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비핵화에 회의적이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지지하는 이유는 뭔가.
“협상의 대안들이 못마땅하기 때문이다. (전쟁 위기가 감돌았던) 2017년에 비해선 2018년이 낫다. 물론 결과물이 좋지 않아 ‘플랜 B’로 간다면 경제제재를 넘어 북한을 더욱 억제하고 봉쇄하는(deterrence and containment) 정책을 도널드 트럼프가 택할 수도 있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를 봉합한 ‘제네바 합의’의 주역인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특사의 견해다..
비핵화에 회의적이면서 대화와 협상을 지지하는 이유는 협상의 대안들이 못마땅하기 때문이라고 한다..즉 협상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는 뜻이다..물론 협상의 실패를 전제로 말미에 더욱 억제하고 봉쇄하는 정책이 있는 것 처럼 말했지만 그러면 북은 새로운 길을 갈 것이니 미국은 그런 북을 상대하기 위해선 못마땅한 협상의 대안을 택해야 하는 모순에 빠진다..
외교관답게 말을 절제했지만 전쟁을 할 수 없으므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다는 미국의 입장을 애둘러 표현한 것이다..
미국의 정부관리,정치인,전문가들이 마치 미국의 계획에 의해서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주도해가는 것 처럼 떠들고 다니나 미국은 남북이 판문점,평양에서 만든 계획표를 참조해야만 하는 처지다..못마땅한 협상의 대안 때문이다..
그 계획표 중에 종전선언,개성,금강과 영변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이것 플러스 알파는 가능하나 이것중 하나라도 빠지면 북은 하노이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아직 북이 2차정상회담을 공식 발표치 아니하고 베트남 외무장관을 평양에 급히 초대한 이유이기도 하다..여차하면 "우린 못가" 라고 사전 양해를 구한 것이고 이에 베트남 외무장관은 의견일치를 봤다고 대답한 것으로 추측한다..
미국의 담력을 함 보자..
첫댓글 예리한 분석입니다.
회담결과가 어찌될지 점점 더 명확해지는것 같습니다^^
정확한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