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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안 먹는 아이를 잘 먹는 아이로 바꾸는 특급 솔루션!
- 안 먹는 영유아의 행동별 유형 체크와 맞춤 해법 A to Z
모유를 서서히 줄이고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부터 유독 먹는 문제로 엄마와 갈등하는 아이들이 있다. 아이에게 건강한 식재료와 요리법으로 하루 세끼 음식을 준비하고, 좋은 식습관을 만들어주려는 엄마의 노력과는 달리 안 먹겠다고 떼를 쓰거나, 편식하거나, 먹고 싶은 것만 먹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아이. 결국, 즐거워야 할 식사시간이 아이와 부모가 한바탕 씨름을 해야 하는 시간으로 바뀌고 만다.
다른 집 아이들은 잘 먹고 더 달라고도 하는데 왜 우리 아이는 먹는 데 이토록 까다로울까? 장소가 바뀌거나 맛이 조금만 달라도 안 먹으려 하고, 아픈 것도 아닌데 입맛이 없다고 안 먹고, 새로운 음식은 먹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음식을 삼키지 않고 오물거리고만 있거나 반대로 씹지도 않고 꿀꺽 넘겨버려 사레에 걸리고, 채근하지 않으면 한 시간이 넘도록 먹고 있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런 상황 한두 번은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장기간 이런 식행동을 보이며 안 먹고 예민하고 까다롭다면 상황을 심각해진다. 이러한 아이의 식행동 문제로 고민하고 갈등하는 엄마와 아이를 위해 영유아 영양 전문가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나섰다. 이 책 《안 먹는 아이 잘 먹는 아이》는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아이의 식행동 문제를 이유와 원인부터 찾아내 6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각의 유형별로 어떻게 육아를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사례별로 상세하게 안내한다.
■ 저자 소개
한영신
서울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으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연구소 연구교수와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 사무국장,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영양 전문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한국연구재단, 환경부, 미래창조과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시 등과 다수의 연구 사업을 진행했으며, 2012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한국을 빛낸 과학인(Brics)에 선정되었다.
공저로 《식품알레르기》, 《우리 아이 무엇을 얼마나 먹일까?》, 《영양과 건강이야기》, 《21세기 영양학》, 《식품알레르기의 올바른 이해》 외 다수가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국제보건영양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식품알레르기, 영유아의 발달과 영양, 생애주기별 식품과 영양 관리를 통한 건강증진 교육사업을 하는 (주)뉴트리아이의 대표를 맡아 전문가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박수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삼성서울병원 전임의, 광명성애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 진료했다.
현재는 삼성드림 소아청소년과 원장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소아청소년의 건강과 질환, 영유아 발달과 영양, 식품알레르기 등의 분야에서 의학 자문을 하고 있다.
■ 목차
프롤로그 | 하루 세 번 아이와의 식사시간이 행복한가요?
제1장 아이가 안 먹어요! - 아이의 식사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엄마의 비법
안 먹는 아이로 고민하는 부모 | 아이가 듣는 상황에서는 ‘잘 먹는 아이’라고 말해주세요 | 세 가지만 지키면 아이와 함께 하는 식사가 즐거워져요
제2장 우리 아이, 왜 안 먹는 걸까요?- 안 먹는 아이의 6가지 유형 체크와 유형별 Q & A
[안 먹는 아이의 유형 찾기]
【유형 1】 질환과 관련된 유형 : 아프거나, 아프고 난 후 안 먹는 아이
아이가 아픈 건 아닌지 살펴보세요 | 아프고 난 후 아직 회복 중이라 식욕이 없어요
【유형 2】 섭취량 유형 : 배가 고프지 않다며 안 먹는 아이
수유량을 체크하고 조절하세요 | 간식량을 체크하고 조절하세요
섭취량 유형 Q&A
Baby's Case 1 잘 먹지 않아 잘 때 먹여요
Baby's Case 2 밤에 안 깨고 잘 자던 아이가 자다가 젖을 찾아요
Baby's Case 3 젖병을 떼고 컵으로 마셔야 하는데 젖병을 끊기가 힘들어요
Baby's Case 4 당 함유 음료를 많이 마셔요
Baby's Case 5 간식을 자주 찾고 많이 먹어요
【유형 3】 맛·냄새·질감 유형 : 맛이 없다고 안 먹는 아이
이유식은 영양만이 아니라 맛도 중요해요 | 맛을 느끼는 곳은 뇌예요 | 맛과 연관된 좋은 경험들이 편식을 예방해요
맛·냄새·질감 유형 Q&A
Baby's Case 1 쓴맛 : 채소를 싫어해요
Baby's Case 2 쓴맛 : 채소죽을 거부해요
Baby's Case 3 쓴맛과 냄새 : 피망을 먹지 않아요
Baby's Case 4 짠맛 : 간을 한 음식만 먹으려고 하는데 음식에 간을 해도 되나요?
