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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눈 내리는 날
글 : 이 클라우디아(해인) 수녀
<성 베네딕도 수녀회>
눈 내리는 겨울 아침
가슴에도 희게 피는
설레임의 눈꽃
오래 머물지 못해도
아름다운 눈처럼
오늘을 살고 싶네
차갑게 부드럽게
스러지는 아픔 또한 노래하려네
이제껏 내가 받은 은총의 분량만큼
소리 없이 소리 없이 쏟아지는 눈
눈처럼 사랑하려네
신(神)의 눈부신 설원에서
나는 하얀 기쁨 뒤집어쓴
하얀 눈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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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영적지도신부 훈화 >
사제의 길 위에서... (Ⅱ)
윤 클레멘트 (양호) 신부님
<전주교구 소속 지도 신부>
조금은 길을 걸어왔다.
약간은 세월의 길들 안에서 사제의 길을 걸어왔다.
한 작고 미약한 인간의 길, 삶의 길, 사제의 길을 걸어왔다.
어느덧 스물두해이다.
엊그제 제단 앞에 엎드려 부복하며 서원 드렸는데,
얼마 전 제단 앞에 나아가 무릎 꿇고 약속말씀 했는데...
벌써 스물두해이다.
한 사제로서 인간의 삶을 사는 것이,
한 인간으로서 사제의 길을 가는 것이...
어느덧 인생으로서도 공자님 말씀에 의하면,
지천명(知天命)의 인생(人生)이고...
마치도 소년처럼 마냥 젊을 듯 했는데,
어느덧 세월 속의 인생도 많은 것들이 변하여지게 했다.
내적 외적인 태도와 모습들,
내안의 밖으로의 삶의 자세와 모양들이,
참 많이도 변해갔다. 그토록 변하여갔다...
부정(否定)할 수 없는 내 안의 태도와 모습들...
많이도 겸허와 순박함들을 잃어갔다.
적지 않게 진실과 신실함들이 멀어져 갔다.
밖으로 드러나는 거칠고 단정치 않은 태도와 모습들만큼이나
마음과 영혼의 순수와 첫 마음들도 사라져 갔다.
일이라는 이름으로, 소임과 임무라는 이름으로
비움과 겸손은 어느 덧 없어지고,
판단과 욕망의 어두움 그늘이 마음과 삶속 한 가운데에서
자리를 잡아 머물곤 했다.
시편의 말씀처럼
“새옹지마(塞翁之馬) 인생은 한낱 풀포기,
그 영광은 풀의 꽃과 같아서 바람 한 번 불면 다 스러지고 마는 것을...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야 팔십년이고, 그나마 눈물과 한숨으로 지나가 버리는 것인데...“
한 인간으로서
겸손(謙遜)과 진실(眞實)을 다하고, 순박(淳朴)과 신실(信實)의 삶으로 세월이 갈수록 덕(德)과 도(道)를 살아가야 하는데...
한 사제로서,
빛과 진리를 구하며 침묵(沈黙)과 기도(祈禱)의 행업(行業)으로,
일과 생(生)의 수행(修行)을 찾아가야 하는 것인데...
세월의 선상에서, 일들의 행함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한 인간 사제로서의 어둠과 그늘이 짙고 길게 드리우게 했다.
정말 잘 살고 싶었고, 진정 착한 인간, 사제이고 싶었는데...
적잖은 꿈과 희망 갖고 정말 좋은 인간, 사제이길 바랬는데...
착한 시골본당 사제, 성인 사제로의 꿈을 주고받으면서
젊은 날의 학생시절을 지내기도 했는데...
어찌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태도와 모습으로 다시 찾을 것인가?
어디에서 새롭게 추구할 것인가?
벌써 세월도 적지 않게 흘러갔고,
어느 덧 인생도 이 만큼이나 지나왔는데,
이대로 이렇게 살고 흘러갈 것인가?
이같이 이토록 세월 속에 묻힐 것인가?
지금은 다시 일어나야 할 때,
이제는 다시 길을 걸어가야 할 때,
지금이라도 새롭게 길을 걷고,
여기에서라도 새롭게 생을 이루어갈 때임을...
지금 여기에서의
한 작은 몸, 맘, 영혼, 한 송구한 인간 사제 봉사자로서... !
- 신부님의 ‘순례자의 노래’ 中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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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대축일
2021. 1. 3
마태오 2, 1 ~ 12
♠ 복음 공부 – 예수님의 유년기
들어가기 전 ; 동방 박사의 방문 이야기 뒤에는 이교백성들이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향하여 메시아를 경배하려고 몰려오는 모습을 예고하는 민수24.17 : 시편72,10-11 : 이사60.6 과 배틀레헴을 예수님 탄생지로 설정하는 6절의 말씀은 미카5.1과 1사무엘16.1에 숨겨져 있으며, 별이 동방 박사를 새로 태어난 구세주에게로 인도했을 때 이사야의 예언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복음서 저자는 이방인과 유다인의 상반된 태도를 주의 깊게 다루고 있다.
* 1~12절 : 예수님이 태어나신 베틀레헴은 빵의 집이란 뜻이며, 무엇보다 다윗의 고향으로 유명하다(1사무16장). 다윗 고을인 이곳을 갈데아 사람 동방 박사들이 빌레암 생존 당시 “별 하나가 솟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이 나타날 것이라”는 (민수24.27) 신탁을 추적하여 연구와 탐색하는 과정에서 한 별이 그들이 가는 길에 안내자 역할을 했다. 그들은 예루살렘이 유다인의 임금이 태어날 곳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곳에 도착했을 때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음을 알리는 듯 별은 사라졌다. 그 당시 헤로데는 이두메아 출신으로 유다인들을 다스렸으며, 에사오의 아들로 야곱의 아들들을 지배하고 왕권을 장악하고 자신의 욕망에 사로잡혀 외관상의 위대함 뒤에 내면적인 졸렬함을 감추고 헤로데가. 그들의 발길을 돌려 베틀레헴으로 보내자, 다시 별이 나타나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10절).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멈추었다.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경배하고 준비해온 예물을 바치며 왕으로서의 예우를 다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찾아온 것에 대한 보답으로 별빛보다 더 강력한 빛으로 그들의 마음을 비추어 그분이 세상의 구원자이시며 그들 자신들의 구원자이심을 알아보았다. 한편 헤로데 왕을 비롯한 예루살렘 시민들은 메시아의 탄생소식에 당황을 금치 못한다.
