석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올해 수능일에 대구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시험을 잘 치룰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의 심정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의 고득점을 기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해진 목사(포항하늘소망교회)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렵고 힘들 때야말로 주님을 가장 깊이 경험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며 “수험생들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음으로 굳게 붙잡게 해야 한다. 지금 교인들이 이들을 위해 기도할 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역 교계 지도자들은 “수능 후에는 시험을 감당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이미 끝난 시험 때문에 후회와 좌절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진로를 잘 선택하고 준비케 하소서, 수능 결과를 인정할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허락해 주소서, 수능 결과가 결코 삶의 기준이 될 수 없을뿐더러 선하고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바라게 하소서, 기도와 말씀, 신앙 훈련을 통해 영적 성장을 이루는 시기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