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숭 구멍 뚫린 외양간에서 늙은 소 한 마리 여물을 먹는다 인적 드문 마을의 슬픈 전설 허물어진 담장 위에서 캄캄한 어둠 속으로 흘러내린다 한낮의 논배미 출렁이는 산그림자를 되새김질하듯 물 한 대접 없이 우직우직 여물을 먹는다 어두워지는 때 무엇을 먹는다는 것은 그리움을 찾아 나선다는 것 따순 햇살 흠뻑 먹은 들녘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가고 싶은, 우리 아버지 뜨뜻한 아랫묵에서 벌겋게 밥 비벼 먹는다
첫댓글양문규님과는 그 예전 제가 "동녘신문"을 발행했을 때 이따금씩 사설을 써 주셨읍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참으로 바르고, 좋은 글을 보내 주셨읍니다. 그 고마움이 항상 제 맘속에 빚으로 남아 있었는데............. 님의 시를 보게 되어 어찌나 반갑던지.............. 그래서 옮겼읍니다. 두고 두고 읽고 또 읽을 참입니다.
첫댓글 양문규님과는 그 예전 제가 "동녘신문"을 발행했을 때 이따금씩 사설을 써 주셨읍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참으로 바르고, 좋은 글을 보내 주셨읍니다. 그 고마움이 항상 제 맘속에 빚으로 남아 있었는데............. 님의 시를 보게 되어 어찌나 반갑던지.............. 그래서 옮겼읍니다. 두고 두고 읽고 또 읽을 참입니다.
이름이! ... 어느 풍경, 어느 착한 삶 하나 보는 듯한 시네요.
그러나 뭔가 애닯게 느껴짐은 ... 감사를!
즐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