♠ 복음 요약 및 대화 방향 : 유다인들이 오랫동안 메시아를 기다렸지만, 메시아는 유다인이 아닌 이방인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셨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이들이 당신을 찾아 얻도록 돌보아 주신다. 동방박사들이 별의 인도를 따라 메시아를 만난 것처럼 하느님을 찾아뵙는 길은 암흑에서 빛으로 불안에서 기쁨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우리 각자는 하느님께서 왜 나를 불러 그리스도를 믿도록 하셨는가? 자문할 수 있다. 우리 가정에는 아직도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이 있다. 우리는 다른 이들보다 그리스도인이 될 자격이 있는 것을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발견하신 것일까? 분명한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어느 누구도 받을 자격이 없는 선물이라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깨달을 수 없는 큰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신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안에서 우리의 삶 안에서 계속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다. 우리 삶이 계속되는 공현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불러,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끄는 별이 되어 당신 사랑에 응답하도록 하신다. 우리는 예수님의 현현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가?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먼 땅에서 부름 받아 별의 인도에 순종했던 동방박사들과 예수님을 찾거든 알려달라며 자신도 만나고 싶어 하는 척하는 헤로데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 나의 모습은 어떤 쪽에 가깝다고 느껴지나요?
♠ 참고 문헌 : ▪ 하느님 말씀 ( 나해 주일말씀 해설 / J.라레아 지음 / 전주교구 옮김 / 바오로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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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례 축일
2021. 1. 10
마르코 1, 7 ~ 11
♠ 복음 공부 –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
* 7~8절 : 세례자 요한은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을 ‘뒤에 오실 분에게로’ 인도한다.
자신은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낮춤으로써 예수님의 위대성을 증언하며,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그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풀 것이라고 하며, 장차 오실 분을 향한 희망으로 백성을 이끈다.
* 9~11절 : 예수님이 받으신 세례 사건과 하늘의 계시.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에서 요르단으로 오시어 요한의 설교를 듣고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뉘우친다는 표시로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지만, 예수님은 당신 백성과 똑같은 존재로 어울려 각별한 관계를 보여주시며, 온 인류의 죄를 속죄하는 표시, 십자가의 죽음으로 속죄하겠다는 결심으로 세례를 받으셨다. 세례를 받으시는 동안 ‘하늘이 갈라졌다’. 이로써 하늘과 땅이 만나고 소통한다. 하느님께서 내려오시어 인간 사이를 가로막던 인류의 죄인 장벽이 갈라진 사이로 새로운 관계를 이루게 되는 오랫동안의 갈망이 채워지는 첫 번째 계시다. 물속에서 올라오실 때,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내려오셨다’는 것은 하늘과 땅의 두 움직임이 만나 합쳐져 창조를 준비하시고 이스라엘에게 약속한 성령이 오셨다는 데 있다. 비둘기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며 온유와 평화로 다스리실 메시아이시다. 동시에 하늘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예수님의 정체와 사명을 밝혀주는 말씀으로 그분을 “사랑하는 아들”로, 하느님의 외아들로, 하느님 뜻을 성취하여 줄 마음에 드는 당신 아들임을 알려준다. 이처럼 예수님의 세례 이야기는 이 영적체험을 통해 자신의 사명과 신원을 깨달으신다. 앞으로 그분의 말씀과 행위, 삶과 죽음 부활로써 ‘하느님의 아들’이 어떤 존재인지 명백히 드러낼 것이다.
♠ 복음 요약 및 대화 방향 :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신원이 공적 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예수님의 세례가 마르코 복음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얼마나 크며, 그리스도인의 세례가 신앙인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 아울러 그에 따른 책임의 귀중함을 생각하게 한다.
예수님의 세례가 그분의 정체를 드러냈듯 그리스도인의 세례는 그가 누구인지 밝힌다(갈라3.26-27참조).
우리 또한 성령을 통하여 세례를 받아 성부께서 예수님께 했던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11절) 라는 말씀을 들으며 새롭게 태어난다.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떤 동기로 세례를 받았으며, 세례를 받고 나서 세상을 보는 눈이 얼마나 달라졌습니까? 함께 나눠봅시다.
♠ 대화 방향 : ▪ 예수님을 따라 ( 성서가족을 위한 마르코 복음서 해설 / 성서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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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2 주일
2021. 1. 17
요한 1, 35 ~ 42
♠ 복음 공부 - 그들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분과 함께 묵었다.
* 38절 : 무엇을 찾느냐? - 여기에서 '찾느냐'의 헬라어 '제테이테'(*)는 '찾아다니다', '구하다' 라는 뜻이며, 인간이 궁극적으로 찾고 구해야 할 것을 의미하는 동사로서 (사도행전 17:27 ; 1코린토 1:22), 신약성경에서는 주로 구원에 연관되어 사용되었다(마태오 18:12 ; 루까19:10). 따라서 예수의 질문은 '너희가 궁극적으로 찾아구하는 것이 무엇이냐?' 라는 뜻이다. 이는 요한의 두 제자가 예수를 따르는 동기를 확고히 상기시키는 말씀이다. 본서에서 예수님의 말씀으로서는 최초로 나오는 이 문장은 죄악된 세상이 참으로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궁극적인 가치와 숨겨진 보화들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1요한 2:16).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의 소중함을 깨닫는 자들은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그 보화를 살 것이다 (마태오 13:44).
