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한대수 작사/작곡)은 1999년 4월 발매된
「강산에」4.5집 앨범 타이틀로 경쾌한 Rock 리듬의 곡입니다.
사실 이 곡은 1974년에 발매된 싱어 송 라이터 겸 대한민국 포크
송의 대부 '한대수'가 발표한 1집 〈머나먼 길〉에 수록된 곡으로
금지곡이었습니다 이때가 '유신(維新) 정권' 당시라 여러 음악들이
다양한 이유로 검열됐었죠. 이 곡도 원래 "소주 한 병"으로 발표
했다가 검열 당한 곡입니다. 왜냐하면 이때가 '새 마을 운동' 을
전국적으로 추진하던 시절 이니 "소주 마시고 일도 안하고 잠이나
자는 가사 내용 곡이 당연히 Cut 되었죠"...^^
25년이 지난 1990년대 후반, 「강산에」는 '리메이크'하면서 소주
한 병을 '소주 아홉 잔'으로 가사를 바꾼 것이고....
어쨌던 이 곡엔 그 당시 시절의 말투.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 국수나 한 그릇 마시고 " " 빠(술집)문 앞에 기대어
치마 구경 하다가" " 안녕하세요 한 사장 그간 오래간만이요"
<인천 아이러브색소폰 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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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 눈을 뜨니 기분이 이상해서
시간은 열 한 시 반 아~ 피곤하구나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
소주나 석 잔 마시고
일어났다 할 말도 하나 없이 갈 데도 없어서
뒤에 있는 저 언덕을 아~ 올라가면서
소리를 한 번 지르고 노래를 한 번 부르니
옆에 있는 나무가 사라지더라
배는 조금 고프고 눈은 본 것 없어서
'광복동(부산)'에 들어가
아~ 국수나 한 그릇 마시고
빠(술집)문 앞에 기대어
치마 구경하다가
하품 네 번 하고서 집으로 왔다
방문을 열고 보니 반겨주는
개미 세 마리
안녕하세요 강 선생 하고
아~ 인사를 하네
소주나 한 잔 마시고 소주나 두 잔 마시고
소주나 석 잔 마시고 보니
소주나 네 잔 마시고 소주나 다섯 잔 마시고
소주나 여섯 잔 마시고 보니
소주나 일곱 잔 마시고 소주나 여덟 잔 마시고
소주나 아홉 잔 마시고 더 이상 못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