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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간만에 남들처럼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런가 컨디션이 좋네요. 그래서 좀 써볼까 생각만 하던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미국과 북한은 새해부터 한반도 공역을 뜨겁게 달구며 인사치례를 했습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이임직전이었던 2025년 1월 15일에 한국 및 일본과 함께 한반도 인근 공역에서 B-1B 랜서 폭격기를 전개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https://v.daum.net/v/20250115150815649
// 한미일 3국은 오늘(15일) 미군 B-1B 전략폭격기를 중심으로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공중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와 일본의 F-2 전투기 등이 참가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억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공중훈련은 지난해 11월 초 이후 2달여 만으로, 새해 들어 처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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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과 미국은 1월 21일부터 1월 24일까지 1년에 한번씩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합동 공군훈련인 쌍매훈련(Buddy Sqardron 25-4)을 실시하였습니다.
2024년에는 Freedom Shield 훈련과 함께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외따로 진행되며 규모가 축소된 감이 있습니다. 어쩌면 남한의 내란사태 및 북한의 특정한 징후가 겹쳐져서 훈련이 긴급히 편성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0121/130901974/1
//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이 각자 공중전력을 한반도 내 공군기지에 교대로 전개해 실시하는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이다. 1991년 ‘우정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최초로 실시됐으며 1997년부터 쌍매훈련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
https://www.s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7388
* 2024년 3월 기사.
// 이번 연습은 북한의 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둬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연습 첫날인 이날 미군 RC-135V(리벳 조인트) 정찰기와 우리 공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등이 출격해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FS 연습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지·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실시된다.
한미 공군은 FS의 하나로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대대급 연합 공중훈련인 '쌍매훈련'을 실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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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화답하는 듯이 북한은 1월 25일 내륙으로부터 서해를 향해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였고, 다음날인 1월 26일에 그 사실을 발표하였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26일에 해당 사실을 공개하였습니다.
https://v.daum.net/v/20250126095223911
// 북한이 25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26일 합참에 따르면 군은 전날 오후 4시경 북한이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을 추적·감시했다. //
(* 흠. 동해가 아니라 서해를 향해 8자를 그리며 지랄발작하도록 쐈다라. 흥미롭습니다)
//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해당 미사일들이 약 2시간 5분 간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했다고 밝혔다. //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m21v8v0918o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무기체계를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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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조선중앙통신은 해상(수중)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지난 25일 진행했다고 보도하며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들은 7507~7511초간 1500km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
// 이날 북한은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하면서 추가로 대미 비난 담화를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사실을 지난 22일 간단하게 보도한 이후 특별한 논평은 보이지 않았던 북한의 첫 대미 메시지라 볼 수 있다. //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백악관에 복귀하자마자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하며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에 우선은 북한이 국방력 강화로 대답한 것으로 풀이되는 측면도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은 26일 발표한 대외보도실장 명의 담화에서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거부하는 이상 미국과는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하여야 한다"고 밝히며 "이것만이 미국을 상대하는 데 최상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 조건절이 붙었죠? 만약 트럼프가 자기들과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면 먼저 자기들이 제시하는 조건을 제시하라는 겁니다)
해당 담화는 한미 공군이 지난 21~24일 진행한 쌍매훈련을 겨냥해 발표한 것으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통상적인 비난 형식이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나온 첫 메시지인 만큼 주목된다.
이번 담화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 격화와 안전환경이 위태로워지는 근원은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을 통한 힘의 우위를 추구하고 있는 미국에 있다"고 비난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7일에도 담화를 통해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공중훈련과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등에 반발하며 비슷하게 경고한 바 있다. //
// 일각에서는 이번 담화를 두고 북한이 생각하는 북미대화의 전제 조건, 즉 대화를 원하면 한미연합훈련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하며 호응을 유도했지만, 북한은 일단 화답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미국을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은 직접 거명하지 않은 점 등으로 보아 북한이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순항미사일 또한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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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북한의 행위에 응수라도 하는 것마냥,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 및 해외주둔 미군의 미사일 방어를 강화하는 'The Iron Dome for America' 행정명령을 2025년 1월 27일에 공표하였습니다.
뭐. 북한은 언제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군사적 역량을 끌어올리는 좋은 구실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https://v.daum.net/v/20250129190116255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과 해외 주둔 미군의 미사일 방어를 강화하는 '미국을 위한 아이언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 우리 군대가 위대한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체계의 건설을 시작하도록 지시할 것입니다.]
미국은 한국, 일본의 미사일 방어망을 통합해(* 글쓴이 주. 아직은 협력강화이지 통합에 이르진 않음. 특히 한국과)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방어 협력 강화를 추진할 전망입니다. //
https://www.whitehouse.gov/presidential-actions/2025/01/the-iron-dome-for-america/
// including my authority as Commander in Chief of the Armed Forces of the United States, it is hereby ordered: //
// Section 1. Purpose. The threat of attack by ballistic, hypersonic, and cruise missiles, and other advanced aerial attacks, remains the most catastrophic threat facing the United States. //
// Sec. 2. Policy. To further the goal of peace through strength, it is the policy of the United States that:
(a) The United States will provide for the common defense of its citizens and the Nation by deploying and maintaining a next-generation missile defense shield;
(c) The United States will guarantee its secure second-strike capability.