* 41절 :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 이를 좀 더 정확하게 옮기면 “우리가 (찾던) 메시야를 발견했다” ( “We have found the Messiah”/KJV, RSV, Living Bible) 로 된다. 그들은 조상 대대로 그토록 기다리던 대망의 메시야를 만나고서 그 놀라운 소식을 시몬에게 곧장 전하였던 것이다. '우리'란 구체적으로 안드레와 사도 요한 두 사람을 가리키는 듯하며, 이는 재판정에서 증인의 최소 구성 인원인 2인을 상기시킨다(신명기 19:15).
이 두 사람의 동시적 증언(testimony)은 이를 듣는 시몬에게도 놀랍고도 확실한 소식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 복음 요약 : '시몬과 케파'가 서로 대조를 이룬다. '시몬' 이란 베드로의 다른 이름으로서 이는 예수께서 베드로의 자연적 성품을 꿰뚫고 계심을 나타낸다. 즉 '요한의 아들'이란 표현에서 예수는 베드로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전에 상태를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시몬'은 '시메온'이라고도 불리었다(사도행전 15:14). 그렇다면 '시몬' 이란 구약의 12지파 중 시메온 지파의 조상인 야곱의 둘째 아들 시메온(LXX)과 동일한 명칭이다. 시메온이 과격하고 성미가 급한 인물이었듯이(창세기 34:25-31). 변화되기 이전의 시몬 베드로도 충동적이고 성미가 급한 사람이었다(18:10, 25-27 ; 마태오 26:31-35 ; 마르코8:32,33;14:27-31 ; 루카 22:31-33). 이러한 시몬의 성격을 간파하신 예수는 시몬이 장차 '케파'로 불리울 것을 예언하신다. '케파‘란 '반석'이란 뜻의 아람어로서 '하느님의 자녀'가 된 후의 베드로의 성격을 잘 반영한다. 즉 '케파'라는 이름은 베드로가 교회를 위한 사도적인 터전을 구축한 여러 요긴한 반석 중의 하나가 된 사실을 상기케 한다.
♠ 대화 방향 : 2천 년 전에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의 말씀은 그 제자들이 직접 듣고 체험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우리는 성령을 받았으며,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과거의 역사적인 사실이나 지식으로만이 아니라, 성령을 통한 인간적인 만남을 통해서 체험하게 됩니다.
⓵ 나는 언제 말씀을 느끼며 주님의 현존하심을 느낍니까? 성서형제회 안에서의 체험과정을 나눠 봅시다.
♠ 참고 문헌 : ▪ 성경 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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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3 주일 / 하느님의 말씀 주일
2021. 1. 24
마르코 1, 14 ~ 20
♠ 복음 공부
* 14~15절 :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회개하라고 외친 것에 한 말씀을 덧붙이신다. “복음을 믿으라.”
* 16~17절 : 예수님께서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부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 18절 :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19~20절 : 예수님께서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시몬과 안드레아가 예수님을 따라나선 것처럼 야고보와 요한도 곧바로 따라 나선다.
♠ 복음 요약 :
하느님께서는 전능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 없이도 얼마든지 당신의 때에 원하시는 일들을 마음껏 이루어 가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혼자 일하시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그 사랑의 대상을 찾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누릴 대상인 온 우주와 생명체들과 사람들을 태초에 만드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참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홀로 살아가지 않으셨습니다. 얼마든지 마음 편히 혼자 지내고 자유롭게 다니시며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할 수 있으셨지만 손해와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며, 사람들과 더불어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살아가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지내며 말씀을 듣고 살아갔던 사람들을 가리켜 우리는 ‘제자’라고 부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은 바로 그러한 제자들을 부르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요한이 잡힌 후 고향 갈릴리에 오셔서 본격적으로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 제자단을 향해 선문답의 질문과도 같은 화두 하나를 던지십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전문직 고기잡이 어부들을 향해 이제는 "고기가 아니라 사람"을 낚자고 제안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던지신 이 간단한 한 마디 말씀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뼈대 있는 말씀이고, 어떻게 생각하면 엄청난 결단을 촉구하는 초대의 말씀입니다. 갈릴래아 호수 안에 들어있는 이스라엘 잉어를 잡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이제 보다 가치 있는 일, 보다 의미 있는 일, 보다 고차원적이고 본질적인 일에 함께 투신하자는 초대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초대에 응답하는 첫 번째 제자들의 모습에 우리의 시선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한순간의 지체도 없이 즉시 따라나섭니다. 그물을 던지고 있던 시몬과 안드레아였습니다. 저 같았으면, 그 상황에서 "잠깐만 기다리세요. 이번에 던진 그물만 끌어올리고 따라 갈게요" 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느긋한 제 성격에 "당장 죽는 일 아니니까, 오늘 하루만 여유를 줘보세요. 하루 좀 생각해보고 따라가던지 남든지를 선택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한 순간의 지체도 없습니다. 던지고 있던 그물을 집어 던집니다. 목돈을 투자해서 마련한 고깃배에도 미련을 두지 않습니다. 잡아놓은 광어며 우럭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기껏 다 손질해 놓은 그물마저 집어던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젠가 상황이 좀 나아지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마음이 정리가 되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따라나설 것을 요구하십니다.
