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어도 당신은 내 생각을 꿰뚫어 보시고.
3 걸어 갈때나 누웠을 때나 환히 아시고, 내 모든 행실을 당신은 매양 아십니다. 4 입을 벌리기도 전에 무슨 말을 할지, 야훼께서는 다 아십니다. 5 앞뒤를 막으시고 당신의 손 내 위에 있사옵니다. 6 그 아심이 놀라와 내 힘이 미치지 않고 그 높으심 아득하여 엄두도 아니 납니다. 7 당신 생각을 벗어나 어디로 가리이까? 당신 앞을 떠나 어디로 도망 치리이까? 8 하늘에 올라가도 거기에 계시고 지하에 가서 자리깔고 누워도 거기에 계시며, 9 새벽의 날개 붙잡고 동력에 가도, 바다 끝 서쪽 으로 가서 자리를 잡아도 10 거기에서도 당신 손은 나를 인도 하시고 그 오른손이 나를 꼭 붙드십니다. 11 어둠보고 이몸 가려 달라 해보아도, 빚보고 밤이 되어 이몸 감춰 달라 해 보아도, 12 당신 앞에서는 어둠도 어둠이 아니고 밤도 대낮처럼 환합니다. 당신에게는 빛도 어둠도 구별이 없습니다. 13 당신은 오장 육부 만들어 주시고, 어머니 뱃속에서 나를 빚어 주셨으니 14 내가 있다는 놀라움, 하신일의 놀라움, 이 모든바들, 그저 당신께 감사합니다. 당신은 이 몸을 속속들이 다 아십니다. 15 은밀한 곳에서 내가 만들어 질때 깊은 땅속에서 내가 꾸며질때 뼈 마디 마디 당신께 숨겨진것 하나도 없습니다. 16 형상이 생기기 전부터 당신 눈은 보고 계셨으며 그 됨됨이를 모두 당신 책에 기록하셨고 나의 나날은 그 단하루가 시작 하기도 전에 하루 하루가 기록되고 정해졌습니다. 17 하느님, 당신 생각은 너무 깊어 미칠길 없고, 너무 많아 이루 다 헤아릴길 없습니다. 18 세어보면 모래보다 많고 다 세었다 생각하면 또 있사옵니다. 19 하느님, 악한자를 죽여만 주소서! 피에 주린 자들 , 나에게서 물러가게 하소서. 20 그들은 당신을 두고 음흉한 말을 지껄이며, 당신 이름을 우습게 여깁니다. 21 야훼여, 당신께 원수진 자들을 내가 어찌 미워하지 않겠습니까? 당신께 맛서는 자 들을 어찌 싫어하지 않으리이까? 22 내가 그들을 지극히 미워하니 그들은 나에게도 원수 입니다. 23 하느님, 나를 살펴 보시고 내마음 알아 주소서. 나를 파헤쳐 보시고 내 근심을 알아 주소서. 24 죽음의 길 걷는지 살피시고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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