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유엔 ‘남북 화해’ 연설 이후...경찰·해경의 전화 3통, 월북몰이 시작
서해 피살 공무원 형 회고록 내
신지인 기자
입력 2023.09.12. 03:37
업데이트 2023.09.12. 07:06
서해에서 북한군에 사살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오른쪽)씨가 2022년 7월 연평도 인근 사고 현장에서 열린 선상 위령제에서 바다를 향해 흰 국화를 던지고 있다. /뉴스1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유족을 만나 “대응 매뉴얼이 없어서 아무런 조치를 못 했다”고 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서해 공무원 고(故) 이대진씨의 형 이래진씨는 15일 출간될 회고록 ‘서해일기-누가 서해공무원을 죽였나’(글통)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본지가 입수한 회고록에 따르면, 서 전 장관은 이래진씨가 “실종 보고가 들어왔으면 바로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서 구조 매뉴얼대로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묻자 대응 매뉴얼 탓을 했다고 한다. 우리 국민인 이씨가 북한군에 의해 나포됐고, 이를 알고 있었지만 매뉴얼이 없어 대응하지 않았다는 취지였다. 또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씨의 구조와 관련해 “모른다” “없었다”고 했다. 이씨가 북한군에 피격된 뒤 두 달 만인 2020년 11월의 일이었다. 당시 정부 당국자들은 이렇게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고 한다.
15일 출간될 예정인 책 '서해일기'의 표지. / 출판사 글통
15일 출간될 예정인 책 '서해일기'의 표지. / 출판사 글통
이래진씨가 문재인 정부의 ‘월북 몰이’를 알게 된 건 동생 실종 이틀이 지난 2020년 9월 23일 오후 9시 35분이었다. 연평파출소 소속 경찰은 이씨에게 전화로 “평소 이대진씨가 북한을 동경했느냐”고 물었다. 이씨가 정부로부터 동생의 실종과 관련해 받은 첫 전화였다. 10분쯤 뒤에는 인천해경 수사관이 “월북이나 북한 서적을 언급했느냐”고 했다. 5분 뒤에는 해경 중부청에서도 같은 내용을 물었다고 한다. 경찰·해경으로부터 연 3통의 전화를 받았던 날 새벽,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남북 화해 및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화상 연설을 했다.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래진씨에게 “동생의 월북을 인정하라”고 종용한 정황도 나왔다. 2020년 9월 29일 오후 민주당 황희·김철민·김영호 의원과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경기 안산으로 이씨를 만나러 왔다.
서해 피살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친형 이래진 씨(오른쪽)와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가 2022년 10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을 받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는 청원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서해 피살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친형 이래진 씨(오른쪽)와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가 2022년 10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을 받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는 청원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들은 이씨에게 “국방부에서 SI(특별취급정보) 첩보를 듣고 왔다”며 “월북을 인정하면 보상해드리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씨가 “국가 차원의 보상이냐”고 묻자 이들은 “국가의 보상은 아니며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씨가 작년 6월 이와 같은 사실을 폭로하자, 황 의원 등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했었다.
해경의 수색 작업을 지켜봤던 이씨는 해경이 엉뚱한 곳을 수색하는 등 수색 과정의 문제점도 다뤘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사고TF를 구성하고 22일 헬기 2대와 함선 20척을 동원하겠다고 수색계획표를 작성했다. 하지만 해경은 헬기가 고장나 수리 중이라는 답을 내놨다고 한다. 실종 27시간 뒤인 22일 오후 4시가 되어서야 헬기 한 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이래진(왼쪽) 씨가 지난 7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외 1명에 대한 추가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이래진(왼쪽) 씨가 지난 7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외 1명에 대한 추가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예비 후보였을 당시 이래진씨와 비공개 면담을 했던 내용도 자세히 들어가 있다. 2021년 7월 10일 이래진씨와 윤 대통령은 당시 서울의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래진씨가 윤 후보에게 사건을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알고 있냐고 했더니 윤 후보는 “검찰총장 직무정지 시절 검토해서 잘 알고 있다” “검사 시절 대통령기록물에 대해 영장을 청구해 열람한 경험이 많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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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I 첩보나 대통령 기록물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 기록물을 어떻게 열람하는지 법적 절차에 대해 잘 안다” “첩보 자산이 국민을 위해서 활용되어야지 권력 유지를 위해 쓰인다면 이것은 범법 행위입니다. 유족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되는 것이 마땅하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회고록을 펴낸 이씨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동생이 자진 월북했다고 몰아세웠다”며 “생명을 지키려는 노력은 뒷전이고, 국민을 탄압할 때는 일사불란했던 지난 정권의 민낯을 알리기 위해 책을 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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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삭
2023.09.12 05:10:06
실종된 공무원의 월북몰이 앞장섰던 // 문가놈과 졸개들을 철저히 수사하여 // 관련자 법적심판을 받게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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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2023.09.12 05:19:07
언제까지 삶은 소대가리 수사를 안할것이냐? 책방에서 편안하게 살도록 내버려 두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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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1
언덕위의 하얀집
2023.09.12 05:48:39
뼈속까지 붉으죽죽한데 뭔들 못하리 타고난 사상을 바꾼다는건 목숨만큼이나 어려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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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0
가는세월
2023.09.12 06:16:04
