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77 포틀랜드와 12-13 멤피스
Grit & Grind Era. 현재 멤피스는 끈적끈적한 수비 농구를 프랜차이즈의 한 시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지향점으로 종종 03-04 시즌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즈가 언급되곤 합니다. '강력한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으로 대변되는 두팀의 스타일은 분명 유사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로스터를 채우고 있는 구성원의 스타일은 많이 다릅니다. 콘리와 빌럽스, 알렌과 해밀턴, 랜돌프와 쉬드, 가솔과 벤 왈라스는 각기 다 다른 유형의 선수들이죠. 라이오넬 홀린스와 래리 브라운이라는 두 명의 꼰대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의 방향성과 가치 또한 차이가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10-11 시즌 이후 멤피스의 지향점으로 76-77시즌의 포틀랜드를 생각해 왔습니다. 당연히 그 시절 포틀랜드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마법같은 우승 이야기는 전설처럼 이어져 내려왔고, 그때의 레전드 중 한명이 당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지금의 멤피스를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승 시즌 핵심 포인트가드로 활약하며 14번 등번호를 영구결번시킨 그 레전드는 바로 현재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감독 라이오넬 홀린스입니다.
70-71 시즌 리그에 합류한 포틀랜드는 창단 7시즌만에 처음으로 플옵에 진출했지만, 당시 중심 선수였던 빌 월튼, 모리스 루카스, 라이오넬 홀린스를 비롯한 대다수의 선수들이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었습니다. 반면에 그들의 경쟁 상대였던 레이커스와 식서스에는 카림 압둘 자바와 줄리어스 어빙 같은 슈퍼스타가 버티고 있었죠. 시즌전 누구도 포틀랜드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램지 감독은 이타적인 플레이, 강인한 피지컬, 열정과 헌신, 압박과 수비를 강조하며 빌 월튼을 중심으로 팀을 다져나갔고, 마침내 구단의 첫 플옵진출에서 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1. 램지 - 헌신과 열정, 공간과 이타적 패싱, 압박과 수비등 팀 바스켓을 중요시 여기는 감독
2. 월튼 - 역대급 BQ, 완벽한 밸런스로 공수 조화를 이룬 패싱 백맨, 훌륭한 사이즈의 센터
3. 루카스 - 강력한 리바운더, 투쟁심과 열정, 좋은 슛터치를 가진 리딩스코어러 파포
4. 홀린스 -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플레이스타일, 뛰어난 수비력,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포가
이러한 핵심적인 구성은 지금의 멤피스와 매우 유사합니다. 램지 감독의 역할은 35년전 그에게 직접 배운 라이오넬 홀린스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 월튼의 역할은 마크 가솔이, 모리스 루카스의 역할은 랜돌프가 맡고 있습니다. 물론 두 레전드에 비해 가솔과 랜돌프의 기량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쉽지만 두 팀의 중심인 프론트라인 콤비의 격차가 아마도 리그 챔피언과 플옵 2라운드 팀의 차이라고 할수 있겠죠. (지난 시즌 게이가 그 부족함을 채워주기를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해서 무척 아쉽습니다.)
홀린스의 페르소나, 과소평가와 수비
그리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포인트가드 라이오넬 홀린스의 역할은 마이크 콘리가 맡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금 콘리의 플레이는 홀린스의 현역시절을 연상시킨다고 말합니다. 드래프트에서 6픽, 4픽으로 뽑힌 가드 유망주, 빠른 스텝의 부지런한 수비수, 왼손잡이 같은 단순한 유사성도 있지만, 눈에 드러나는 몇가지 스탯만 봐도 두 선수가 얼마나 닮아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Per Game |
PTS |
AST |
TRB |
STL |
TS% |
FT% |
PER |
76-77시즌
Lionel Hollins |
14.7 |
4.1 |
2.8 |
2.2 |
0.477 |
0.749 |
15.6 |
12-13시즌
Mike Conley |
13.1 |
5.9 |
2.5 |
2.3 |
0.534 |
0.844 |
16.9 |
스탯만으로 홀린스와 콘리를 평가하자면 그저 그런 득점력에, 포가치고 별거 없는 어시스트 수치와 슈팅력, 봐줄만한 스틸 능력과 평범한 효율성(PER)을 보여주는 1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3살 라이오넬 홀린스가 어시도 슈팅도 별로고 아무튼 25살의 콘리보다 좀 더 못하기는 하네요.
