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MBC 불만제로UP에 '수상한 암보험'이라는 주제로 에듀머니 박종호 본부장이 출연합니다. 시청 부탁드립니다.
◎ 프로그램 : MBC TV불만제로UP
◎ 방송시간 : 3월 19일 수요일 저녁 6시 20분
수상한 암보험
평균수명 100세 시대. 노후를 책임지는 '효자 보험 상품'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큰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 시에 보장받는 보험은 가입자들의 건강이자 미래이다. 부모세대와 자식세대 모두에게 ‘믿는 구석’인 보험, 과연 우리는 제대로 알고 가입하는 걸까? 그동안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수상한 보험의 진실을 공개한다.
▶ 보험료 폭탄
월 2~3만원으로 감기부터 암까지 각종 보장을 받는 민영의료보험은 서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다. 그런데 질병보장보다 먼저 ‘보험료 폭탄’이 날아왔다는 제보가 제
작진 앞으로 쏟아졌다. 2007년 A보험사의 종신보험에 가입한 이 씨. 가입 당시 3만원 대였던 보험료는 5년 뒤 9만원이 됐다. 무려 130%가 한번에 인상됐지만 이 씨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오른 보험료를 내야한다. 갱신시 보험료는 인상될 수 있지만, 얼마나 오를 지는 아무도 모른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료는 급등하지만, 노후에는 이를 감당할 소득이 없다. 뿐만 아니라 질병이 발생해 더 이상 보험 가입이 어려워진다. 때문에 가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엄청난 보험료를 내거나 정작 의료비가 많이 드는 노후에 보험을 해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5년이 지나면 실손 보험 유지율은 절반으로 줄어들고, 10년 후엔 14.7%까지 급락하는데... 저렴한 보험료에 숨어있는 숫자의 함정을 알아본다.
▶ 암보험의 배신
국내 민영의료보험 가입자 수는 2,900만 명, 10가구 중 8가구는 민영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100세까지 보장” “모든 암에 대해 진단금 보장” “진단 확정시 일시지급” 과연 광고 속의 이 말들은 전부 사실일까?
파주에 거주하는 정 씨는 지난 2012년 갑상선암과 림프절 전이암 수술을 했다. 두 번 암 진단을 받았지만, 보험회사에서는 일반 암보험금의 20%인 갑상선암만을 지급했다. 전이암에 대한 보험금은 커녕 도리어 암이 아니기 때문에 지급할 의무가 없다며 정 씨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직장유암종 진단을 받은 박 씨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가족력이 있는 박 씨는 7개의 암보험에 가입했다. 무려 세 군데의 병원에서 모두 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박 씨는 현재 보험회사와 법정투쟁 중이다.
지난 6년간 국내 보험사가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은 3천억 원(금융감독원 2013년 자료)에 이른다. 보험회사 손해사정사로 일했던 관계자는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같은 암이라도 지급, 삭감, 해지 등 그 때 그 때 다르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밝혔다. 광고할 때 암과 보험금 줄 때 암이 다른 보험회사들의 실태를 공개한다.
▶ 보험 권하는 사회
시중에 판매중인 보험상품은 총 4,299종! 홈쇼핑, 은행, 설계사, 전화, 지인까지 보험 가입 창구 역시 차고 넘친다. 2011년 민영의료보험 규모는 27조원으로 국민건강보험료의 83%를 넘어섰다. 공개된 통계를 통합해 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급률은 170%인 반면, 민영건강보험의 보장률은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1인당 의료비 증가율 1위인 한국. 민영의료보험 이대로 방치해도 되는 것일까?
[불만제로UP]에서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