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올 해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가 봐야지 마음을 먹고 휴가를 조정하며 휴가신청을 2달전에 했는데, 가도 된다는 확인이 떨어지니 더욱 설레었습니다.
뉴질랜드 있을때부터 많은 청년들이 시드니 코스타에 참석하는 것을 보며 무엇을 하는 것일까 왜 그렇게 가고 싶어할까 궁금해 했었는데, 이번 코스타를 통하여 그 친구들이 왜 그렇게 코스타를 열망 했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이번 코스타에서 참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지만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또 앞으로도 잊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내가 코스타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느낀 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일그러지고 자신감 없는 내 자아상을 회복시키시기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상처와 낮은 자존감으로 가슴이 딱딱해진 제게 그것이 치유되지 않고서는 제 믿음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날 황형택 목사님의 감동받지 못하는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라는 말씀을 듣고 많은 은혜를 받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아마 이 말씀을 이틀째나 삼일째 들었더라면 정말 중요한 말씀들에 감동받지 못하고 많이 놓쳐버릴뻔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첫째날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가복음 7장 32절 말씀을 들으며 이 세대 사람들을 비유하셨습니다. 이 세대 사람들....바로 내가 저 말씀처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제 가슴에 닿으며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바로 이런 사람이었구나. 기쁨도 행복감도 감사함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슬픔도,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며 무감각하게 살아가던 내 가슴이 나는 무척이나 따뜻한 가슴이줄 알고 너무나 착각했었습니다. 그런 착각에서 철저히 깨달으며 다른 사람들의 슬픔에도 반응하지 못하고 위로받아야 할 자들에게 위로해주지 못하고 그들의 슬픔을 깊게 나누지 못하며, 또한 내 삶가운데도 즐겁게 웃어본 적이 손에 꼽힐 만큼 어둠같았던 시간들만이 연속이었다는 생각이 깊게 들면서 그런 제 가슴을 붙들고 얼마나 회개기도를 했는지 모릅니다. 감동받은 자는 말씀에 반응을 하며 변화하게 되는데 바로 그 과정이 마음이 굳게 닫히 그 성벽같은 문을 깨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날밤 저는 하나님앞에 철저히 기도하며 내 마음 안의 굳게 닫아버린 모든 성벽의 문들을 철저히 깨어 달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제 마음의 벽을 부순 후, 하나님의 자녀로써 나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많은 질문들이 많은 강사님의 설교시간에 나에게 다가오면서 고민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성으로는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래서 이제는 공주의 신분으로 얼마나 존재가치가 큰지는 알고 있지만 사실 가슴에서 그렇게 외치고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외모때문에 받은 열등감과 그로인해 자신감까지 잃어버린 내 삶에 다시 그렇게 당당하게 고개를 든다는 것이 너무나 어색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의 삶은 저에게 즐거운 것보단 언제나 뭔가에 눌려서 제대로 활기차게 당당히 해본적이 없었던 삶이 이제는 습관처럼 나의 생활과 마음에 베어버려 그것을 떨쳐버린 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다가가는것도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도 많이 어색해 했었습니다. 그래서 호주의 생활이 저에게는 더 편했고 더 행복감을 상대적으로 느끼게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이수팔 목사님의 윤리의 대상이 누가 되어야 하는가 라는 말씀을 전하실때 깨닫게 되었습니다....그것은 제가 아직도 세상속의 기준으로 저의 자아상을 그리고 있었다는 그 사실을 제가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는데, 그럼 나는 이제 내 자아가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면 되는 것을 깨닫지 못한채 친구들 사이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 세상밖에서 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에 더 관심을 갖고 그 자아상을 만들기 원했기 때문에 오히려 열등감에 더 빠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 말씀을 들을때 느낀 제 생각은 내가 나 자신을 바르고 건강한 자아상으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존재가치 또한 일그러진 모습으로 보게 되었고 그것이 나와 남을 동등한 가치로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이런 것들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나의 자아상이 하나님의 자녀로써의 자아상으로 확고히 그리고 확실히 회복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뒤 자기부인이란 강연이 그 깨달음에 해답을 주신 것처럼 저의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자기부인, 내려놓음, 이런 단어들을 수도 없이 많이 들었지만 이런 단어가 이럴때 필요한 것이구나 라는것을 처음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 안의 회복은 내 자아가 어디에 있느냐인데,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내 자아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내 안에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예수님 한분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강한자는 화려하고 강하게 보이려고 무장한다고 김태현 목사님이 말씀하시면서 한가지 덧붙여 말씀하신 것이 가짜는 화려하다 라고 하셨습니다. 제 생각에도 예수님의 초라해보여던 모습보단 아직도 세상에 멋지고 화려했던 것이 더 좋다고 느끼고 있었던 것이 항상 제 안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철저히 나의 무능함과 실망이 없이는 자기부인이 될 수 없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비록 진짜의 삶은 화려하지도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빛이 있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그 능력이고 빛이시기에 그분의 삶은 화려하지도 강하시지도 않으셨지만, 그 안에는 빛과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분의 임재를 느끼고 그 빛과 능력이 있는 삶은 나의 자아가 예수님일 때만이 빛을 바랄 수 있구나 생각이 다시한번 들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말씀이었는지...가슴으로 깨닫게 되었기 때문에 감사했습니다.