하지만 두선수의 진정한 가치는 수치 너머에 있습니다. 별볼일 없는 스탯의 홀린스는 23살에 포틀랜드 우승의 주역으로 인정받으며 전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별다른 스탯의 변화 없이 맞이한 24살 77-78 시즌에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뽑혔고, 올스타로도 선정됩니다. 숫자만 놓고 봤을때 평범한 선수였던 홀린스는 뛰어난 포인트가드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특별한 두 가지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두 가지는 콘리 역시 가지고 있는 것이죠. 쉽게 짐작하시겠지만 첫번째는 뛰어난 수비 능력입니다.
콘리의 수비는 부지런한 발에서 나옵니다. 1on1을 할때도 팀 디펜스를 수행할때도 성실한 풋워크에 기반을 둔 수비를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를 부지런히 따라다니면서 직접 막거나, 훌륭한 디펜더인 동료들을 이용해서 막는거죠. 폴이 뿅뿅 사라지는 광고를 통해 1:1에서 콘리의 부지런한 스텝은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youtube.com/watch?v=JnxM-k_LGTM)이런 스타일은 팀 디펜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토니 근처로 가는 것을 싫어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저는 제 상대가 토니쪽으로 가도록 압박을 가하기만 하면 되는 거죠." - 마이크 콘리
움짤에서 콘리는 부지런히 커리를 쫓아 다니기만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토니가 있는 자신의 오른쪽으로 길을 살짝 열어주고 있습니다. 커리는 콘리가 열어준 방향으로 돌파하다가 좋은 위치에서 (톰슨에게 리커버리가 가능한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기다리는 토니를 보게되죠. 그리고 더이상의 돌파를 포기하고 패스할 곳이 없어 결국 스텝백 점퍼를 시도합니다. 콘리는 부지런히 마지막까지 컨테스트를 해주면서 수비를 성공해냅니다.
콘리의 수비력을 말할때 스탯으로 보다 쉽게 내세울 수 있는것은 무려 천채 폴과 자웅을 겨루는 스틸능력입니다. 스틸 그까이꺼 손만 빠르면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리그의 대도들은 스틸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틸을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 그렇게 믿지 않아요. 그것은 예술이자 과학이죠. 상대의 성향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 크리스 폴
" 스틸은 도박이지만 ,훈련된 도박이에요. 그래서 전 모든 선수의 성향을 연구하죠. 스틸 상황은 엄청난 기만과 예상을 통해 이뤄지게 되고 그것은 게임안의 또 다른 게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 마이크 콘리
수치로 표현하기 힘든 수비력을 그나마 보여주는 스탯이 스틸과 블락이지만 , 모험적인 블락과 스틸을 시도하며 스탯만 높지 실상 실속없는 경기를 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습니다. 홀린스도 스틸을 노리는 것은 겜블이며 좋은 수비수는 겜블러가 아니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폴과 콘리 수준의 스틸러를 겜블러라 폄하할 수는 없습니다. 아래 움짤을 보시면 콘리의 스틸 시도가 단순한 도박의 수준이 아님을 아실 수 있습니다.
상대는 최고 수준의 패싱력을 지닌 빅맨 리와 최고 수준의 3점 능력을 지닌 슈터 커리입니다. 이 둘 사이에서 커리를 자유롭게 내버려 두고 리에게 도움수비를 간다는 것은 대단한 도박이죠. 콘리는 자신이 리커버리할 수 있는 커리와의 공간을 재면서 뒷걸음질로 도움수비를 갑니다. 그리고 리의 다음 동작을 예상하고 순간적으로 손을 뻗는데, 이때도 공을 가져오려 무리하지 않고 손만 대면서 펌블을 유도해내려 합니다. 자신의 스틸을 완성하려는 것보다 랜돌프를 도와 리의 공격을 막아내는게 중요한 목적이기때문입니다.