Baby's Case 5 신맛 : 신 과일을 먹지 않아요
Baby's Case 6 단맛 : 단맛 음식을 너무 좋아해요
Baby's Case 7 냄새 : 고기를 먹지 않아요 / 우유를 먹지 않아요
Baby's Case 8 냄새 : 콩을 싫어해요 / 잡곡을 싫어해요
Baby's Case 9 냄새 : 생선을 싫어해요
Baby's Case 10 냄새 : 조개나 굴 등 해산물을 먹지 않아요
Baby's Case 11 냄새 : 파, 오이를 먹지 않아요
Baby's Case 12 냄새와 질감 : 생채소를 먹지 않아요
Baby's Case 13 질감 : 다른 채소는 먹는데 버섯은 안 먹어요
【유형 4】 발달 유형 : 씹고 삼키기 어려워 안 먹는 아이
혹시 먹여주는 부모인가요? | 씹고 삼키는 능력은 근육이 발달하는 과정이에요 | 음식을 잘 씹고 잘 삼키려면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해요 | 너무 늦게 이유식을 시작하면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아이가 돼요 | 아기 때 씹기 훈련이 부족하면 유아기 비만에도 영향을 끼쳐요
발달 유형 Q&A
Baby's Case 1 씹기 : 고기 씹는 것을 힘들어해요 / 질긴 채소를 못 씹어요
Baby's Case 2 씹기 : 만 4세가 지났는데도 질긴 음식은 못 먹어요
Baby's Case 3 씹기 : 생후 18개월까지 젖병만 빨아서 씹기 훈련이 잘 안 돼요
Baby's Case 4 씹기 : 음식을 씹지 않고 삼켜요
Baby's Case 5 삼키기 : 고기를 삼키기 힘들어하고 자꾸 뱉어내요
Baby's Case 6 삼키기 : 밥을 국이나 물에 말아 먹어요
【유형 5】 기질 유형 : 까다로워서 안 먹는 아이
아이마다 행동양식이 다른 건 기질이 달라서 그래요 | 먼저 엄마가 아이의 기질을 잘 알아야 해요 | 아이와 싸우지 마세요
기질 유형 Q&A
Baby's Case 1 활동성이 높고 호기심이 많은 유형 : 한자리에 앉아서는 잘 먹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먹어요
Baby's Case 2 활동성이 높고 호기심이 많은 유형 : TV나 스마트폰을 보여주어야 자리에 앉아서 먹어요
Baby's Case 3 활동성이 높고 호기심이 많은 유형 : 먹는 것에 관심이 없고 돌아다니기만 해요
Baby's Case 4 생체리듬이 불규칙한 유형 : 배고파하지 않고 식사량 편차가 심해요
Baby's Case 5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가 어려운 유형 : 처음 본 음식을 잘 먹으려 들지 않고 먹던 음식만 먹으려 해요
Baby's Case 6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가 어려운 유형 : 채소 먹는 것을 겁내는 것 같아요 / 조개나 버섯을 징그러워해요
Baby's Case 7 감각이 예민한 유형 : 아이가 너무 예민해요
Baby's Case 8 감각이 예민한 유형 : 입이 짧아 많이 먹지 않아요
Baby's Case 9 의사 표현이 강하고 좋고 싫음이 분명한 유형 : 고집이 너무 세요
Baby's Case 10 의사 표현이 강하고 좋고 싫음이 분명한 유형 : 밥이나 반찬만, 혹은 우유 등 좋아하는 것만 먹으려 해요
Baby's Case 11 천천히 반응하는 유형 : 항상 안겨 있어요 / 너무 소심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 힘들어해요
Baby's Case 12 천천히 반응하는 유형 : 먹기는 하는데 너무 오랫동안 먹어요 / 너무 오래 씹어요
【유형 6】 양육 유형 : 엄마와 아이의 오해로 안 먹는 아이
엄마가 몰랐던 엄마의 양육 유형 - 엄마에 의해 변하는 아이들 | 부모의 양육 태도에 따라 아이가 달라져요
양육 유형 Q&A
Mom's Case 1 아기가 잘 먹을 수 있게 엄마가 먹여주고 음식 종류도 선택해요
Mom's Case 2 더 먹이려고 아이를 살짝 속이는 방법을 써요
Mom's Case 3 먹지 않아 억지로 먹였더니 아이가 수저를 보면 싫어해요
Mom's Case 4 아이가 먹으면서 흘리거나 어지럽히면 계속 치우고, 어지럽히면 안 된다고 가르쳐요
Mom's Case 5 엄마가 먹는 것에 관심이 없어서 아기에게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어요
Mom's Case 6 아이와 서로 맞지 않아 심한 갈등을 겪으며 충돌해요
Mom's Case 7 아이가 식사시간 자체를 싫어해요 / 아이가 밥 먹는 데 1~2시간 이상 걸려서 늘 재촉해요