이러한 내적인 변화와 함께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방언의 은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호산나에 오고 나서부터 방언을 놓고 많이 기도했었습니다. 금요 밤샘 철야에서도 몇번이나 중보기도 요청을 했었고 셀 모임에서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코스타에서 꼭 성령체험을 하며 방언을 받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코스타 한달전부터 고린도전서를 묵상하며 느꼈지만 내 안의 사랑이 없으면 내가 은사를 가져도 그것이 무익하다는 말씀이 내 생각안에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정말 사랑을 달라고 은사를 받기 위해 사랑을 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정말 사랑이 제일 이라는 사도바울의 말처럼 그 제일인 것을 욕심 냈기 때문입니다.
방언을 받던 날, 그날은 기도가 너무나 안나왔고 또 하루하루가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그 시점에 정말 하나님을 못만나고 가면 어떻하나 생각이 들면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렇게 기도했었습니다. 하나님, 오늘 기도가 너무 안나오네요. 혹시 제가 회개기도를 해야 할것이 있으면 기억나게 해주세요. 그리고 제 마음에 닫힌 부분이 있다면 기도 할 수 있도록 열어주세요...라고 기도를 계속했는데, 그래도 기도는 제 입속에서 맴돌기만 할뿐 기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어린 아이처럼 막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 부픈 기대와 하나님을 꼭 만나고 가겠다는 마음으로 왔는데 하나님 저를 꼭 만나주세요. 만나지 않으면 저 안돌아 갈거에요. 오늘 밤에 저 안만나주시면 저 돌아가서 자지 않을거에요.라고 기도를 어린아이처럼 막무가내로 했습니다. 그래도 저의 기도는 잘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단상에서 옆에있는 사람들을 중보기도 해주라는 말씀이 떨어져서 바로 내 옆에 있던 영선언니를 해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첫날 저녁 언니가 울면서 정말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던 언니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고 마음이 아팠었습니다. 누구보다 언니가 힘들어했던 것을 조금은 알고 있었고 그것을 주님안에서 언니가 방황 했었던 것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언니 손을 꽉 잡고 막 기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때부터 기도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편해지면고 제 가슴에 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울면서 기도했던 그 모습이 자꾸떠올라서 저두 눈물을 막 흘리면서 정신없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 기도하고 있었는데 저도 알수없는 소리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회가 끝날때까지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끝나고 제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계속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저두 제가 방언을 받았구나 생각이 들면서 너무 기뻤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회를 마치고 영선 언니랑 같이 걸어나오는데 언니가 너 방언받은것 같아 말하는데 저의 대답도 그런것 같아.그랬었습니다. 언니도 너 방언 놓고 기도 많이 했었는데..언니도 기쁘다 이렇게 언니가 말했습니다. 고린도전서를 묵상하며 사랑에 대해 고민했었는데...결국 은사는 사랑안에 있어야 하는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3박 4일이라는 시간이 짧을 것 같았지만 그 안에서의 나의 생각의 변화는 그 정해진 시간 안에서도 충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의 강연들의 여운은 앞으로도 계속 회복과 믿음 성장의 진행을 도울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쉬움도 많고 사실 그 천지동산을 내려오고 싶은 마음이 없을 정도로 코스타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이번 연말의 은혜의 재충전을 놓고 하나님 코스타와 BEDTS를 통하여 지치고 의욕없는 저를 새로운 삶으로 이끄는 은혜를 부어주세요..라고 참 많이 기도했는데..감사하게도 주님이 2009년을 달리전에 이런 재충전의 기회를 주신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코스타를 참석하면서 우리 교회처럼 세계복음화를 위해 비전이 뚜렷한 교회가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깨닫고 있는 청년들이 그리 많지 않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순수한 복음과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그것을 가르치는 교회도 흔하지 않구나를 알게 되면서 정말 목사님과 사모님께 너무나 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이런 축복받은 교회에 다니고 또 훈련 받을 수 있게 된 것과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게 된 것이 정말 축복이구나를 정말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김종욱 목사님, 채영미 부목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작지만 저의 은혜를 이렇게 나눌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큰 영광 돌리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혜진자매의 사모하는 믿음을 보시고 큰 은혜를 주셨네요...앞으로는 성경전체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축복도 받으시길~~
귀한 혜진언니 언니는 너무 귀한 하나님 나라에 공주랍니다 ^-^ 하나님께서 언니를 너무 사랑하신다는거 잊지 말구 살아가요
음... 많은 도전이 되네요.. 사랑이라는 단어 너무 쉽게 쓰는 것 같고.. 너무 세상적인 모습이 떠오르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네요.. 혜진씨 앞으로 주님의 사랑을 멜번 시티에서 복음을 전하시길...
음... 많은 도전이 되네요.. 사랑이라는 단어 너무 쉽게 쓰는 것 같고.. 너무 세상적인 모습이 떠오르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네요.. 혜진씨 앞으로 주님의 사랑을 멜번 시티에서 복음을 전하시길...
어..^^ 웅기 형제님..너무 오랜만이네요. 답글 감사합니다...잘 지내시지요??언제 멜번 오시나요?? 얼렁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