♠ 대화 방향 : 어부들에 대해 아무것도 배운 것 없이 무식하고 가난하게 사회 가장 밑바닥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본문 속에서 드러나는 여러 정황과 당시 사회상을 봤을 때 그것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당시 “어부”는 많은 돈을 버는 매우 인기 높은 직업이었습니다. 특별히 본문 속에 등장하는 네 명의 어부들은 모두 자신들의 배와 그물을 직접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야고보와 요한의 경우는 일꾼들도 따로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배와 일꾼들을 가졌다는 것은 그 자체가 ‘부유함’을 드러내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충분한 경제적 여건을 가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제자들은 자신들을 부르시는 주님의 목소리에 그 모든 것들을 버려두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희생과 손해를 의미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일하는 회사에서 갑자기 퇴직 당했다고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부모님께서 경영하는 회사가 하루아침에 문을 닫고, 고정적으로 들어오던 수입이 갑자기 끊긴다면 어떨 것 같으십니까? 그것은 곧 즉각적인 가난과 결핍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베드로와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와 시몬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많은 돈을 벌어다주는 배와 그물과 품꾼들을 기꺼이 버려두고 예수님과 함께 하는 불안정하고 불편한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자신들의 미래를 믿고 의탁했기 때문입니다.
♠ 참고 문헌 : ▪ 매일 말씀묵상 ( 신부 양승국 ) ▪ 풋내기목사의 글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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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4 주일 / 해외 원조 주일
2021. 1. 31
마르코 1, 21ㄴ ~ 28
♠ 복음 공부 - 복음서의 첫 장에서 마르코의 예수관이 집약되어 예수님의 공적 직무가 지닌 특성들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장에서는 예수님이 가파르나움에서 행한 치유로서, 마르코 복음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는 기적 이야기로 이 본문을 통해 하느님 나라가 예수님의 구원 활동 안에 어떻게 존재하기 시작하는지 보여 준다.
* 21~22절 : 놀라운 가르침 - 가파르나움은 갈릴레아 지방의 큰 항구 도시로서, 예수님이 수난의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시발지며, 예수님 생애의 중요한 부분을 지낸 공적 직무를 수행하는 일에서 특별한 거점이다. 첫 번째 사건이 벌어진 때는 안식일이고,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예수님 당시의 회당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에즈라(느헤 8.14:12.26)의 영적 후계자로 자부하던 이들이 낭독한 성서 구절을 설명이나 해석을 하는 등 가르침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장성한 유대인 중에 해설할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을 회당장이 지명하는 권한이 전통적으로 부여된 것으로 보아 예수님이 가르치는 능력으로 이미 명성을 얻고 있었다는 암시가 되겠다. 마르코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유대인에게 무척 중요하고 거룩한 날, 거룩한 장소에서 “하느님 나라”를 주제로 먼저 가르치시는 분으로 나타난다.(5번) 22절에서 청중들의 반응은 ‘놀란다’ 충격적이다. 그러면 권위를 가지고 가르쳤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예수님의 가르침은 구약성서와 조상전통을 근거로 가르치는 율법학자들의 율법지상주의와는 대조를 이룬다. 예수님은 당신 체험을 바탕으로 하늘나라가 도래했다는 이유 때문에 율법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율법이 생겼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깨우쳐 주는 모습을 마르코는 지속적으로 그의 독자들에게 보여 주려고 고심하였다(2.27:3.4). 예수님은 사람을 율법의 노예로부터 해방시키시며, 하늘로부터 오는 강력한 권위로써 사람들이 진정한 율법인 예수님 자신을 받아들여 정의로운 질서로 실천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던 것이다.
* 23~28절 : “더러운 영”에 대한 승리-예수님께서 놀라운 가르침으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과 감동을 준 직후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과 예수님과의 만남으로 놀라움은 더 커진다. 악령을 더러운 영이라 부르는데 성서에서 ‘더러운 것’이란 ‘거룩한 것’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더러운 것’으로 표현하며, 하느님의 거룩함에 대치되는 적대 세력에 속한다. 예수시대의 유대인들과 고대 사람들은 질병의 경우 악령이 사람 몸에 들어가 병을 일으킨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병자를 치유한다는 것은 악령을 쫒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구마자들이 주문이나 마술 같은 의식을 이용하여 악령을 내쫒았다. 여기서 주목하게 되는 것은 오로지 악령만이 예수님을 알아보았다는 점이다. 두목은 사탄인데 여기서 예수님은 거룩한 분이라는 존칭어를 사용하여 하느님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하느님의 능력을 소유한 자로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사탄의 나라를 멸망시키려고 온 사람으로 알아채고 두려운 나머지 그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예수님의 신분을 안다고 허세를 부린다. 예수님의 정체를 폭로함으로써 그의 직무를 방해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한편 그 시대의 구마자들은 마술이나 긴 주문을 외워 자신의 권위가 아닌 강한 신의 힘을 비는 반면에, 예수님은 오로지 “조용히 하여라. 그에게서 나가라”의 말씀으로 악령을 내쫓는다. 하느님의 다스림이 예수님을 통하여 시작되었다는 표징이다. 예수님의 명성은 권위있는 말과 행위로 갈릴레아 전역에 퍼져나갔다고 보도하고 있다.
♠ 복음 요약 : 마르코 복음서가 더러운 악령과 마귀, 사탄에 대하여 말하고 ‘악령을 쫓아내다.‘의 동사는 예수님과 12제자들에게만 사용하는 동사다.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만이 탁월한 의미에서 권한을 지니신 분으로 사람들을 가르치신 것으로 되어 있다. “더러운 영(귀신)을 쫓아내다”라는 어휘가 마르코에게는 상당히 비중이 크다. 왜냐하면 구마를 통해서와 상징되는 행위를 통해서 악과의 싸움을 지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전개하시는 사업을 종합하는 개념이며, 후에 바로 제자들을 참여시킨다. 악령을 쫓아내는 행동이 설교와 긴밀한 가르침이 있으며, 설교와 악의 투쟁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고, 추상적인 설교 다음에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고, ’설교 자체가 권위를 가지고 행하여진다.‘ 는 말이다. 사실 악령과 사탄은 어디에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과 만나는 데서 시작하여 당신의 사람을 가르치고 준비시킨 경위이며, 교회 안에서 주님과 함께 있도록 부름 받은 모두를 준비시키는 방식이다.
