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요예배 후 우리 동네 아파트 근린 공원과 화성 진안 신도시 예정 부지에 가서 전도했습니다.
근린 공원에서는 아기와 함께 놀고 있는 부부와 운동을 하는 남자 중학생 네 명에게 복음을 전했고요. 앞으로 우리 교회가 들어갈 신도시 부지에서는 네 명의 남녀를 전도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 영혼들을 꼭 구원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전도 대원들이 광활한 땅을 바라본 후 합심으로 부르짖어 땅 밟기 기도를 드렸는데요. 놀랍게도 두 가지 기도가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하나는 우리 교회가 부흥하여 1270 목표를 이루어 드리게 해달라는 기도였고요. 또 하나는 이사야 58:11 물 댄 동산의 복을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1270은 전 세계에 12개 교회를 세우며 7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런데 제가 췌장암에 걸려 생과 사를 가늠하기가 어려워졌을 때 그만 1270 목표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죄송하게도 이 기도를 까마득히 잊고 있었죠. 하지만 오늘 합심 기도를 드릴 때 제 아내의 입에서 1270 목표가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간절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아내 역시 기도 후에 자신도 잊어버린 1270이라는 말이 어떻게 이 자리에서 나왔는지 신기하다고 하더군요. 이 기도는 아내만이 아니라 저를 비롯하여 모든 성도님들이 다 잊었던 기도였습니다. 1270은 12개의 교회와 7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필리핀에 한 개의 교회와 볼리비아에 일곱 개의 교회를 세운 상태입니다. 오늘 다시 살아난 기도를 통하여 앞으로 우리 교회가 계속 1270 목표를 이뤄감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사야 58:11은 오늘 새벽 제가 수양관에서 성경을 묵상하며 제 가슴에 사무치게 다가온 은혜의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물 댄 동산의 내용이었고요. 그래서 오늘 어떤 일이 있으려나 기대하며 잊지 않으려고 일부러 메모를 해놓기도 했죠. 그런데 신도시 땅에서 합심하여 기도를 할 때 부목사님의 입에서 우리 교회에 물 댄 동산같은 복을 달라고 간구하는 기도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실 것을 믿습니다. 훗날 신도시에 들어가면 우리 교회를 통해 많은 영혼이 천국 복음을 듣고 신앙생활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제 유일한 소망은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일입니다.
오늘 수요 예배 본문이 마가복음 9장이었는데요. 예수님이 믿음 없는 제자들을 책망하시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23). 믿음이 없는 제가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의 믿음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목격하는 역사가 나타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