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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사)금아피천득선생기념사업회
 
 
 
카페 게시글
금아 隨筆 박희진 _ 피천득 선생님(2/2)
구사영 추천 1 조회 391 22.01.23 03:18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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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1.25 05:42

    첫댓글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어찌어찌해서 당신이 하와이 대학 기숙사까지 나를 찾아와 안아주고 갔는지에 관한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으셨다. 졸업을 앞두고 이화에 취직시키러 갔던 이야기도 끝까지 안 하셨다. 그렇게나 오랜 세월동안 솔직히 부모보다 더 자주 만나고 지냈는데도, 선생이 10세경에 고아가 되어 어떤 인고의 세월을 살아왔는지에 관한 지극히 사적이고 푸념조의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으셨다.

  • 22.01.25 05:45

    선물이란 내가 많이 갖고 있는 것 가운데서 하나를, 혹은 내가 누군가에게서 받았는데 필요가 없어서, 또 그것도 아니면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아서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 모름지기 선물은 내가 몹시 갖고 싶은데도 받을 사람이 너무 귀해서 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소중한 가르침이어서 마음에 새기고

  • 22.01.25 05:52

    사람답게 살려면 외로움을 스스로 감당해내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끔찍이 사랑해야 한다. 인생은 확실히 험하고 외롭지만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중에서도 몇 사람은 끔찍이 사랑하며, 힘은 들어도 절제하며 살면, 이 고달픈 인생도 단아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선생은 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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