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285]明齋 尹拯(명재 윤증)28, 濯足 (탁족) 발을 씻으며
濯 足 (탁 족) 발을 씻으며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步出磯頭日正沉(보출기두일정침)
물가로 나왔더니 해가 막 저무는데
風來水面爽人心(풍래수면상인심)
물 위로 바람 불어와 사람 마음 상쾌하게 하네
平沙雨後明於雪(평사우후명어설)
비 온 뒤라 모래사장이 눈 보다 깨끗하니
赤足當流浩浩吟(적족당류호호음)
맨발 흐르는 물에 담그고 거침없이 읊어 대네
齋= 집 재. 재계할 재, 상복 재,
동자(同字)㪰, 斋, 秶 속자(俗字)斎
拯= 건질 증. 동자(同字)
磯= 물가 기. 강가의 자갈밭.
沉 =가라앉다.꺼지다.심하다. 번체 沈 이체 沈.
爽= 시원할 상 . ② 밝다 ③ 날래다 ④ 어긋나다 .
浩= 넓을 호. 동자(同字)澔
浩浩 = (가없이) 넓고 크다
② 수세(水勢)가 대단하다 ③ 도도(滔滔)하다
원문=명재유고 제2권 / 시(詩)明齋先生遺稿卷之二 / 詩
濯足
步出磯頭日正沈。風來水面爽人心。
平沙雨後明於 雪。赤足當流浩浩吟。
발을 씻으며
여울가로 나왔더니 해는 막 저무는데 / 步出磯頭日正沉
수면에 부는 바람 마음 상쾌하게 하네 / 風來水面爽人心
비 온 뒤라 모래알이 눈보다도 깨끗한데 / 平沙雨後明於雪
물에 발을 담그고 막힘없이 시를 읊네 / 赤足當流浩浩吟
ⓒ 한국고전번역원 | 양홍렬 (역)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