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가 각 마을의 소소한 민원사항까지 챙기고 작은 행사장에 얼굴을 내미는 일은 앞으로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민원실로 전락한 군수실이 정책을 논의하고 주요 군정을 챙기는 본래의 기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민선 4기 출범을 앞둔 박희현군수는 “군의 중요 정책을 챙기고 중앙부처나 기업을 찾아나서는 세일즈 군정을 펼치기 위해 금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은 소소한 일로 군민들을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원실로 전락하다시피한 군수실을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중요 업무를 보고받고 챙기는 본래의 기능으로 전환할 것”임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역내에서 이뤄지는 작은 행사는 부군수가 참석하고 군의 일상적인 업무도 부군수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실과장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박희현군수는 민원인들이 군수실까지 찾아와 민원해결을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각 면과 실과들의 책임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금요일 군수실을 찾은 주민들은 소소한 일이 아닌 군정에 대한 정책적인 내용을 가지고 방문해 주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민선들어 군수가 주민들의 소소한 민원까지 챙기고 군수실이 민원을 해결해주는 장소로 전락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높았었다.
현재까지도 군수실은 각 마을 도랑 공사 민원까지 해결해 달라는 주민들과 각 행사에 군수를 초청하기 위한 군민들로 줄을 잇고 있어 정작 군수가 챙겨야할 군의 중요한 업무와 결재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던 게 사실이다.
또한 그동안 마을의 작은 행사까지도 군수가 참석해 군의 수장의 업무가 비효율적으로 투자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었다.
이에 박군수는 “그동안 선거직이다보니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하고 실행해 왔지만 앞으로는 정책적인 사업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군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또 박군수는 “군수가 소소한 민원성 일로부터 자유로워야 큰 틀의 군정을 수행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군이 지원해야할 일과 정책적으로 풀어야할 문제 등은 각 실과소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 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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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소식
"군수의 본래 역할 찾겠다" [해남신문]
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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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0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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