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 피아노 협주곡 1번 마단조 작품 11
Concerto for Piano No.1 E minor, Op.11
Frdric Franois Chopin(1810-1849)
Stanislav Bunin, Piano
NHK Symphony Orchestra
Yuzo Toyama. cond
Live recording 1986
1. Allegro maestoso 18'59
2. Romanze. Larghetto 10'06
3. Rondo. Vivace 09'48
10월 17일은 ‘피아노의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F. 쇼팽(1810∼1849)이 세상을 떠난 날이다.
39세의 젊은 나이로 폐병을 앓다가 눈을 감았다.
조국 폴란드를 그리다 이국의 땅 프랑스 파리에서 생을 마쳤다.
사람들은 흔히 그를 두고 피아노를 위해 살았고 피아노를 위해 죽었다고들 말한다.
왜 그런 것일까?
이 해답을 위해 오늘부터 3일간 쇼팽의 대표작을 골라 들어보고 그 이유를 밝혀보자.
오늘은 그 첫번째로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어본다.
쇼팽은 피아노 협주곡을 두 곡 썼다.
두 곡 모두 파리로 나오기 전인 19∼20세 때의 작품이다.
쇼팽 자신은 이 1번에 대해
“나는 힘찬 것을 구하지 않았고
오히려 낭만적이고 고요하고 약 간 우울한 기분으로 작곡했다.
즐거웠던 그 많은 추억들을 되새기며
회상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으면 안된다”
고 말했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 독주부가 압도적으로 활약 하며
관현악 부분은 어디까지 반주적이다.
제1번은 특히 서주부가 길다.
총 3악장으로 돼 있는데 로망스라고 이름붙은 제2악장 라르게토는
쇼팽다운 감상적 멜로디가 넘쳐 흐른다.
재미있는 것은
1830년 10월11일 바르샤바의 어느 극장에서 열린 쇼팽의 고별 연주회에서
스스로 피아노를 연주해 선보였는데
쇼팽의 관현악법 기술이 화려하지 못해 그후 여러 사람이 손을 봐 고쳐 놓았다.
그러나 결국 소박한 원작이 피아노 파트를 보다 잘 살렸기 때문에
역시 원래대로 연주하는 것이 원칙이 되고 있다.
쇼팽은 피아노 협주곡에서는 관현악의 현란함보다
피아노를 살리고 관현악은 부수적인 정도로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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