♠ 대화 방향 : ① 나는 예수님을 통해 이미 도래한 하느님나라의 표징을 받아들이는 신앙의 자세가 되어 있는지요? ② 혹시 바리사이들이 표징을 요구하듯이 신앙의 보증으로 어떤 표징을 바라시는지요? 이 시대의 하느님나라의 표징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정의와 사랑을 실천할 때 드러납니다.
♠ 참고 문헌 : ▪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서 (분도 출판사)
▪ 성서못자리 그룹공부 교재 마르코 복음 (기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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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묵상록 >
슬기로운 처녀들과 어리석은 처녀들...
< 마태오 복음 25장 1 ~ 13절 > (평신도주일 강론 내용)
장 도미니코 사비오 (철호) / 구 광주 F·B 회원
♱ 찬미 예수님!
인생의 여정에서 슬기로운 처녀와 같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분을 알고 지내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고 축복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제 인생 여정에서 만난 영적인 스승들 그 분들 중에서 시간관계상 두 세분만 소개할까 합니다.
우리 살레시오 수도원은 매일 새벽 6시 30분에 미사가 시작되지만 전주에 있는 전동성당에서는 매일 새벽 5시 30분에 미사가 시작됩니다. 그 어떤 신부님이 부임해도 이 시간은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전동 성당에 새벽미사에 가시면 맨 앞자리에 앉아 계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제 영적인 선생님이십니다. 그분은 전북대에서 오랜 생활을 교수로 계시다가 2004년에 정년퇴임을 하시고 지금은 전주 소양 바오로 복지병원에 계십니다. 그분은 병원장에 임용되신 적도 있었습니다.
병원장에 임명되자 집무실 벽에 그분이 좋아하는 성경구절인 이사야서 42장을 붙여 놓았습니다.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병원장에 임용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병원 전 전북대병원 간호사들이 파업을 일으켰습니다. 당시에는 노조도 없었기에, 파업이라는 말은 거의 없었습니다. 왜 간호사들이 파업을 했냐면, 내과 병동에서 전공의 한명과 간호사가 다투던 중에 전공의가 화가 나서 간호사를 벽에 밀치고 청진기줄로 간호사 목을 감고 폭언을 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그것은 본 병동 간호사들과 수간호사는 간호과장에게 보고하였고, 병원 전 간호사들은 강당에 모여서 그 전공의를 해임시키라고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간호과장과 보직 간호사들을 찾아가서 달래도 소용없었습니다. 오히려 “원장님은 왜 그런 놈을 변호하십니까? 의사이기 전에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할 것 아닙니까? 다른 보직교수들도 병원운영을 정상화하려면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고 건의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사야서 42장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구절이 그 젊은 청년의 미래를 끄지 않으리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며칠 후 안 교수님은 그 전공의를 불러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동안 보직 간호사들에게 찾아가서 부탁을 해보았는데 소용이 없었다. 이제 마지막 방법으로 네가 직접 간호사들 모여 있는 강당에 나하고 같이 가서 그 앞에서 사죄를 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바란다.” 그래서 그 전공의와 같이 강당에 가서 간호사들 앞에서 그 전공의가 반성의 말을 하려고 선 순간 간호사들은 큰소리로 야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들이 한 두 명씩 그 자리에서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장인 안 교수님께서 맨 앞에 나와서 무릎을 꿇고 간호사들에게 사죄를 청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이 장면은 성경의 한 구절 같았습니다.
안 교수님은 1986년부터 전주교구 성령봉사회 회장을 25년 정도를 하셨습니다. 제가 전주에 살고 있을 때, 제 본당에서 성령세미나가 있었는데, 그때 오셔서 강의를 하셨는데, 바로 그 내용이 바로 오늘 말씀 드린 내용입니다. 그분의 아버지는 원래 종교가 없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나중에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아버님이 병이 들어서 전북대병원에 입원하셨는데, 돌아가시기 직전에 병동에서 연락이 와서 올라갔습니다. 아버님이 “침대 옆에 있는 도깨비들이 있고, 또 저쪽에는 환한 동자들이 있는데 이 아이들은 누구냐? ” 그리고 조금 안정되셔서 다시 연구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30분 후 다시 많이 안 좋으시다는 연락을 받고 병실로 올라갔습니다. 침대에서 안 교수님이 아버님 양손을 잡고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고 있는 중 점점 손에 힘이 떨어져 손을 침대에 내려놓으시면서 임종을 맞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힘이 빠져서 내려놓던 손이 임종 바로 직전에 갑자기 손이 위로 올라오면서 위를 똑바로 바라보시더니 성호를 그으면서 눈을 감으셨습니다. 안 교수님은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많은 수도자들이 임종 직전에 “싫어요, 저는 예수님께 가겠어요.”라는 소리를 하신 분들을 여러 번 보셨다고 합니다. 해마다 1월 31일 돈보스코 성인 축일이면 수도원에서 저녁에 미사가 열립니다. 살레시오 수녀님들도 같이 참여하시는데, 그날은 제 1, 2독서가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항상 살레시오 수녀님이 제 2독서를 읽으셨습니다.
필립비서 4장 4-9 :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에게 보이십시오. 주님께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이 성서구절 필립비서 4,4절의 말씀을 여기저기서 선포하고 다니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전주교구 김 아나스타시아 선생님입니다. 이 분은 지금은 하늘에 계신 전주교구 원로 신부님의 동생으로 식복사와 비서로 생활하셨습니다. 이 분을 만나서 성서형제회 모임에 들어가게 되었고, 33년 동안 성서를 같이 묵상하게 된 것은 은총이었습니다.