文은 사람이 우선이 아니라 지 사람만 철저히 챙겼고 국민들은 개무시했다.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은 뒷전이었다. 이 인간은 정직한 사과와 반성도 없다. 노무현이 없었으면 문재인도 없었겠지만 김대업 병풍사건이 없었다면 이 나라 대통령에 노무현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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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0
해결사
2023.09.12 06:13:47
당시 무능한 국정운영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의도적인 업무 유기 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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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0
돌바람
2023.09.12 06:07:34
문재인 만행과 악행을 낱낱이 수사 착수하여 원혼을 달래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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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
둔산바위
2023.09.12 06:30:16
검찰은 왜 문재인에 대하여 관용을 베풀고 있는가 ? 그는 대통령이 아니라 살인마요, 간첩이요, 헌법 위반자요, 청와대 기물 도난자요, 국가 보안법 위반자요, 온갖 비리와 범죄의 종합 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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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0
고대산
2023.09.12 06:17:12
공산당정권이니까
답글작성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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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Fact
2023.09.12 05:54:17
너무너무 당연한게 좌파는 구라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구라 좀비와 같은 존재들이다. 이들과 이성과 논리로 지능적 대화를 하는건 불가능할지 모른다는 전제로 항상 임하고, 이렇게 괴상한 생물체를 근본적으로 파괴시킬 전략을 짜야 하는데, 우파는 자신과 같은 성향의 인간을 전제하고 전략을 짜려 든다. 고로 매번 실패한다. 실험정신으로 임해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성이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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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0
박대마
2023.09.12 06:39:06
종북정권 죄이~ㅇ니 시절 국가파괴 국민약취 등 온갖 저질 악질 사악한 짓거리들을 자행하고도 양산에서 멀쩡하게 자빠져 있는 저넘 모습에 새삼 치가 떨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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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0
돈조반니
2023.09.12 06:27:20
윤통때 이런일이 일어나면 구조를 한다 그러나 잘못되어 사망이라도 하면 민주당은 정부가 공무원 죽였다고 윤통령 탄핵 하자고 할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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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
Simpson
2023.09.12 06:26:04
역시 전라도는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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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쓰레기역적당
2023.09.12 06:43:29
재앙이의 빨켕이짓거리와 간첩죄를 물어 철저히 법으로 책임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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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그래
2023.09.12 06:48:06
이해 안되는 주사파들의 낡은 이념들이 아직도 버젖이 유통되는 것이 시기할 따름이다. 이미 끝난것 같은 이념과 사항을 가지고 우리정치를 더럽히는 붉은 무리들을 국민들이 더이상 용납하면 안된다. 특히 전라도 지역은 정신차려야한다. 이제는 정치적 한도 어는정도 풀리고, 아니 도리어 타 시도지역보다 월등히 혜택을 누?프?않았나? 거짓사상과 달콤한듯 보이는 공산주의 사상을 지지하다가는 나라전체가 무너지게 생긴것을 책임져야 할때다. 지금의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그 수준을 알 수 있지 않나? 과거. 일제시대의 전라도 독립운동사 등 정의로운 국가를위해 일어났던 때를 생각해보라. 지금의 전라도는 부끄러울 뿐이다. 거짓에 공짜돈에 쩔어있는 모습은 선비의 모습이 아니라, 심술만 가득한 악한 소인배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답글작성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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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kang26
2023.09.12 06:43:15
졸개들만 족칠게 아니라 원흉 뭉가를 족쳐야 한다.
답글작성
6
0
수녀를꼬신스님
2023.09.12 06:35:43
열심히 문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다가 뒤통수 맞으니 정신이 확 들지?
답글작성
6
0
비바람
2023.09.12 06:53:38
북한에 문재인 생모가 인질로 잡혀 있을지라도, 문재인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직분을 잊어버리고 그 직을 간첩질에 이용했다 . 여적죄의 처벌을 받음이 마땅하다
답글작성
5
0
1song
2023.09.12 06:48:25
대한민국 국민을 버린자를 대통령이라 할 수 있을까?
답글작성
5
0
원전사랑
2023.09.12 06:48:03
재임 동안 종전만 뇌 꺼리며 5년 안보 경제 외교 작살 낸 문 가 구속 수사가 정답이다.
답글작성
5
0
샤프맨
2023.09.12 07:05:59
정말 이나라5년동안 아사리판이었네요
답글작성
4
0
운산
2023.09.12 07:26:40
문씨의 죄상은 까도 까도 끝이 없다.. 제발 언론에 나오지 말고, 참회하고 또 반성하길 바란다~!!
답글작성
1
0
dubest
2023.09.12 07:23:54
김대중>문재인>박지원>노무현>박원순>홍석현>이재명>.... 명예의 전당 인물들을 순서대로 정리하였습니다. 추가 하시거나, 순서를 바꾸셔도 좋습니다
답글작성
1
0
사실과자유
2023.09.12 07:19:54
공무원 사살방치 주범..문재인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
답글작성
1
0
국세
2023.09.12 07:41:32
메뉴얼 있었지 국민을 살리고 데려 오는게 제일 중대한 메뉴얼이지
답글작성
0
0
9공수
2023.09.12 07:36:29
책방주인은 왜 말이없고,그 잘난 민조당 투사들은 말이없나,남의 한 소중한 가족을 도박꾼으로 몰고 국회 도박꾼은 멀쩡하게 활보치고 뭉가가 말한 민주화 선진화가 장족의 성장을 했다는 자평이 부끄럽지도 않나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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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3.09.12 07:29:54
문재인이는 설 익은 수박이다. 지 애비 닮아서 눈치나 보는 그런 전형적인 거시기 아닌가. 운동 놀이하는 애들 꼬봉이나 하고. 멍청한거지. 이런 애 뽑아 준 국민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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