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5. 삼성전자SSIT-TORY 71 : 61 현대모비스연구소
결선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패한 팀들이 5, 6위를 다투는 경기입니다.
양 팀이 자신들이 희망했던 목표치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 동안 5경기를 치열하게 치룬 덕에 최상의 경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삼성전자SSIT-TORY(이하 삼성전자)에서는 한선범이 결장했고 현대모비스연구소는 선인선이 결장하는 등 양 팀의 기둥들이 한 명씩 결장을 하긴 했지만 최종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이 치열한 다툼을 했음에도 많은 득점으로 시원하게 대회를 마쳤습니다.
경기결과는 안광모가 대활약한 삼성전자의 승리.
1쿼터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번 대회에 두 번째 경기에 출장하는 삼성전자의 장신 센터 박성철(10득점 12리바운드)이 미들슛 3개를 연거푸 터뜨리며 팀을 주도합니다.
이후 안광모(22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박형관(10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등 +1 형님들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팀을 이끌어 갔고 김관식(24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BS)이 교체 멤버로 들어 왔지만 어시스트와 득점으로 팀을 도왔습니다.
현대모비스연구소의 스타트에서 팀을 주도한 건 역시 포스트 맨인 이길수(12득점 6리바운드 1스틸)였습니다.
연속해서 골 밑에서 두 번의 득점을 올리고 그 이후는 주포인 조동호(22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가 나섰습니다.
더구나 +1 선수 인 조재성(3득점 1리붕드 2어시스트)이 팀 플레이에 녹아들면서어시스트 2개로 큰 힘이 되어 줍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두 팀은 결국 1쿼터를 20 대 20의 동점으로 마칩니다.
2쿼터 들어서며 팀의 키를 쥐는 선수가 바뀌었습니다.
현대모비스연구소는 조동호가 특유의 3점 슛과 빠른 발을 이용한 공간 침투를 통하여 경기를 주도하면서 2개의 공격리바운드와 13득점을 합니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관식이 나섰습니다.
4개의 리바운드 획득과 스틸 2개, 3점 슛 2개 그리고 자유투 3개를 성공시키는 등 팀 득점 21점 중 13점을 혼자서 책임을 졌습니다
김관식이 나서면서 흐름이 삼성전자 쪽으로 흘러갔지만 현대모비스연구소의 조동호가 1분 30초를 남기고 3점 슛을 성공시키며 37 대 38의 1점 차로 근접합니다
그러나 이후의 공격에서 김관식의 3점 슛이 터지고 또 다시 +1선수 인 조석윤에게 실점을 하면서 전반전은 41 대 35 로 삼성전자가 앞서 갔습니다.
현대모비스연구소로서는 선인선의 제 2의 득점 루트가 막힌 것이 역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으로 판단합니다.
3쿼터 들어서며 안광모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공격 마인드가 깊어지며 공격 기회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야투와 드라이브, 수비에서 스틸 그리고 자유투 성공까지.
안광모는 삼성전자 3쿼터에 득점한 19점 중 13점을 혼자 몰아 넣는 등 엄청 난 기술과 체력을 동원했고 김관식의 자유투 4득점이 점수 차이를 벌어 나가는데에 큰 힘이 됩니다.
특히 안광모가 1분 50초를 남기고 성공한 3점 슛(4점짜리) 성공은 점수를 55 대 44로 벌리며 확실한 우위의 도장을 쩍어 주었습니다.
현대모비스연구소는 조동호가 공격 기회가 자주 가지면서 점수를 쌓아갔지만 상대의 집중 마크에 일정 부분 제한이 걸리는 상황입니다.
선인선이 빠진 자리에는 공격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보인 이길수가 대신했는데 이길수는 두 번의 공격리바운드과 풋백 득점을 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슛은 림을 외면하면서 3쿼터는 60 대 46으로 끝나게 되며 이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살짝 웃습니다.
14점 차 마진으로 시작한 4쿼터에서 현대모비스연구소는 추격의 고삐를 놓치 않고 맹렬한 기세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삼성전자를 몰아칩니다.
특히 김영빈(12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이 강력한 공격 의지를 보이며 장거리 슛을 앞세워 팀을 리드합니다
4쿼터에만 3점 슛 3개와 자유투 득점으로 10득점을 한 김영빈은 4분 4초를 남긴 속공 상황에서 과감한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활을 당겼습니다.
스코어는 58 대 63까지 근접하는데 성공.
이후 양 팀은 거의 2분 이상 노 마크 챤스를 놓치고 에러를 하면서 득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특히 양 팀으 마음이 급한 나머지 속공 찬스에서 속도를 자제하지 못하고 턴 오버를 하는 등 마음만 앞서는 경기력으로 벤치에서는 한탄이 터져 나옵니다.
그러다가 또 다시 1분 8초를 남기고 김영빈이 3점 슛을 터뜨리니 점수는 68 대 63까지 초접근을 하면서 현대모비스연구소는 고무되며 역전극까지 노립니다.
삼성전자의 공격 미스 후 1분 2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연구소는 결정적인 재역전의 기회가 오지만 공격 상황서 어이없는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공격기회가 무산되었고 이후에는 삼성전자의 +1선수 박형관 득점이 득점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최종점수는 71 대 61로 삼성전자의 승리.
치열했던 승부가 끝나고 양 팀은 약간 실망스러울 수 있는 5위와 6위가 되었지만 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그리고 좋은 경기를 한 흡족한 마음으로 코트를 떠났습니다.
이 경기의 경기MVP는 이 경기 뿐 아니라 이 대회에서 크게 활약한 안광모가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