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절제” “금주 금연은 웰빙의 시작” “적정온도 에너지절약의 시작” “귀중한 생명 나부터 소중히 여겨주세요.”
구세군 사관들이 목소리는 우렁찼다. 저마다 다른 문구를 새긴 피켓을 들고 있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하나의 단어 ‘절제’로 모아졌다. 벌써 95년째다.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절제운동 가두 캠페인이 벌어졌다.
한국구세군(사령관:박종덕)은 3월 17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 앞에서 구세군본부와 서울지방 소속 사관 및 교인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건전생활 캠페인’을 펼쳤다.
구세군 건전생활 캠페인은 매년 고난주간과 부활절 기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로, 1909년 3월 <구세공보> 창간호에 음주와 흡연의 해독을 경고하는 글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올해로 107년째 이어지고 있고, 절제운동 가두 캠페인은 95회째다.
창립 초기부터 개인 구원과 더불어 사회 구원에도 관심을 가졌던 구세군은 구원의 삶과 성결한 삶에 방해되는 사회악을 극복해나가자는 취지로 절제운동을 진행했다. 특히 음주와 흡연, 마약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고, 향락과 과소비 풍조를 추방하여 무제절한 경제생활과 타락한 도덕생활을 회복하자는 절제운동을 펼쳐왔다.
아울러 최근에는 실생활 속에서 절제해야 할 분야를 확대시켜, 에너지 물 자원 절약과 환경보존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에이즈 예방 및 교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절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이날 절제운동 가두 캠페인의 참여한 구세군 사관들도 다양한 절제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광화문 주변에 오고가는 시민들에게 절제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했다. 또 구세군 보건사업부는 에이즈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과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경고의 말씀을 전한 이봉규 참령은 “고난주간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셨기에 인류를 구원시켜 주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주님을 본받아 서로 사랑하고 약물과 중독에 빠진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세군 건전생활 캠페인은 3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의 구세군 교회와 지역기관 별로 계속되며, 절제운동 서약 및 환경운동 나눔운동(금식, 헌혈)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 구세군 사관들이 건전생활 캠페인을 벌이면서 시민들에게 경건과 절제생활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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