Mom's Case 8 아이에게 먹일 일만 생각하면 두렵고 미칠 것 같아요
Mom's Case 9 가족 간에 아이 식사에 대한 의견이 너무 다르고, 양육 방법에 관해 생각이 달라요
에필로그 | 부모는 아이의 든든한 지원자예요
부록 | 아이를 위해 엄마가 알아야 할 영양 상식
1. 건강한 생활을 위한 필수 영양소
2.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한 식품 선택법
3. 어린이에게 부족하기 쉬운 중요 영양소 : 칼슘 | 철분 | 아연 | 비타민A | 엽산
4.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주의해야 할 소금과 나트륨
■ 책 속으로
서점에 나가 보면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은 많습니다. 아이를 잘 먹이기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이유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떻게 만드는지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지요. 마치 여행을 떠나기 전 낯선 여행지의 정보를 담은 안내서처럼요. 하지만 이 책은 육아라는 새로운 여행에서, 특히 안 먹는 아이로 고민하는 부모에게 조금 더 근원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골고루 잘 먹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엄마의 육아, 아이와 엄마가 식사시간을 통해 성숙해가는 과정을 안내합니다. 이 책의 여행 목적지는 안 먹는 아이가 잘 먹는 아이로 변하는 것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에서는 아이의 안 먹는 이유를 6가지로 구분해 유형별 Q&A로 해결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도표의 문항을 읽고 Yes 혹은 No로 답을 하며 화살표를 따라가 보세요. 그러면 아이가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난 후 각각의 사례를 읽고 행동을 교정해보세요. 그동안의 문제가 해결되고 잘 먹는 아이로 변하는 걸 경험하게 될 거예요. 유형을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세요. 아이뿐 아니라 엄마의 양육 유형도 참고하면 안 먹는 아이를 잘 먹는 아이로 변하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보일 거예요. - 본문 26쪽
<유형1> 질환과 관련된 유형 : 아프고 난 뒤 잘 안 먹는 아이
잘 먹던 아이가 아프고 난 후 잘 먹지 않아 걱정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앓는 동안 잘 먹지 못해 체중도 줄었는데 계속해서 아이가 잘 안 먹으니 걱정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급한 부모는 먹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어떻게든 먹이려고 더 애를 쓰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꼭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앓는 동안 소화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앓고 난 직후에는 잘 먹지 않습니다. 아프고 난 후 소화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데는 얼마간의 시간이 걸리고, 식욕도 바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태에 있는 아이에게 음식을 억지로 먹이면 오히려 음식에 거부감이 생겨서 먹지 않는 아이로 변할 수 있습니다. 아프고 난 뒤 아이가 평소처럼 잘 먹기까지에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 본문 31쪽
<유형2> 섭취량 유형 : 배가 고프지 않다고 안 먹는 아이