콘리의 수비 성향이 드러난 두 장면은 콘리가 왜 더욱 과소평가 받을 수 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비는 그렇지 않아도 잘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인데, 콘리는 그 수비에서도 더 눈에 띄지 않는 수비를 합니다. 토니 알렌의 퍼리미터 수비가 주목받고 마크 가솔의 골밑 수비력이 재평가를 받는 와중에도, 여전히 콘리는 매치업 상대를 따라 코트 곳곳을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동료들의 수비를 보이지 않게 도와주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영리하고 성실한 콘리의 압박으로부터 멤피스의 강력한 수비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콘리의 보이지 않는 헌신을 바탕으로 뛰어난 퍼리미터 디펜더(알렌,프린스)와 와이드바디 빅맨(랜돌프,가솔)이 조화를 이루는 멤피스 특유의 수비가 완성됩니다. 그리즐리스는 콘리를 중심으로 상대의 공격을 열정적으로 분쇄해버리는 팀이 되고, 홈팬들은 페덱스포럼에 방문하는 원정팀들을 이렇게 환영해주곤 합니다.
76-77 챔피언 포틀랜드의 유일한 슈퍼스타였던 빌 월튼의 인터뷰에서 리더십 이라는 홀린스의 두번째 특별한 능력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때 플옵 한번 나가보지 못한 리그에서 가장 어린 팀의 메이트였는데, 그런 팀에서 홀린스는 성숙한 마인드와 위대한 리더, 멘토, 교육자의 모습을 보였주었지. 홀린스는 사람들을 그들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진정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어." - 빌 월튼
사실 수치나 플레이만을 본다면 홀린스는 루카스, 빌 월튼과 함께 빅3에 들기에는 많이 부족한 선수입니다. 당시의 포틀랜드는 프론트 콤비가 원투펀치 였고, 홀린스를 비롯해 트와직, 래리 스틸, 밥 그로스가 고르게 활약하던 팀이었으니까요. 콘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멤피스의 중심은 랜돌프와 가솔이 버티는 프론트 코트에 쏠려있고 콘리를 비롯해 알렌, 프린스, 투터워진 벤치가 고르게 활약하고 있죠. 하지만 콘리와 홀린스는 팀원들의 존경을 받는 리더이기에 팀의 중심으로 인정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리더는 단순히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내가 이런 실수를 했고, 이것이 내가 잘못한 점이야" 라고 먼저 말하면 동료들은 마음을 열고 제 말에 귀를 기울이죠. 그리고 "넌 이런 잘못된 행동을 했어, 그리고 지금 여기에 우리가 더 나아지 위해 필요로 하는 것들이 있어" 라고 말하면 동료들은 그것을 존중하게 되고, 리드는 더 쉬워집니다. - 마이크 콘리
콘리는 진정을 담아 말할 줄 아는 사람이고, 동료들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콘리를 찾아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경기중에 패스를 하지 않거나, 자신이 공을 많이 잡지 못해서 미칠 것 같으면 상담을 청해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콘리는 개성 넘치는 동료들을 상대로 이러한 상담자와 조정자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플로어에서는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플레이하고, 라커룸에서는 누군가의 말에 귀기울여주는 리더로서 콘리는 성장했고, 코치와 동료의 깊은 신뢰를 받는 선수가 된것이죠.
"그는 내가 만나본 최고의 선수 중 한명입니다." - 잨 랜돌프
"콘리는 진정한 리더이고,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선수입니다." - 라이오넬 홀린스
사진처럼 어느덧 중후해진 콘리는 더이상 어린 유망주가 아닙니다. 멤피스도 게이의 트레이드로 더 연륜있는 팀이 되었고, - 콘리(25) , 토니(31), 프린스(32), 랜돌프(31), 가솔(28) - 주전 평균나이는 30에 가까워졌습니다.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를 자조할 수 있는 어린 선수와 팀이 아니라는 것이죠. 콘리는 홀린스의 페르소나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성장해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 경기가 끝난 저녁 저는 스스로에 대한 가장 신랄한 비판자가 됩니다. 발전해야 하는 무엇인가를 찾아내려 노력하죠." - 마이크 콘리
다행히도 콘리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발전 시켜온 선수이고, 지금도 문제를 찾아 보완하고 있습니다. 혹독한 비난에 시달리던 2-3년차 시절 좋은 슈터가 되기 위해 폼을 뜯어 고치고 자신감을 높이려 심리상담사를 고용했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이 너무 가볍고 체력적으로 강인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고 오프시즌 13파운드(약 6kg)의 체중을 늘리고 근육량을 키웠습니다. 덩치 큰 선수의 포스트업에 밀리는 수비적 단점을 보완하고, 중요한 순간 방전되버렸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멤피스는 지금도 좋은 수비팀이고 강팀이지만, 더 큰 성공을 위해서는 그들의 지향점인 76-77 시즌의 포틀랜드처럼 공수의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리그에 3점슛이 없던 시절 포틀랜드는 프론트코트의 공격력만으로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불가능하죠.. 치열한 플옵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리스 루카스가 파이널 2차전에서 보여준 투쟁심도 필요합니다.
