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민음사에서 나온 세계문학전집을 처음부터 읽기로 했다. 그 처음은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이고 이 책 "암흑의 핵심"은 7번째이다. 그 중간 책들중 읽은것은 넘어가고 도서관에 없는 책도 있어 이 암흑의 핵심을 두번째로 읽게 되었다. 조셉 콘래드라는 작가는 처음 접해보았고 왜 이 책이 세계문학전집에 속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민음사가 세계문학전집을 펴내면서라는 지문에 보면 "모든 번역문학은 우리의 문학이다, 엄선하여 번역한 문학고전들이다"라고 썼다. 이 책은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저이며, 미국대학위원회선정 SAT 추천도서이다. 내 나름의 소견으로는 유럽 국가들이 아프리카 대륙을 식민지화해서 침탈해온것에 대한 반성이 있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다. 아프리카인 정글에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문화를 따르며 문명화하지 못한곳도 있다. 문명화라는 개념이 정확하게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을 유럽화 시킨다는 명분아래 자신들의 배만 불린 유럽인들의 식민화 행태에 대한 보고서라고 보인다. 이 책의 내용은 탐험의 형식을 띠고 있다. 주인공이 처음 아프리카를 방문해서 오지를 가로지르면서 느꼈던 내용을 쓰고 있다. 긴장감이 돋는다. 그러나 그 내용을 이해하기는 작품해설을 읽고 난 후다. 난 모르는것이 너무 많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그러다보니 작품해설자의 설명이 답인것 처럼 이해한다. 그러다보면 내 의사는 없어지는것 같고, 답답하다. 그래도 읽고 또 읽어 볼것이다. 민음사에서 362편까지 세계문학전집을 펴냈는데 과연 내가 전부 읽을수 있을까? 노력할것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끝을 볼 수 있으리라, 내 건강이 허락하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