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폐수방류 사업자 '적발'
광주시에서 야간에 청산가리가 함유된 폐수를 방류해온 업체가 적발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30분경 광산구 하남산단내 우정산업(대표 오대식)에서특정수질유해물질(청산가리)이 함유된 폐수를 적정처리하지 않고 폐수저장조에 수중모터를 설치해 사업장 뒤편의 우수로를 통해 방류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시는 생태계 파괴 및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환경오염행위에 대해 '조업정지' 등 엄중한 행정조치를 하고 환경파괴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광주시 환경사범수사실에서 자체 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번 적발은 지난달 16일 하남산업단지 부근의 풍영정천에서 물고기 수십마리가 '아가미에 밝은 선홍색' 증상을 보이며 폐사하는 사고의 발생, 이에 대한 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특별점검반을 편성하고 하남산단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해 공휴일과 주·야간 지도·단속을 계속 실시한 결과 이뤄졌다.
이밖에도 시는 올들어 현재까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정기(수시)점검에서 배출허용기준 초과, 부적정 운영 사업장 26개사에 대한 행정처분(개선명령 24, 조업정지 2)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폐수'를 하수도, 하천 등 공공수역으로 무단 또는 비밀 방류하는 사업자는 수질환경보전법 제76조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처분을 받게된다.
난파선으로 인한 환경오염
난파선 300여개가 이라크의 심해항 두곳으로 들어오는 바닷길을 막고 해양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5일 밝혔다.
UNDP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화물선, 유조선, 범선 등 난파선의 잔해들을 제거하고 이라크의 심해항인 움 카스르항과 알-주바이르항으로 진입하는 해협을 원래 깊이대로 복구하는데 3천4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난파선이 사라지기전까지 이라크는 유일한 심해항인 두 항구를 정상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UNDP는 난파선 문제로 이라크가 해외에서 물자를 수입하는데 한해 1억9천만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이는 해협 복구비용보다 훨씬 많은 액수라고 지적했다.
이들 난파선은 80-88년 이란-이라크전, 91년 걸프전, 지난해 미-이라크전 때 군사작전의 결과로 침몰됐다.
배에 실려있던 탄약, 살충제, 석유제품 등은 이미 걸프만으로 스며들고 있고 강한 해류에 실려 확산중이다.
이로인한 해양 오염은 수자원부족으로 걸프해의 소금기를 제거한 물에 의존해온 쿠웨이트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UNDP는 "주의깊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난파선들은 해양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이라크의 경제 회복에도 큰 걸림돌"이라고 경고했다
동해안 해양쓰레기 5천여t 처리 비상
제15호 태풍 `메기'의 여파로 강원도 동해안 일 대에 5천100t의 해양 쓰레기가 발생, 각 시.군마다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강원도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발생한 해양쓰레기는 삼척 2천 t과 양양 1천500t, 강릉 1천t 등 모두 5천100t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해 7억1천만원의 처리비용이 필요하다.
또 바닷속에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돼 해양생태계 오염이 우 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오는31일까지 특별 수거활동을 전개키로 하는 한편 해양쓰레기 처리에 소요되는 예산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 줄 것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군별로 태풍 피해 총액이 10억원 이상일 경우에만 국비 지원이 가능 해 일부 시.군은 해양 쓰레기 처리 비용을 자체 조달해야 할 처지이다.
더욱이 각 시.군이 강원도를 통해 수해 피해 금액을 중앙에 보고하면 이를 확인 하고 예산을 배정하는데 3개월 가량이 걸려 해양쓰레기 처리는 빨라야 오는 11월께 나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작년 `매미' 때도 이같은 해양쓰레기 수거는 연말이 돼서야 끝났다.
현재 강릉 정동진해수욕장에는 모래시계공원부터 정동진역 앞까지 600~700m에 이르는 백사장에 육지에서 떠내려 온 잡목과 스티로폼 등이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이루고 있으며 안인진과 남항진 일대에도 각종 해양쓰레기가 백사장에 띠를 이루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대형 중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인근 군부대나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을 얻어 자체 처리 가능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