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새바위” 전설(傳說)
(Scissors rock Legend)
대전시 서구 도안동 승적골 우측에 우뚝솟은
바위(Rock) 하나가 있는데 마치 가위(방언:가새)
처럼 생겼다 해서 ‘가새바위‘ 라고 불리며
다음과 같은 "전설(Legend)"을 간직하고 있다.
옛날옛날 아주 먼~ 옛날 넉넉한 농토(農土)를
갖고 남의 부러움을 사며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마음씨가 착한 이쁜 딸 하나와 함께
세 가족이 서로 사랑하며 화목(和睦)속 에
아름답고 단란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이름 모를 병(病)에
걸려 운명(運命)을 달리하게 되었는데...
그러나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던 아버지였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얼마 되지 않아서
딸 하나를 데리고 살던 여인을 후처(庶母)로
맞아 들였다.
그 후로 서모(庶母)는 데리고 온 딸만 귀히
여기고 큰딸은 매일매일 구박(驅迫)속 에
학대(虐待)와 멸시(蔑視)를 당하면서 힘든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아버지 마져 중환으로 드러눕게
되고 아버지의 병환(病患)이 낫지 않자 큰딸은
멀리‘계룡산’에 올라 산신령(山神靈)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간절히 기도(祈禱)를 드리기 시작
했 습니다.
딸의 지극(至極)한 효성(孝誠)을 가엽게 여긴
‘산신령’은 너의 어버지 병(病)을 치료(治療)
할수 있는 것은 ‘대나무 죽순’이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추운겨울 이였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몇 날을
하루도 쉬지 않고 산속을 헤매다가 천신만고
(千辛萬苦) 끝에 눈을 뚫고 뽀족이 올라오는
죽순(竹筍)을 발견한 딸은 너무나 기뻐 빨리
가서 아버지께 ‘죽순(竹筍)’으로 약(藥)을
만들어 드려야겠다고 생각하며 ‘계룡산’을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서모와 그 딸은 ‘죽순’
들고 집에 들어오는 길목에서 큰딸을 가위로
찔러 죽이고 ‘죽순(竹筍)’을 빼앗아 갔습니다.
그리고 모녀(母女)는 자기들이 죽순(竹筍)을
구해 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큰딸은 일도 하지
않고 친척집 으로 놀러 다니기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대나무죽순’으로 약(藥)을 만들어
드리니 아버지는 언제 그랬냐는듯 병석(病席)
을 털고 완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병에서 완쾌(完快)된 아버지는 큰딸이
죽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큰 슬픔에 억장(億丈)이 무너지는
아버지는 딸이 묻힌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에는 딸의 원한(怨恨)이 맺힌 까닭인지
‘가위모양’의 바위(巖石)가 솟아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이‘바위’에 엎드려 죽은딸을 부르며
대성통곡(大聲痛哭)하다가 집에 돌아와 사악
(邪惡)한 서모(庶母)와 딸을 크게 꾸짖어
집에서 쫒아내 버렸다고 하는 가슴아픈 전설
(傳說)이 전(傳)해오는 ‘가새바위’가 있고
진달래가 만발한 아름다운 도솔산(兜率山)을
오늘 등산(登山)을 하면서 筆者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하산주(下山酒)는 일행이 많치가 않아서
평소 자주가는 횟집에서 "봄도다리 회" 와
쏘맥으로 간단하게 마무리 했답니다.
사실은 '막걸리'가 마시고 싶었는데...ㅠ
노산 박종문 朴鍾文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