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라는 단어에 실린 무게와 은혜를 가만히 느껴봅니다.
하나, 둘, 셋 ... 손가락을 꼽을 수 있음이 은혜요 기적임을 다시금 새깁니다.
지난 3년의 세월 동안 우리를 굽어보시고, 동거해주신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들을 키우던 때를 돌아보았습니다.
세 돌이 지나면서 구사하는 어휘가 늘어나고, 제법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하고, 혼자서 할 줄 아는 일이 늘어나고, 사회성도 길러져서 밖으로 나가서 남들과 섞여 놀려고도 하였지요.
우리를 길러내신 주님께서도 우리 교회가 자라는 모습을 보기 원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엿한 한 존재로서 누구의 도움이 없이도 우뚝 서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기뻐하시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서툴고 경험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모인 무리의 수도 작고, 안팎의 상황은 늘 날카로웠고... 무엇보다 주님을 향한 믿음의 그릇이 작아서 헤매기만 하는 우리를 엄마가 아기를 품고 젖을 먹여 키우듯이 주님은 우리를 키우고 지켜내셨습니다.
어제 대림절 묵상자료에 올라온 말씀처럼 주님께서 우리보다 앞서 행하신 모든 것이 우리 삶의 기념비적인 사건이요 감사의 이유임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언제까지나 걸음마만 하는 아기가 아니라 뜀박질하고 달려나가는 장성한 자의 모습을 주님께 보여드리고, 온 세상에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각자가 처한 자리에서 예수님의 종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하지 않고 늘 순종하면서, 삶 속에서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증거하는 증인으로서의 시간들을 채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곁에서 따뜻한 온기로 시린 가슴을 데워주신 성도님들과 기도로써 늘 동역해주신 많은 이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나의 나 됨이 하나님의 은혜이듯이, 세종맑은샘 교회가 고마우신 분들의 기도와 사랑의 빚 위에 존재하고 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이제 세 돌짜리 '세종맑은샘교회'는 알차고 옹골차게 커 갈 것이고, 주님의 십자가 사명을 감당하려 부지런히 걸어갈 것입니다.
우리의 발걸음 위에 주님의 발이 포개진다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말입니다.
촛 불 세 개를 켜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하며 주님께서 각자의 필요에 따라 만 배나 갚아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P/S. 아름다운 화환과 맛있는 케이크로 섬겨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
첫댓글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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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뼛쭈뼛,
두근두근,
설렘설렘,
어색어색......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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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세돌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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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도 떼고, 분유도 떼고, 이유식도 떼고....이제는 거친 음식을 소화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는??...아이쿠!!
^^
두 분요
목사님, 사모심.
정말 애쓰셨어요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그 자리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이 자릴 빌어 속마음 고백)
흔들리지 않....았던 게 아닙니다.
아니, 지금도 툭하면 사정없이 흔들립니다.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거셌지만, 제 속에서 불어대는 바람은 무서울만치 집요합니다.
다만 주님의 강한 팔이 저를 잡고 계심으로써 뽑히지 않았을 뿐이겠지요.
그러고서 한 뼘 한 뼘 뿌리내릴 수 있었겠고요.
따뜻하고 든든한 바람막이가 돼 주신 성도님들의 은혜는 늘 잊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늘 눈물의 기도로 갚아나갈 것입니다 ~♡
@G선상의 아리아 아!
표현의 어폐가 있었네요
흔들렸겠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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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몇 가지가 뿐이지만...저희가 그 나무를 믿고..가지를 뻗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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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틔우고,
열매도 맺고..하겠지요
애쓰셨어요♡
창립 세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뚜벅 뚜벅 걸어가는...
쓰임받는 하나님의 교회로 성장하기를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창립 세 돌, 입당 첫 돌.
나이를 먹어갈수록 나잇값을 해야 할 텐데요, 부끄러움만 남습니다.
세우신 분이 또한 지켜나갈 것이라는 믿음의 배짱으로 그저 나아갈 따름입니다.
세종맑은샘교회가 걸어가는 길에 길동무 해주시고 기도로써 동역해주심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비바람 몰아칠 때에는 푸르른 하늘이 참 고맙고 반가운 법이지요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흔들리며 줄기도 강해지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맺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