(youtube.com/watch?v=3e3C-LQWF2s) 멤피스는 단 한번의 시리즈를 제외하고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보여준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콘리가 더욱 힘을 내서 채워줘야야 하는 부분들입니다. 그는 좋은 수비수로 성숙한 리더로 끊임없이 성장해 왔지만, 자신과 팀을 향한 의심어린 시선과 과소평가를 걷어내기 위해 다시 한번 진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도전을 이겨내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홀린스처럼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너무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콘리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하며 멤피스를 조금 더 열심히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그리고 홀린스가 영구결번이 될만큼 위대한 선수인지는 몰랐는데...새삼 홀린스의 농구철학과 지향점에 대해 숙고하게 되네요. 또한 현재의 우리팀과 유사한 팀구성을 가진 당시의 포틀랜드에 대해 매우 궁금해집니다. 어떤 플레이를 펼쳤고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냈는지 찾아봐야겠네요^^
포틀랜드와 시대가 많이 차이나다 보니, 다른 점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포틀랜드를 닮으라는 가장 큰 이유는 당시 아무도 우승후보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기적을 이뤄냈다는 점때문이었습니다. 우리 곰돌이들도 이미 강팀이지만, 여전히 챔피언쉽 컨텐더로는 언더독인데 기적을 한번 보여줬으면 해서요.^^
정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콘리에 대해서 깊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콘리를 더 좋아하게 됩니다.
언더독님 글 감사합니다. 홀린스가 소시적 자신의 모습을 콘리에게서 봤던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경쟁자였던 라우리를 빨리 정리해서 콘리를 집중적으로 키운것은 정말 잘 했다고 봅니다. 현지에서도 콘리가 홀린스 양아들 아니냐는 비아냥거림이 판을 치고 있었는데 요즘엔 다들 쏙 들어가버렸죠. 루키시절부터 큰 기대를 가지고 있던 선수가 성장이 없이 도태되는게 아닌가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그런 우려를 모두 사라지게하고 이제 어엿한 한 팀의 주전 PG이자 리그에서 귀한 수비좋은 리딩가드로 커가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제 양 옆에서 함께 뛰었던 마요와 게이를 모두 떠나보내고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입장이지만
베프인 마크 가솔과 함께 팀을 잘 이끌어 주리라 믿습니다. 데뷔 초에는 공격형 포인트 가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 슬슬 그 숨겨진 공격본능도 드러내면 좋겠네요. 아래 가솔님도 언급하셨지만 팀 내 클러치 타임 공격수가 없다면 그 역할을 콘리에게 맡겨도 좋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여담이지만 홀린스 감독의 아들이 미네소타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포지션이 빅맨이더군요. 아들이 가드였으면 홀린스가 제대로 스킬 전수를 시켜줬을텐데, 이점은 참 아쉽겠습니다.
월튼,루카스,홀린스 시절의 포틀랜드 한번 들어봤는데요 ..
그런데 당시 포틀랜드가 레이커스,필라델피아,보스턴 다음 레벨에 끼였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월튼과 루카스의 골밑 무시무시하죠 .. 누구나 이름 한번 들어봤을법한 월튼 그리고 그 파트너에 루카스
거기에 홀린스가 슈퍼스타는 아니었지만 월튼과 루카스를 중심으로 그외 나머지 선수들을 포가로써 리더를 제대로 해주었죠
양질의 글 정말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