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나 일요일에 갈 곳은 아니었다.
구례 화엄사에 가려는 차량이 밀려 오후 2시경 절 입구에 진입했는데 많은 인내심이 요구된다.
붉게 핀 매화를 감상하려고 사람들이 몰려 든 것
화엄사는 543년 연기조사가 세운 절로 백제 법왕때는 3,000명의 승려를 머물게 했다고 한다.
그뒤 도선국사에 의해 크게 중수되었고, 1424년(세종 6) 선종대본산으로 승격되었다고...
각황전 옆의 홍매화는 때마침 만개하여 새색씨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우리를 반겼다.
이 매화꽃은 우리나라 4대 매화란다. 오죽헌의 율곡매, 선암사의 선암매, 백양사의 고불매와 함께...
꽃을 보려는 선남선녀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현재 이 절에는 17세기 이후의 건물인 각황전을 비롯하여 대웅전 등 국보와 보물이 있다.
또한 각황전앞 석등, 4사자3층석탑, 동5층석탑, 서5층석탑, 원통전 앞 사자탑 등 문화재가 많다.
노고단을 배경으로 곡선미를 갖춘 밋진 소나무
적멸보궁 옆에는 사사자석등이 있고, 건너편에 지장암을 비록하여 부속 암자가 여럿 있다.
그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연기암에 올라왔다.
연기암은 화엄사의 원찰로서 백제 성왕 때 인도의 고승인 연기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임진란때 전소되었던 것을 1989년 중창했단다.
연기암에는 높이 13m나 되는 문수보살이 있는데
문수보살은 불교의 대승보살 가운데 하나로 삼국시대 이래 널리 전승되었다.
마니차는 티베트 불교에서 사용되는 도구로 한 바퀴 돌릴 때마다 죄업이 하나씩 사라진다고....
이곳에는 홍매화가 많지만 동백꽃도 담아본다.
끝으로 미세먼지가 시야를 다소 흐리게 하였지만 잠시 섬진강의 S라인을 내려다보고 하산한다.
첫댓글 ㅋㅋㅋㅋ.. 주말이나 휴일에는 갈 곳이 아니라는 말.. 공감한다.
靑沙는 지지리도 복도 없어 화엄사에 갔다하면 공사 중...
옛날 어느 때는 각황전 공사한다고 막아 놓더니 몇 년 전 사사자석등 보러 갔을 때는 온통 비계파이프로 다 막아 놓는 바람에 또 실패하고....
괜찮은 사찰 답사 계획을 세워 가보면 거의 80%가 공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