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로 인해 흥국사가 덕절로 불리게 된 까닭 [절따라 전설따라 경기 남양주 흥국사 편]
사찰 속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절따라 전설따라 이번 시간은 조선시대 중종의 8번째 아들인 덕흥대원군과 남양주 흥국사와의 인연에 대해 알아봅니다. 선조의 아버지는 왕이 아니고 명종의 이복형이였습니다. 조선에서 아버지가 왕이 아닌데 아들이 왕이 되면 왕의 아버지를 대원군이라 불리었고 덕흥대원군은 조선 최초의 대원군이었고, 선조임금은 아버지가 왕이 아니었는데 왕위에 오른 최초의 임금이 됩니다.. 효자였던 선조임금은 아버지 덕흥대원군을 죽은 후에라도 왕으로 추존하고 싶어했지만 신하들의 반대로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를 명목상으로라도 왕으로 만들 수 없었기에 30살에 요절한 선조임금의 아버지의 묘는 릉으로 불릴 수 없었고 덕흥대원군 묘로 불려야만 했습니다. 이를 안타까이 여긴 선조는 묘의 이름을 덕릉이라고 짓고 마을이름도 덕릉고을이라고 부르게 하고 고개를 넘는 사람들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어서 덕릉고개라고 대답하면 땔감을 더 비싸게 사고 떡과 음식을 주어 대접함으로써 사실상 묘의 이름이 덕릉으로 불리도록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