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 제2무료급식소를 책임지고 지금까지 하루 200명 이상의 무료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무엇보다 다른 무료급식소와 다른 좀은 한번도 휴관한적 없이 365일 일년 내도록 급식소를 운영한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서울역1년차 가을때부터 이 곳을 이용하다가
2년차때는 토요일과 일요일날만 찾는데, 이 급식소 책임 보살님은 제 나이를 보고 밥을 많이 줄려고
해주시는 모습을 자주 경험하고 감사해 했는데...
(특히 1,2년차때는 여름 삼복 복날때 올해는 작년과 달리 제가 찾는 토요일날에 초복과 말복 삼계탕을 먹을 수
있었는데, 저에 대한 개인적인 배려처럼 느껴져 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전과 달리 토요일 일요일날 중 하루 정도는 밥배식을 책임지는 이 보살님이 밥을 평상시 보다 더 줄려고 하는
모습 반대로 일부러 적게 줄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져 조금은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그냥 주는대로 먹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찾게 되었는데...
갑자기 지난 한달전에는 보이지 않아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줄 서 있을 때 앞에 분에게 물어보니 건강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는 얘기를 듣데 되었고 지지난주 토요일날 반찬배식에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한편으로 반가우면서도
밥배식이 아닌 반찬배식을 하는 것을 보고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일요일날에는 출입구쪽 테이블에 기대어 의자에 앉아 힘없이 손짓으로 줄 선 이들을 앞으로 가라고 지시하는
모습을 보고 반찬배식 조차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에는 그 테이블을 파티션으로 가려 놓고 앉아서 누군가와 핸드폰 대화를 나누는 것을 봐서
조만간 책임자가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세가 70대라...
개인적으로는 이 분이 저를 챙겨주시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최근에는 이전의 모습과 다른 모습에 조금은 섭섭한 마음을 갖기도
하였는데...분명한 것은 여자의 몸으로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배고픈 이들을 챙길려는 것과 함께 하루에 자신보다 나이 많은 남자 노인분들을 상대할려다 보니
조금은 성격이 과격한 모습도 보여 이 책임보살님을 좋아하는 분들이 적어 건강이상으로 병원에 있을 때도 걱정하는 이들이
드물고, 퇴원 후 급식소에 왔을 때도 반갑게 다가서는 이들이 드문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저도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고픈데 조금은 서먹해서 눈을 돌리게 되더군요.
어쨌던 종교를 초월해서 인간애로 보면 감사한 마음과 함께 건강의 회복을 놓고 기도합니다.
아래 캡쳐한 사진은 이 책임보살님(자광명)이네요.
https://blog.naver.com/gainnal0171/222714268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