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백성유죄재여일인(百姓有罪在予一人).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Mar 13. 2024
고사성어 365
3월 13일: 백성유죄재여일인(百姓有罪在予一人).
3월 13일의 고사성어(73)
백성유죄재여일인(百姓有罪在予一人).
* 백성(百姓)이 죄를 짓는 것은 나 한 사람 때문이다. * 《설원(說苑)》 <군도(君道)>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13년에 걸쳐 노신초사(勞身焦思) 오로지 백성(百姓)들을 위해 황하(黃河)의 홍수(洪水)를 다스리는 치수사업(治水事業)에 종사(從事)하여 그 공(功)으로 하(夏) 나라를 세운 우(禹) 임금이 하루는 밖에 나갔다가 붙잡혀 가는 죄인(罪人)을 보았다. 우(禹) 임금은 수레에서 내려 눈물을 흘렸다. 신하(臣下)들이 죄인(罪人)이 잘못을 저질러 잡혀가는데 임금이 왜 그렇게 눈물을 흘리냐고 물었다. 이에 우(禹) 임금은 예로부터 임금의 마음이 백성(百姓)의 마음이고 백성(百姓)의 마음이 임금의 마음이었다며 백성(百姓)이 저렇게 잡혀 가는데 내가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냐고 반문(反問)하면서 “《상서(尙書)》에 ‘백성(百姓)이 죄(罪)를 지은 것은 나 한 사람 때문이다’라고 했다.”라고 일러 주었다는 것이다.
《논어(論語)》 <요왈(堯曰)> 편(篇)에도 같은 구절(句節)이 보인다. 옛날 어진 군주(君主)들은 백성(百姓)들의 죄(罪)를 자신(自身)의 죄(罪)로 여겼다. 자신(自身)이 통치(統治)를 잘못하여 백성(百姓)이 죄를 짓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상(商) 나라를 일으킨 탕(湯) 임금도 천하(天下)의 모든 죄(罪)를 자신(自身)의 잘못으로 돌렸다.
중국(中國) 역사상(歷史上) 가장 훌륭한 명군(名君)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한 문제(文帝, 기원전紀元前 203~기원전紀元前 157)는 죄인(罪人)에 대한 육형(肉刑, 고문)을 폐지(廢止)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只今) 법(法)에 육형(肉刑)이 세 가지나 있음에도 범죄(犯罪)는 그치지 않고 있으니 문제(問題)가 대체 어디에 있는가? 짐의 덕(德)이 모자라고 교화(敎化)가 제대로 되지 못한 까닭이 아니겠는가? 교화(敎化)의 방법(方法)이 훌륭하지 못해 어린 백성(百姓)들을 그런 범죄(犯罪)의 길로 빠지게 하고 있으니 몹시 부끄럽다.”
자신(自身)의 행위를 돌이켜 보는 반성(反省)이 없는 지도자는 백성(百姓)들을 불행하게 만든다. 이런 지도자는 백성(百姓)의 잘못을 자기(自己) 탓으로 여기기는커녕 자기(自己)는 잘하는데 백성(百姓)이 그걸 몰라준다고 백성(百姓) 탓을 한다. 누군가에 손가락질을 하면 나머지 네 손가락은 자신(自身)을 향(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신(自身)을 먼저 돌아보라는 말이다.
지금(只今) 우리 위정자(爲政者)들은 자기(自己) 백성(百姓)들을 잠재적(潛在的) 죄인(罪人)으로 몰고 있다. 처절(悽絕)한 심판(審判)이 따를 것이다. 강태공(姜太公)은 백성(百姓)을 힘들게 하는 자(者)는 그가 누가 되었건 내쫓아야 한다고 일갈(一喝)하면서, 천하(天下)는 한 사람의 천하(天下)가 아니라 천하(天下) 모든 사람의 천하(天下)라고 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백성유죄재여일인(百姓有罪在予一人)
백성(百姓)의 죄(罪)를 자기(自己) 탓으로 돌리며 눈물을 흘렸던 우(禹) 임금
(그림은 백성百姓들과 함께 치수사업治水事業을 하고 있는 우禹 임금)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3월 13일
- 양궁난장(良弓難張), 연가이급고입심(然可以及高入深).
- 좋은 활은 당기기 어렵지만 높고 깊게 박힐 수 있다.
https://youtu.be/EHdV2W7XS1k
명구 원문 : 양궁난장(良弓難張), 연가이급고입심(然可以及高入深) 명구 풀이 : 좋은 활은 당기기 어렵지만 높고 깊게 박힐 수 있다. 명구 출전 : [묵자(墨子)] ‘친사(親士)’편 명구 해설 : [묵자]의 해당 대목을 마저 인용하면 “좋은 말은 타기 어렵지만 무거운 짐을 싣고 더 멀리 달릴 수 있다(양마난승良馬難乘, 연가이임중치원然可以任重致遠)”이다. 좋은 활은 쏘기가 어렵지만 일단(一旦) 잘 당겨서 시위를 떠나면 목표(目標)에 높고 깊게 박힐 수 있으며, 좋은 말은 올라타기 쉽지 않지만 일단 잘 길들이면 무거운 짐을 실을 수 있고 또 더 멀리 달릴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활과 말은 인재(人才)의 특성(特性)을 비유(比喩)하는 단어(單語)이다. 인재(人才)는 대개(大槪) 남다른 재주와 실력(實力)을 갖고 있지만 부려먹기 쉽지 않은 특성(特性)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범(大汎)한 인재(人才)일수록 대체(大體)로 개성(個性)이 강(強)한 편(便)이다. 따라서 그 개성(個性)과 기세(氣勢)를 꺾으려 하지 말고 적절(適切)한 방법(方法)으로 잘 살려서 이끌면 그 능력(能力)을 더욱 크게 발휘(發揮)한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2024.10.16.)
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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