안 먹는 아이의 문제는 뜻밖에 쉽게 해결되기도 합니다. 아이의 하루 생활을 잘 살펴보면, 아이가 식사 외 다른 것을 충분히 먹고 있어서 배가 고프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월령이나 나이별 적절한 수유량과 아이가 하루에 먹은 음료나 과일의 열량을 계산해보면 먹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지요. 아이가 수유나 음료, 과일 등에 집착한다면 아이뿐 아니라 엄마도 몇 가지 노력을 해야 합니다. - 본문 35쪽
<유형3> 맛·냄새·질감 유형 : 맛이 없다고 안 먹는 아이
무엇인가를 먹지 않는 데는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이 ‘맛있다’ 혹은 ‘맛없다’라고 할 때 맛은 단지 혀에서 느끼는 맛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맛있다고 할 때 맛은 혀에서 느끼는 맛, 코에서 맡는 냄새, 입안 전체에서 느끼는 질감 등을 모두 포함하는 느낌입니다.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데는 음식 특유의 맛·냄새·질감에 대한 기억과 본능적 느낌, 익숙함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합니다. 아이가 이 중 어떤 요인 때문에 안 먹는지를 안다면 잘 먹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습니다. - 본문 47쪽
<유형4> 발달 유형 : 씹고 삼키기 어려워 안 먹는 아이
씹고 삼키는 능력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발달하는 능력입니다. 발달 과정 중 하나라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씹고 삼키는 능력은 매우 정교하고 어려운 발달 과정이라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태어나서부터 매일매일 먹으면서 끊임없이 씹기와 삼키기 훈련을 합니다. 아이가 음식을 잘 못 먹는다고 해서 너무 조바심내지 말고 차근차근 씹기와 삼키기 훈련을 꾸준히 해주세요. - 본문 77쪽
<유형 5> 기질 유형 : 까다로워서 안 먹는 아이
12개월 또래의 아기들이 모여 있으면 어떤 아기는 가만히 앉아 있고 어떤 아기는 쉴 새 없이 돌아다닙니다. 어떤 아기는 새로운 것을 주면 덥석 잡는가 하면, 새로운 것에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이유는 아이마다 ‘사람 및 상황에 접근하는 자기 나름의 행동양식’을 다르게 타고났기 때문입니다. - 본문 96쪽
<유형 6> 양육 유형 : 엄마와 아이의 오해로 안 먹는 아이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엄마 말을 잘 듣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것만 하는 것 같아 매일 “이거 하지 마”, “이건 해”라고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아이에게 꼭 하게 하고 싶은데 아이가 따라주지 않으면 부모는 아이를 살짝 속이는 방법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엄마에게 배웁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해’와 ‘하지 마’를 현명하게 말할 줄 알고 아이와 신뢰를 쌓는 것이야말로 아이를 잘 키우고 잘 먹게 하는 비결입니다.
그러나 부모 스스로 자신이 바르게 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성장하고 난 후에야 ‘그때 그러지 말아야 했는데’라고 후회를 하지요. - 본문 126쪽
아이와 엄마의 관계 개선의 핵심은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표정, 말, 행동을 아이의 관점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것이죠. 우리 아이가 어떤 기질을 타고났고 먹는 문제에 관해서는 어떤 호불호가 있는지 아는 것이 문제를 파악하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지적하지 말고 부모의 생각을 먼저 말하지 말고 지켜보세요. 관찰한 시간이 많을수록, 아이의 입장에서 고민한 시간이 많을수록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아집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
■ 출판사 리뷰
안 먹는 아이는 굶겨야 한다?
