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선물 보따리를 끌어안은 어린이와 부모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도산재단(대표 김현진)과 본보는 연례 산타펀드 선물 전달식을 수혜단체 대표와
가족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도산갤러리에서 개최했다. 16일 도산갤러리에서 열린 산타펀드 선물 전달식에서 미소 짓는 참석자들. 왼쪽부터 생명의 전화 진수연 사무장·신찬이 봉사자·이순영 부이사장, 김현진 도산재단 대표, 산타(송선호 민주평통 부회장), 성인장애인공동체 유홍선 회장·민혜기 이사, 이지영씨와 딸, 알파한인연합교회 정해빈 목사, 김민서씨와 딸. 사진 황원기 기자
올해 산타펀드에는 한인사회의 따뜻한 기부로 1만8,640달러가 모였다.
수혜자는 ◆생명의전화 상담교육센터 ◆밀알선교단 ◆성인장애인공동체 ◆조이모자선교회 ◆알파한인연합교회
◆큰빛교회 ◆탈북자 모임 ◆한인여성회 등에서 신청한 126명이었다.
수혜자들을 기다리느라 다소 늦어진 전달식 시작 전부터 어린이들은 바닥에 진열된
선물 보따리 사이를 뛰어다니며 안을 들여다보는가 하면 산타를 가리키며 눈을 동그랗게 뜨기도 했다.
준비된 음료와 도넛을 먹고 산타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올해 산타 역할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의 송선호 부회장이 맡았다.
키치너에서 약 1시간 반 운전해 온 송 부회장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 떨어진 양말을 걸어놓으면 다음날 아침
선물이 들어있었다. 그 시절부터 쭉 산타가 돼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오늘 소원을 이뤘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아이들은 선물이 가득 담긴 보따리를 받았다. 올해는 따뜻한 모자와 장갑, 양말, 책, 메모패드 등을 비롯해 연령별로
‘미니언’ 캐릭터 인형, 헤어 액세서리, 팔찌 만들기 키트, ‘마인크래프트’ 레고, ‘어벤저스’ 액션피규어, 물총 등이 선물로 준비됐다.
농심에선 수혜자 모두에게 컵라면과 과자를 제공했으며 의류 전문 버터플라이는 모자·장갑 등을 기증했다.
회원 자녀들을 위한 선물을 대표로 받은 성인장애인공동체의 유홍선 회장은 “기부용 선물은 열악하기 쉬운데
산타펀드는 매년 아이들이 좋아하고 기뻐할 만한 선물들만 골라 준비하는 것 같다”며
“자녀들이 신나서 갖고 놀며 ‘누가 준 거냐’ ‘왜 준 거냐’고 물으면 우리사회에 대해 대화해볼 계기도 돼서 더 의미 있다”고 전했다.
두 아들과 함께 전달식을 찾은 탈북이민모임의 길연희씨는 “선물을 받은 아이가 너무 기뻐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첫댓글 고마워요.
'사랑샘'언니!
祝 聖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