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철리는 지리산 북동쪽 자락에 위치하여 대부분 산지와 골짜기에 위치한다. 무쇠로 솥이나 농기구를 만들던 점이 있었으므로 무쇠점 또는 수철동이라 하였단다. 왕등습지에서 발원한 물은 대부분 외곡마을로 흘러내리지만 뒤쪽으로 금바위골(성복골)도 능선까지 이어져있다. 금바우골은 마을 어귀에서 도상거리 4km가 넘는 계곡이며 시멘트 포장길 옆으로 집채만한 바위에 금암(琴巖)이라고 각인이 되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지리구구에서 배포한 지도에는 성복골로 표기되어 있다.
▼ 산청IC에서 세분을 더 태우고 수철리로 향했다. 25인승은 수철3교를 건널수가 없어서 여기서 부터 걸어가야한다.
▼ 오토바이 아저씨 크락션을 올리더니 "둘레길은 이쪽이 아니고 반대쪽이요!"
"왕등습지 갈건데요"라고 하고 싶지만 산불 감시원인줄 알고 "네! 고맙습니다" "이쪽이 아니랍니다" 너스레를 떨며 눈치 작전에 돌입했다.
▼ 오토바이가 사라질때까지 머뭇거리다가 올라갔지만 아저씬 다시 만나질 못했다.
퉁명스럽지만 친절한 동네아저씨였다. 매번 도둑산행을 하다보니 낮선 사람을 경계하는 버릇이 생겼다. 특히 산불방지 기간엔 더 예민해지는것 같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 넘어로 왕산과 필봉산이 보인다.
▼ 근래 보기드문 대군이다. 큰버스로 갈땐 20명이 평균이었지만 요즘은 긴 휴식기에 들어간 회원님들이 많아 10명 맞추기가 힘들다.
▼ <강티>대장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각자도 보고 금암에서 단체 사진을 남긴다.
가운데 노란옷을 입으신 <청솔>님과 <인디안>님이 목포에서 삼치회를 공수해 오셔서 산상 만찬을 즐겨 볼 참이다.
▼ 금암(琴巖)각자 아래로 석와 이동규(石窩 林東圭)....
지명이 각자에 적힌 거문고 금(琴)에서 유래된것 같은데 동네 분들도 금이간 바위로 알고 있다.
▼ 뒷쪽에서 보면 웅크린 공룡 같기도 하고...
▼ 마지막 집에 눈치없는 개들이 꼬리까지 흔들며 산객을 반긴다. 하기사 저들도 사람 구경하기 힘들낀데... 오토바이 아저씨 나올라 쌩~하니 통과
▼ 첫번째 횡단 지점에서 니아카가 지나갈수 있는 임도가 이어져 있지만 계곡으로 진입한다. 밤사이 비가 왔는지 바위는 젖어있고 낙엽도 제법 보인다. 일단 자세 낮추고...
▼ 지도에 없는 임도길은 바로 윗쪽에 있는 취수장까지만 연결되어 있었다.
▼ 노룻길은 계곡 좌,우로 왔다리갔다리 하지만 계곡으로 고고~~ 유난히 붉은 바위가 많이 보인다
첫댓글 감히 따라갈수 없었던 세사람... ㅠㅜ
수고했슈~~~~~
점심시간이 넘 길었쥬~^^
부족한 시간에 발품을 열심히 팔면 하수고
단축 코슬가면 상수겠지요?
다음주 코스를 잡아보니 빡세서 다른 코스를 구상중입니다
눈팅으로 맘을 달래며 즐감했어요~^^
골짜기를 4개나 탐방했는데
너무 열심히 달리다보니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ㅠㅠ
눈에 담아 왔으니 궁금하면 제눈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