하루하루 빠른 성장을 하는 아이가 안 먹겠다고 버티거나, 그런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기 위해 매번 씨름하는 엄마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육아가 더 어렵게만 느껴진다. 아이와의 갈등도 힘들고, 게다가 이러한 식사문제가 아이의 건강과 신체발달에도 영향을 끼칠까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서울시에서 2015년 영유아 부모 8,360명을 대상으로 한 “아이가 잘 먹고 있나요? 먹는 것에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영유아 부모의 5명 중 1명은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 2명 중 1명은 “아이가 골고루 먹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다른 아이들은 잘 먹고, 더 먹겠다고 나서는데, 왜 우리 아이는 안 먹으려고 하는 것일까? 젖병을 떼야 하는데도 떼지 못하고, 채소는 안 먹겠다고 매번 버티고, 신맛 나는 과일은 싫어하고, 버섯이나 해산물, 고기 등을 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입을 꾹 다물고…. 맛이 평소와 약간만 달라도 금세 알아차리고는 예민하게 굴고 안 먹을 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르신들 말씀처럼 ‘버릇 나빠지기 전에 배가 고플 때까지 무조건 굶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까? 아이를 어르고 타이르거나, 스마트폰을 손에 쥐여 주거나, 아이가 원하는 것만이라도 많이 먹게 하는 게 해결 방법일까?
아이의 기질을 알고 나면 해법도 육아법도 보인다
안 먹는 아이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아프고 난 후라 아직 소화기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식욕이 없는 아이, 간식으로 단 음료나 과일을 많이 먹어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해서 안 먹는 아이, 이유식량을 늘려야 하는데 여전히 수유량이 많아서 음식에 관심이 없는 아이, 쓴맛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로 채소를 안 먹는 아이, 질감이나 냄새에 예민해서 안 먹는 아이, 너무 늦게 이유식을 시작해서 씹기와 삼키는 능력이 덜 발달해서 안 먹는 아이, 타고난 기질이 까다로워 먹는 것에도 예민해 안 먹는 아이, 엄마의 기질과 육아법이 아이와 충돌해 안 먹는 아이 등등. 아이가 안 먹는 이유를 아는 것만으로 반은 해결책을 찾은 것이다. 그렇다면 안 먹는 아이의 유형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책 《안 먹는 아이 잘 먹는 아이》는 아이의 행동과 반응을 관찰하여 아이가 어떤 유형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체크 리스트를 소개한다. 그리고 각각의 유형에 따른 실제 상담 사례를 들어 세세한 해결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안 먹는 아이가 잘 먹는 아이로 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의 성장·발달 단계별 변화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을 돕는 생생 육아 정보
혹시 안 먹는 아이와 실랑이를 하고, 먹는 일로 아이와 전쟁을 치르듯이 식사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이런 모든 문제가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하는 부모인가? 반대로 우리 아이가 유별나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모인가? 좋은 부모는 어떤 부모일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안 먹는 아이를 키울 때 부모가 건강 상식이나 육아 정보가 많으면 그만큼 아이의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아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방법들이 보인다.
영유아의 식행동은 단순히 영양을 섭취하는 행동이 아니라 아이의 규칙성, 예민성, 활동성 등 아이의 기질과 연관된 반응 행동이다. 아이의 안 먹는 문제도 결국엔 부모가 얼마나 깊이 아이의 문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지, 아이의 특질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육아를 하고 있는지와 관계가 있다. 그래서 때로는 거창한 노력이 아니라, 아이의 상황과 상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믿고 기다려주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라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육아와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고 육아 원칙을 세우고 아이와 함께 일관성 있게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아이의 식행동 문제 사례를 상담하면서 아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아이의 행동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관련 의학지식, 교육법, 성장발달 단계별 아이의 변화, 건강과 영양 상식, 식사 관련 원칙 등 필수 육아 정보를 팁으로 정리해 소개한다.
좋은 부모는 애정이나 의욕만으로 되지 않는다.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고, 또한 육아로 스트레스를 받는 자신을 잘 이해할 수 있을 때 아이의 든든한 지원자로서 아이와 가족의 건강한 삶을 이끌 수 있다. 완벽하게 준비된 부모는 없다. 하나하나 알아가고 이해하고 실천할 때 아이의 문제도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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