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 - 문화인류학의 전공과 진로
영원한 인간사랑 ・ 2023. 9. 29.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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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 - 문화인류학의 전공과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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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16:01조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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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
문화인류학의 전공과 진로
문화인류학을 전공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 나라, 자기 사회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다른 사회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에도 조예가 깊은 지역 전문가로서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사회가 발전하고 전문화되어 갈수록 다양한 직분에 맞는 전문가들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면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젊은 문화인류학도들에게 가장 적합한 진로는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인류학이 소개된 지가 오래되지 않았지만,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사람의 수가 급속히 증가했고 문화인류학 연구성과도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왔다.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학부와 대학원 졸업생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는 무엇인가? 미국인류학회에서 간행한 『인류학과 직업(Bernard and Sibley)』(1975)이라는 책자에 따르면,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학부 졸업생에게 적합한 일자리는 여러 사회 또는 한 사회의 여러 계층이나 인간집단들의 행동유형과 사고방식 또는 생활양식 등 문화적 상이성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고 한다. 예컨대 다문화사회의 정책결정, 시장조사, PR, 광고, 판매, 인사 등의 사업경영 분야에서는 문화인류학도들이 다른 어떤 분야에서보다도 그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원 이상의 수준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문화인류학도들에게 적합한 직업의 기회는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보면, 첫째는 대학과 각종의 연구기관에서 가르치며 연구에 종사하는 학자로서의 진로이고, 둘째는 문화인류학의 이론과 방법 및 연구결과와 조사경험을 실제적인 현실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는 응용인류학 분야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에는 정부의 사회·문화정책을 계획하고 시행하며 평가하는 일, 농업과 수산업 및 보건의료 분야에서 전통적인 관행과 기술의 혁신, 지역전문가로서의 해외파견 업무, 생산공장과 기업체 내부의 인간관계, 작업능률, 생산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요인들을 파악해서 운영의 합리적인 관리를 도모하는 일들이 포함된다.
그리고 UN의 여러 국제기구와 상이한 여러 민족과 사회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기관들은 전문적인 문화인류학도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각종의 판매업체와 무역회사에서도 국내와 외국인들의 생활양식 및 소비성향에 토대를 둔 시장조사와 새로운 시장개척의 일도 문화인류학도의 일자리가 된다. 더구나 요즘처럼 모든 기업이 자기 나라 안에서만 세력을 펴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로 진출하는 시대에 있어서는 그 지역에 관한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서 조정의 일을 맡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앞(인류학의 분야들과 연구방법)에서 본 바와 같이 문화인류학에서는 현지조사가 거의 필수조건처럼 되어 있다. 자기 전문지역의 현지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사람들의 언어를 익혀야 하고 조사에 필요한 자금과 현지주민들의 협조는 물론, 국제간의 협력도 필요하다. 자기 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문화인류학도들 양성하기 위해서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는 대학과 정부기관, 학술재단, 기업체들이 협력하여 문화인류학도의 훈련과정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리고 훈련을 마친 다음에는 응분의 일자리를 주어 그들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하도록 알선해 준다. 이러한 조치는 문화인류학의 광범한 산학협동이 전제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상과 같은 사회적 요구에 맞는 문화인류학도가 되려면 최소한 두 가지 전문가로서의 구비요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는 언어인류학, 정치인류학, 경제인류학, 의료인류학 등의 특수한 이론전문가여야 하고, 둘째는 동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등의 특수한 지역전문가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것이다. 오늘의 정치·경제·외교·문화활동은 세계를 무대로 전개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더 많은 이론 전문가와 지역 전문가를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러한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해서도 오늘날 문화인류학이 공헌할 바는 매우 크다고 하겠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화인류학의 전공과 진로 (문화인류학, 2011. 9. 15., 한상복, 이문웅, 김광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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