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모글스키를 신고 입문반 강습을 받았습니다
대학때 처음으로 스키를 신어보고 설렁설렁 스키를 탄지도 제나이 50이니 오래도 되었네요.
늘 도전해 보리라 막연하게 동경만하던 모글스키를 더이상 늦으면 시도조차 못하겠다는 생각이들어
지난 여름에 장비부터 덜컥 장만 했습니다.
드디어 수요강습이 시작되어 신청을 하고 당일 느즈막하게 사무실을 나와 지산으로 출발 했습니다.
시즌권을 수령하고 강습이 시작되기전까지 시간이남아 몸도 풀겸 새스키를 신고 타보니 왠걸 스키나 부츠의 느낌이
너무 어색한것이 스키가 몸에서 따로 노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부츠는 왜이리도 발이 아픈지...
한두번 리프트를 타고 벗었다 신었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약속시간이 되고 집합장소로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 했습니다. 쭈볏쭈볏 반편성이 되고 맛동삼 선생님을 따라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기본자세부터
시선처리 팔동작등을 배우고 첫번째 슈템턴을 시작했습니다.
전경을 과하게 유지하면서 턴을 한다는것이 이리도 어려운건지 초보지로 돌아온 내모습을 보니 실망스러웠지만
모두에게 칭찬을 아끼지않고 참을성있게 기다리며 점잖은 목소리로 차분히 서명해주시는 선생님 덕에
다소마나 위안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모글에도 들에가 체험? 도 해보고... 경사에따른 두려움은 없었으나
제멋대로 노는 스키와 몸은 아직 갈길이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세한 강습내용은 이미 여러분들이 기술하셨으니 생략하고 귀중한시간을 내어주시고 강습시간내내
강습생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용기를 북돋워주신 맛동삼 선생님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두번째 강습일 일찍 사무실을 나서서 지산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지난주 강습내용 연습도 할겸 리프트를 탔습니다
건너가기턴 점프턴... 될듯 될듯 어설프게 나아진듯도하고 아닌거 같기도하고 점프턴 대여섯번에 숨이 차오르고
되도않는 자세로 헐떡대고 있으니 저질체력이 야속하기도하고... 남보기에 얼마나 우스울까싶기도하고...
인터스키타며 땀흘린적이 없는데 이건뭐... 고글에 습기가 뿌~옇게...
되는대까지 연습이라도 해보자며 오후시간을 내내 연습도하고, 리프트위에선 모글코스를 우아하게 턴을하는 회원분들을 보며
부럽기도하고 캄캄해 하기도하고...
이번엔 마린선생님의 반에서 강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광호님이 반갑게 인사를 해주시네요 서먹하던차에 아는 얼굴을보니 반가웠습니다
이광호님은 모글경험이 있으신 모범생으로 강습내용을 퍼워플한 스키로 따라하는걸 보니 부러웠습니다
이번 클라스엔 모두들 상당한 수준의 스키실력이 느껴지는 강습생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특히나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꼬마친구가 어찌나 실력이 좋던지 감탄사가 절로 나욌습니다
오후내 연습을한것이 무리가 되었던지 다리힘이풀려 스키가 꼬이기 시작하며 이번엔 창피하게도 여러차레 넘어졌네요
첫강습에 비해 발전된부분이 미미하니 연습이 오히려 독이된듯 합니다^^
모글상태는 첫강습에 비하면 골이 깊어져 조금더 용기가 필요 햇습니다. 모글 코스내에서는 스키에 끌려다닌 기분만 드는게ㅠㅠ
맛동삼 선생님은 강습내내 기본기에 대한 강조를 하신반면 마린 선생님은 다양한 턴과 기술을체험해 보는데 중점을 두고
강습을 진행하는듯 보였습니다
한겨울인데도 얼굴이 온통 땀범벅이 되도록 열정적으로 강습하시는걸 보고 무료강습을 받는다는게 죄송하고,
민망스럽기도하도... 하지만 두분덕분에 모글에 입문을 하게되니 고마운 인연입니다
사람이 일을 한다는것은 댓가가 좋거나 일이 좋거나겠죠 아무런 댓가없이 귀중한 시간을 일면식도없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는것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입니다 모글보급에 애쓰시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애써주신 두분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모글에 입문시켜주신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후기글 감사합니다.^^
함께하면 행복해지는 모글~~~
두 강사님은 모글제국의 핵심 강사이십니다 나이가 저랑 동급이십니다 ㅎㅎ
두회차 개근 하셨군요!^^ 모글제국 강사분들이 각자 전해드리는 방식은 다르지만 원류는 서준호 대장님의 커리큘럼이기 때문에 하나로 만난답니다. 강습내용 열심히 따라하시느라 애많이 쓰셨고요, 모쪼록 자주 클리닉에서 모글슬로프에서 뵙겠습니다^^ 느낌이 가득 전해지는 생생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이번 시즌 강습 꾸준히 참여 하셔서 모글 사랑에 빠져 보세요~~
후기글 감사합니다 ^^
모글 도전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