(* 일본의 적기지 반격능력 보유가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
// Sec. 3. Implementation. Within 60 days of the date of this order, the Secretary of Defense shall:
(a) Submit to the President a reference architecture, capabilities-based requirements, and an implementation plan for the next-generation missile defense shield. The architecture shall include, at a minimum, plans for:
(i) Defense of the United States against ballistic, hypersonic, advanced cruise missiles, and other next-generation aerial attacks from peer, near-peer, and rogue adversaries;
(ii) Acceleration of the deployment of the Hypersonic and Ballistic Tracking Space Sensor layer;
(* 우주군이 더욱 바빠질 겁니다)
(vi) Development and deployment of capabilities to defeat missile attacks prior to launch and in the boost phase;
(* '발사의 왼편'이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viii) Development and deployment of non-kinetic capabilities to augment the kinetic defeat of ballistic, hypersonic, advanced cruise missiles, and other next-generation aerial attacks;
(* 확장억제라는 용어에는 공간의 차원에서 동맹에게까지 핵우산이 확장되었다는 뜻이 담겨있지만, 핵을 억제하는 수단이 확장되었다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진전된 비핵능력Advanced non-Nuclear Capabilities') //
// Sec. 4. Allied and Theater Missile Defense Review. The United States continues to cooperate on missile defense with its allies and partners to aid in the defense of ally populations and troops and of forward-deployed United States troops.
...
the Secretary of Defense shall direct a review of theater missile defense posture and initiatives to identify ways in which the United States and its allies and partners can:
(a) Increase bilateral and multilateral cooperation on missile defense technology development, capabilities, and operations;
(* 'missile defense technology'라고 폭넓게 서술되어있으니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기법을 의미할 듯 합니다. 어떻게 표현해야되나... 현재 해외에 편성된 미 우주군 제대는 주한 미 우주군과 주일 미 우주군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유일하게 최중요Critical 동맹으로 지칭하는 국가도 한국과 일본밖에 없고요)
(b) Improve theater missile defenses of forward-deployed United States troops and allied territories, troops, and populations; and
(* 여담으로 THAAD의 T는 Terminal로 많이 통용되나 Theater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THAAD 체계는 이미 포대의 원격제어 및 PATRIOT 체계와의 통합운용능력이 업그레이드 된 적이 있습니다)
(c) Increase and accelerate the provision of United States missile defense capabilities to allies and partners.
(* 역시 'missile defense capabilities'라고 폭넓게 서술되어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단순히 미사일이나 포대같은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용역도 포함될 듯 합니다. 뭐, 미 우주군이 더 바빠질거란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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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미국은 이번 'Iron dome' 행정명령과 별개로 이미 일본과는 인도-태평양 전역에서의 미사일 방어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 왔습니다.
https://v.daum.net/v/20250113161938397
// 일본 정부가 북한·중국·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위협에 맞서 탐지·요격 체계를 구축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 올해 안에 탐지 실증 실험을 하고, 미국과 요격용 미사일 개발에도 나선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적외선 센서를 장착한 신형 무인 우주보급선 'HTV-X'를 연내에 발사해 극초음속 미사일 탐지 여부를 실험할 계획이다.
HTV-X는 JAXA가 개발한 무인 보급선 '고노토리'의 후속 기종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전달하는 기본 임무를 마친 뒤, 약 1년간 지구 주변을 돌며 극초음속 미사일 탐지 실증 실험을 한다는 게 방위성의 구상이다. 극초음속 무기를 본떠 만든 물체를 발사하고, 이를 HTV-X가 포착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방식이다. 실험 성공 이후 실제 운용 단계에서는 HTV-X가 아니라 다른 위성을 활용할 방침이다. //
(*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탐지해내고, 움직이는 물체로 움직이는 물체를 맞춰서 떨군다. 미사일 방어를 매우 간소하게 서술하면 이러할 겁니다).
// 미국은 극초음속 미사일 위협이 커지자 탐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2022년 극초음속 미사일 탐지·추적 위성망 구축을 위해 자국 업체 두 곳과 13억 달러(약 1조9,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일본은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용 신형 미사일도 개발한다. 일본은 미국 대표 방산업체인 노스롭그루만의 안을 바탕으로 미사일 로켓 부분과 탄두 추진 장치 개발을 담당한다. 양국은 2030년대 개발 완성을 목표로 한다. 닛케이는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일본 주변 위협에 대응할 요격 태세를 갖추려고 하며 극초음속 무기 개발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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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치적으로 내란사태와 경제적으로 고물가와 고유가에 시달려 마비된 동안에도 세계는 이렇게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좀 빨리 수습하여 정상궤도에 오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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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빨리 탄핵정국을 수습해야 대응이 되겠죠..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