오래 전 살레시오 수도원에서 예수회 신부님 첫 미사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장성사거리 성당 출신 신부님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사거리 공소에 신부님이 오시면 신부님 남기신 음식을 자기 큰형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형제들 가운데서 자기가 사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예수회 소식지를 보았는데, 이 신부님의 글이 실려져 있었습니다. 예수회 신부님들은 전부 외국에 가서 박사학위를 받아야 하는데, 이분은 호주로 갔습니다.
“제가 호주에서 생활을 시작 한지 일 년 반쯤 지났을 때 흔히 타향살이하는 사람들에게 찾아온다는 ‘향수병’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이면 들리게 된다는 영어가 일 년 반이 지나도 들리지 않아 이런 식으로 계속 신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회의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매 수업마다 하는 주제별 토론 준비와 매 학기 마다 부과되는 3000자 에세이 여섯 개씩을 마감시간 내에 제출하기 위해 하루 종일 책과 씨름을 해야 하는 반복되는 생활에 향수병은 더욱 심해져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만 보아도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일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을 산책 하는데 팔십 대 노부부가 팔짱을 끼고 천천히 사이좋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 뒤로 조그만 강아지가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 노부부의 모습은 뒤에서 지켜보아도 ‘참 보기 좋다’ 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였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그 노부부를 지나쳐 가는데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팔짱을 다시 고쳐 잡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할머니가 팔짱을 잘 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이제 조금 안전해졌어? 더 편해?” 저는 그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는 갑자기 ‘아~ 이제 영어가 들리네!’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속으로 부터 기쁨이 올라왔습니다.
그들을 두 발자국 정도 지나쳐 가는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저에게 “너는 나하고 있는 것이 편하니? 나하고 있으면서 안정감을 느끼니?” 하고 말을 건네 오시는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무엇을 그렇게 걱정하니? 내가 늘 너와 함께 있지 않니! 내가 늘 너와 함께 있지 않니!” 하고 말을 건네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저는 “그래요, 당신은 늘 저와 함께 계시지요.” 하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그 노부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이 저 나이에 이르기까지는 행복한 순간도 많았겠지만, 역시 수많은 역경과 아픔을 이겨내고 함께 걸어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 어려움을 그분과 함께 걸어가며 나눌 때 그분과 하나가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분과의 아름다운 추억은 타향에서 다시 일 년 반이라는 시간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나와, 함께 걷자.” 하시며 저를 세상으로 초대하십니다.
최근에 제가 읽고 있는 차동엽 신부의 ‘7가지 선물’을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기억의 힘’이라는 챕터가 나옵니다. ‘믿음의 힘’을 키우는 방법 중에서 첫 번째 방법이 바로 ‘기억의 힘’입니다. 지난 날 나의 삶의 고비고비를 동반해주신 주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면 저절로 ‘믿음’이 자라난다고 합니다. 차 신부님은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나는 걸핏하면 찾아오는 고비 때마다 주님께서 건져주셨다. 차마 다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다. 중요한 건, 내가 그렇게 주님께 힘 받을 때마다 감사를 잊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더 감사할 일이 생긴다. 우리는 항상 ‘첫 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중간중간 기도 응답받은 것들을 다 기억해야 한다. 매 순간, 과거 은총의 순간을 기억하자. 믿음이 날로 자랄 것이다. 또한 과거의 은총을 잊지 않는 사람이 미래의 축복을 받게 되어 있다. 믿음은 하느님께 내 인생 전체를 내어 맡기는 것이다. 이렇게 삶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 우선 결과에 집착하지 않게 되어 근심 걱정이 없어진다. 그리고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항상 좋은 결과를 얻는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그분께 의지하는 자에게 가장 좋은 것을 이루어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
촛불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별빛을 주신다. 별빛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달빛을 주시고, 달빛의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햇빛을 주신다. 또한 햇빛을 보고 감사 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천국의 빛을 주신다.“
1861년 돈보스코는 젊은 살레시오 회원들에게 말했습니다.
“어느 날 나는 성모님께 한 가지 간절한 청을 드렸습니다. 언젠가 제가 천국에 갔을 때 저 혼자가 아니라 수천, 수만 명의 청소년들이 저와 함께 있게 해달라는 청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성모님께서 그렇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청소년들 가운데 여러분도 끼어 있고 싶다면 제가 기꺼이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의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평생토록 매일 잠들기 전에 성모송을 세 번 바치는 것입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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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기고 >
F․B 설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 제 18 부 -
* 자료 제공 : 권 토마 (순) / 안산 원곡본당 F・B
☘ 성 요셉의 해 (2020 ~ 2021년)
+ 찬미 예수님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요셉의 해’를 선포했다.
교황의 성 요셉의 해 선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자들에게 성 요셉 성인을 더 잘 알고 성인에게 의탁해 현재의 고통을 헤쳐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성 요셉의 해는 올해 12월 8일부터 내년 12월 8일까지 이어진다.
