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내용 중 한번이라도 이런 얘기 툭툭 던져 본 사람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 얘기를 던질 때 듣는 솔로의 기분을 생각하고 했는지 아니면 그냥 말이라고 찍찍 뱉었는지 돌아보자. 관심에서 그쳐도 될 것을 참견으로까지 넘어가게 되면 솔로의 속내를 긁어대는 일들이 많이 일어 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자신의 뜻대로 적극적으로 응해주지 않을 경우, ‘눈이 높다’라는 섣부른 판단과 함께 부정적인 말과 시선을 보내는데, 이를 듣는 솔로 자신은 억울하기만 하다. 남들처럼 이상형이 있고 취향이 있고 인연을 기다릴 뿐인데 오지랖 넓은 사람들의 참견을 거부한 다는 이유만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물론 솔로 스스로도 고민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무심코 내던져진 말에 ‘정말 내가 눈이 높은 걸까?’라고 반성을 하고 더 많은 생각과 고민도 하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이건 취향의 문제이지 결코 눈이 높아서 그런 것만은 아닌 것이다.
자신의 생각대로 누군가를 평가해 버리는 것이 안 그래도 외로운 솔로들에게 비수를 꽂는 무책임한 일은 아닐지. 아무리 그래도 남들에게 등 떠밀려 솔로를 탈출해선 안될 일. 그러니 제발, 오지랖 넓은 이들. 솔로 좀 내버려두길, 눈이 높은 게 아니라 취향임을 제발 알아주길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