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의 각 시 들은 주정부에 의한 마약 복용과 관련된 정부 규제 조치법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기를 적극 기대하고 있으며, 이 후 관련법을 적극 수용할 것을 검토 하고 있다.
주정부 관련 법안 통과 지연에 우선 시행“공공장소에서 마약복용해도 제제 규정 없어”공원, 놀이터, 레크레이션센터 등에서 사용 금지
포트 코퀴틀람시는 28일, 주정부의 관련 법안 도입 시, 공원이나 놀이터 그리고 레크레이션센터 등에서의 마약 복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브레드 웨스트 시장은 5월 주정부와의 관련해 의견교환이 이루어진 바 있으나, 법안 통과가 지연되자 여름철을 앞두고 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포트 코퀴틀람 한 야외 놀이터의 어린이 생일 파티장에서 한 남성이 아이에게 고함을 지르는 사태가 발생됐다. 이 아이의 모친이 이 남성에게 다가가 놀이터 옆에서 마약 복용을 하지 말라는 부탁을 하고 난 뒤였다.
현재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해도 당시 이 남성의 행동을 제제할 근거가 없다고 웨스트 시장은 말했다. 향후 일부 시의 공공장소에서 관련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주민에게는 벌과금 및 경고 티켓이 발부된다. 캠룹스, 시카무스, 프린스 조지, 펜틱톤 그리고 켈로나 등도 포트 코퀴틀람 시의 뒤를 곧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BC주정부는 1월, 다량의 마약 복용과 관련된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적은 양의 개인 마약 소지를 허용했다. 그 후 공공장소에서의 마약 상용자들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한편 BC공공안전및법무부가 올 가을 관련 법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BC주에서는 성인 한 명이 코케인이나 메탐프테마인 혹은 MDMA 등의 마약을 2.5g 소지할 수 있다.
시노조협회 젠 포드 대표는 “마약 중독자들의 편의를 봐주다가 오히려 주민들의 마약 복용을 장려하는 꼴이 돼 가고 있다”며 현 법률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마약 중독으로 미성년 아들을 잃은 레슬리 맥베인은 “마약 중독자들은 노숙자 혹은 정신질환자들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들의 행동에 제제를 가하기보다는 이들에게 마약을 복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