교황은 요셉 성인의 보편 교회 수호성인 선포 150주년 교황 교서 「아버지의 마음」(Patris Corde)에서 “모든 신자들이 성 요셉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의 뜻을 완수하기 위해 일상에서 신앙생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교황 교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성 요셉의 역할을 부각시킨다면서 “바로 성 요셉이 조용히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보호하고 사랑했던 것처럼 대유행에 맞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 모두는 일상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요셉처럼 숨은 영웅들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요셉 성인은 고난의 때에 우리를 위해 전구하고 지지하며 안내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성 요셉의 해를 통해 자선과 겸손으로 가정을 위해 봉사한 성 요셉의 역할을 다시 재조명하길 바라고 있다. 교황은 “우리 세상은 아버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양아버지로 성 요셉을 오랫동안 공경해왔다. 1870년 비오 9세 교황은 요셉을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고, 성 요셉은 임종하는 사람들의 수호자이며 노동자의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직을 시작하면서부터 성 요셉에 대한 신심을 강조해왔다. 교황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이었던 2013년 3월 19일 교황에 즉위했다.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복음 안에서 성 요셉은 강하고 용기 있으며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의 마음은 아주 자상하다”면서 “이것은 성인이 영적으로 아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성인은 남을 배려하고 동정심을 갖고 타인에게 열려있으며 사랑이 아주 많은 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교황의 문장 오른쪽 포도 모양의 ‘나르드 꽃’이 있는데, 이 꽃은 남아메리카에서 전통적으로 성 요셉을 상징한다. 교황은 즉위하던 해인 2013년 5월 1일 성찬 전례 감사기도 2·3·4 양식에 성 요셉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교황은 2015년 필리핀 사목방문 당시 책상 위에 성 요셉 상을 두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교황은 당시 “나는 성 요셉을 아주 좋아한다”면서 “그는 조용하지만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내 책상 위에는 잠자는 성 요셉 상이 있는데, 성인은 잠에 들었을 때에도 교회를 생각하고 계신다”면서 “걱정거리나 어려움이 생기면 요셉 성인에게 쪽지를 써서 잠자는 성 요셉상 밑에 넣는데, 성인은 꿈을 꾸며 해결해 주신다”고 말했다. 잠자는 성 요셉 상은 우리나라에도 널리 퍼지고 있다.
또 교황은 성 요셉 대축일을 앞둔 올해 3월 18일 일반알현을 주례하며 가톨릭 신자들에게 역경의 시기에 성 요셉에게 의지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교황은 “일터와 가정에서 늘 주님을 찾고 사랑한 성 요셉을, 성경에서 의롭고 지혜로운 사람이었다고 표현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항상, 특히 고통 중에 그의 이름을 부르며 여러분의 삶을 이 위대한 성인에게 의탁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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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지 소식 >
▣ 김 베로니카(옥) 수녀님 (예수그리스도 수녀회 총장) 의 말씀
" 지금은 배고픈 이들을 찾아 나설 때, 이곳에서 저희는 목숨 내놓고 삽니다. 키토에서는 안나 수녀님과 데레사 수녀님이 수녀원 동네아줌마들의 협조를 받아 밥을 준비하고, 정성스런 밥을 들고 배고픈 이들을 찾아갑니다. 고아원은 날로 아이들이 늘어나고, 며칠 후면 부모가 알콜중독인 4명의 형제자매(1살~9살)들이 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아른거립니다.
고통스런 우리 이웃들의 눈물을 어떻게 하면 다 닦아줄 수 있을까요? 이게 제 삶의 화두입니다..." 라는 말씀과 함께 성서형제회 회원들께 어려운 시기에 폐 끼치는 것 아닌가 걱정하시면서 기도로 보답하시겠다고 감사말씀 하셨습니다. 지금은 고아원에 와 계시는 김 옥(베로니카)총장 수녀님께서 야쏘게 고아원 아이들 사진도 보내주셨습니다.
▣ 김 안나 수녀님의 말씀
“ 감동요!!!
근데, 감동은 삶 속에, 하느님 손안에서 흘러 이야기가 아닌 우리에게 실제로 옵니다.
어제 밥을 나눠드렸는데, 누가 쌀 두 푸대를 놓고 가셨습니다. 알고 봤더니 우리 한인 분께서 고맙게...
지난번에 베이커리 하시는 한인 교포께서 빵을 수북이 가져다 주셔서 나눔을 가졌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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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재정 회계 보고 >
♠ 2020년 11월분 F·B본부 입출금 내역
일자 | 내 용 | 수 입 | 지 출 | 잔 액 |
10 /30 | 전월 이월금 | 1,190,040 | ||
11 / 2 | (전주 서신동) 크리스도폴 팀 FB 의연금 | 10,000 | 1,200,040 | |
11 / 6 | (서울 당산동) 로고스 팀 F·B 의연금 | 50,000 | 1,250,040 | |
11 /20 | (전주 효자우전) 성모 마리아 팀 F·B 의연금 | 30,000 | 1,280,040 | |
11 /20 | 회원 화환 – 당산동 팀 회원 | 80,000 | 1,200,040 | |
11 /21 | (전주 호성동) 예수성심 팀 F·B 의연금 | 40,000 | 1,240,040 | |
11 /22 | (서울 목3동) 복음의 기쁨 F·B 의연금 | 30,000 | 1,270,040 | |
11 /23 | (전주 중산성당) 프란치스코 F·B 의연금 | 30,000 | 1,300,040 | |
11 /26 | 회원 화환(조의금) - 전주 회원 | 100,000 | 1,200,040 | |
11 /30 | (서울 당산동) 로고스 팀 F·B 의연금 | 50,000 | 1,250,040 | |
11 /30 | 사회복음화 지원금 (전주 교도소) (11월분) | 50,000 | 1,200,040 | |
11 /30 | 예수그리스도수녀회 에콰돌선교 후원회비 (11월분) | 30,000 | 1,170,040 | |
11 /30 | <기쁜소식지> 인쇄비 (12월호) | 170,000 | 1,000,040 | |
11 /30 | <기쁜소식지> 발송 우편요금 (12월호) | 41,000 | 959,040 | |
월간 전체 입출금 합계 | 240,000 | 471,000 | ****** | |
다음 달 이월금 (통장 잔고) | 959,040 | |||
<< 입금할 계좌 : 농협 100071-51-033709 이강진 >> |
♠ 설립 50주년 행사를 위한 후원금> 상황 안내
* 모금 기간 : 2021년 4월말까지
입금 시기 | 입금자 | 수 입 | 지 출 | 누 계 |
2020. 11. 20 | 전월 이월금 | 1,740,000 | ||
2020. 12. 4 | 복사기 토너 (제본 작업용) | 33,200 | 1,706,800 | |
2020. 12. 4 | 복사 용지 2개 (제본 작업용) | 12,800 | 1,694,000 | |
2020. 12. 7 | 전주 임 ○○ 자매님 | 50,000 | 1,744,000 | |
2020. 12. 7 | 전주 박 △△ 자매님 | 20,000 | 1,764,000 | |
2020. 12. 7 | 전주 강 □□ 형제님 | 20,000 | 1,784,000 | |
2020. 12. 22 | 복사 용지 ( B5 * 1박스 ) | 32,000 | 1,752,000 | |
2020. 12. 24 | 기쁜소식 합본 제본 (8권 5질) | 140,000 | 1,612,000 | |
월간 전체 입출금 합계 | 90,000 | 218,000 | ****** | |
다음 달 이월금 (통장 잔고) | 1,612,000 | |||
<< 모금 계좌 : 우리은행 1002-860-557530 한남기 >> |
♠ <에콰도르 선교지 돕기 후원금 모금 > 상황 안내
입금 일자 | 후 원 자 | 후 원 금 | 에콰도르 송금액 | 잔 액 |
전월 이월금 | 80,000 | |||
2020. 12. 2 | 서울 한 ○○ 형제님 | 50,000 | 130,000 | |
2020. 12. 6 | 경기도 향남 송 ○○ 자매님 | 100,000 | 230,000 | |
2020. 12. 7 | 전주 임 ○○ 자매님 | 50,000 | 280,000 | |
2020. 12. 7 | 전주 박 ○○ 자매님 | 30,000 | 310,000 | |
2020. 12. 7 | 전주 강 ○○ 형제님 | 30,000 | 340,000 | |
2020. 12. 12 | 안산 박 ○○ 자매님 | 50,000 | 390,000 | |
2020. 12. 20 | 경기도 향남 송 ○○ 자매님 | 30,000 | 420,000 | |
2020. 12. 21 | ** 송 금 ** | 300,000 | 120,000 | |
이번 입출금 총액 | 340,000 | 300,000 | ||
다음 달 이월금 (통장 잔고) | 120,000 | |||
<모금 계좌 : 국민은행 033201-04-137855 박원석 (에콰도르 선교후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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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소식란 >
♠ 1월 <전국 봉사자 월례회> 모임 안내
- 봉사자 월례회>를 다음과 같이 갖고자 합니다...
※ 일 시 : 2021년 1월 12일 (토) 오후 2시
※ 참석 방법 : 먼저, 20명이 가입돼 있는 [전국 팀봉사자 카톡 방] 으로 들어오신 후,
봉사자님의 안내글에 따라 ‘줌’ 에 접속하여 영상 회합으로 진행합니다.
※ 부탁 사항 : 각 지구 봉사자 및 각 본당 봉사자님은 각 팀의 말씀봉사자를 카톡방에 초대.
※ 안 건 : ① 각 팀 현황 보고 ② 기타 협의 사항(지구봉사자 선출상황 확인)
③ 성서형제회 운영 관련 사항 ④ 50주년 행사 관련 사항 검토 및 의결
※ 문의 사항: 전국조정 말씀선포자 : 이 리드비나(유경) / ☎ 010-8952-7578
♠ 1월 <50주년 준비위원회 기획분과>모임 안내
- 주년 준비위원회 기획분과> 회합을 다음과 같이 갖고자 합니다...
※ 일 시 : 2021년 1월 19일 (토) 오후 2시
※ 참석 방법 : 먼저, 8명이 가입돼 있는 [전국봉사자 카톡 방]에서 [50주년 준비위원회 카톡 방]에서 카톡으로 진행한 후에...
이어서 ‘줌’ 을 이용한 영상 회합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문의 사항: 기획분과장 : 이 보나벤뚜라(강진) / ☎ 010-3066-5147
♠ < FㆍB 지구 봉사자 선출 > 일정 안내
- 각 지구에서는 ‘전임 지구봉사자’의 주관 하에 1월 중으로 ‘신임 지구봉사자’ 선출을 진행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신임 지구봉사자 명단’ 은 전국 봉사자월례회의 때에 ‘전국 조정 말씀선포자’ 에게 제출 바랍니다. (현재, 서울지구와 안산지구는 봉사자가 선출 됐음)
♠ ‘당산동 팀 FㆍB’ 성탄절 산타방문 행사
- 12월 24~25일 성탄절, 당산동 팀의 연중 가장 큰 행사인 할아버지 할머니 대상으로 ‘성탄절 산타방문’ 행사가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대면 산타방문이 어려움이 있어서 산타방문행사를 취소할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방법을 변경해서라도 행사를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집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현관에서 성탄 인사와 선물 전달하기 ) 올해도 레지오 단원(루돌프 사슴)의 도움을 받아 산타를 4개조로 나눠 총 18명의 독거노인을 방문했는데, 어느덧 11년째가 되었네요. 이번 산타선물은 작년까지와는 달리 갑작스럽게 나타난 ‘산타 할머니’의 도움으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였습니다. 우리 회원들에게는 나름 의미있고 보람있는 활동이기에 전통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아기 예수님의 도우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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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의 겨자씨
“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
- 마르코, 1장 7~8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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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의 기도 지향
- 교황님의 기도 지향 -
“ 우리가 이웃 종교 형제자매들과 온전한 우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하면서, 모든 이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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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터 하느님의 자녀들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감염자들이 하루빨리 완치될 수 있도록 열절한 기도를 해주십시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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