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권 목차
제28장 幻想天界
제29장 沙漠의 裸女
제30장 浴室의 男子
제31장 북궁수빈의 비밀
제32장 毒母의 肉體
제33장 琉璃晶母
제34장 뜨거웠던 情事를 잊지 못하는 女人
제35장 사랑의 밤
4권 제28장 幻想天界
동정호, 아아…! 한순간에 혈수(血水)로 화한 동정호에는 영왕천미루의 모습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그 대신에, 보라! 잘 다져진 고기마냥 끊어진 팔 다리가 둥 둥 떠있고, 주인을 잃은 목들과 내장을 온통 쏟아놓은 시체들이 가득하지 않은가. 지옥(地獄)인들 이보다 더 처절할 수는 없으리라. 그 위에, 떠있는 시체를 밟고 서 있는 오인(五人)이 있었다.
오인(五人)… 동정호가 내려다 보이는 산봉(山峯), 그곳에서 금월나경을 기다리고 있었던 두 노승(老僧)과 세 노도인(老道人)들이었다.
복호나한(伏虎羅漢)!
자비나한(慈悲羅漢)!
무당오검자 중 삼검자(三劍子)!
바로 그들이었다. 무당오검자 중 을검자(乙劍子)가 나직이 도호를 외웠다.
"무량수불… 도대체 누가…?"
자비나한이 처참한 참상을 내려다 보며 합장을 했다.
"아미타불… 그 전음이 없었다면 아마 우리모두가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것이오."
전음…? 그렇다. 그들은 여왕천미루로 은밀히 침입하다가 돌연 들려온 전음 때문에 살아난 것이었다. 누군가가 위험함을 알려준 전음 때문에… 복호나한은 주위를 두리번거 리며 입을 열었다.
"헌데… 도대체 그 은인은 어디에…?"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네 개의 섬광이 그들의 곁에 내려섰다. 미처 누군지 알아볼 사이도 없이 빠르게… 경이롭게도 수면 위 한 자 높이에서 표표히 떠있는 사인(四人), 그 모습을 본 자비나한 등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저… 저들은…?"
놀라움을 진정시키며 자비나한이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시주들은 혹… 유령사비객이 아니신지…?"
허나,
"…"
"…"
사인(四人)은 아무런 대꾸도 없었다. 무엇을 찾는 듯한 모습.. 자비나한 등은 그들의 몸이 미세한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 시주…"
을검자의 조심스런 부름에 상문비객이 크게 소리쳤다.
"시끄럽소!"
"…!"
을검자는 찔끔 입을 다물었다. 허나, 그의 일그러진 표정은 수치심을 잘 대변해 주고 있었다. 무당오검자! 소림십팔나한(少林十八羅漢)! 어느누가 감히 이들에게 소리칠 수 있는가? 무당과 소림 최고의 고수들…! 뿐이랴. 백 년을 넘게 살아 온 그들은 배분을 논하여도 하늘같은 신분이 아닌가? 헌데, 바로 이때였다. 중인들의 귀에 벼락성이 들려온 것은… 꽈르르릉…! 그 소리는, 놀랍게도 그들의 머리 위에서 들려왔다. 하늘! 아… 거기에는 보기만 해도 섬뜩한 시퍼런 벼락의 기운이 뭉쳐져 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천뢰벽력신공! 그 가공할 신공을 드리운 채 떠있는 벼락의 인영…! 더욱이, 오오…! 이 무슨 공포스러운 광경이란 말인가? 그 벼락의 인영은 경이롭게도 소름끼치는 아수라상(阿修羅像)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대초인마천제황결!
바로 그 초보단계에 이를 적에 생기는 현상이었다. 일순,
(우우… 엄.. 청나다…!)
그것을 본 자비나한 등은 일제히 경악했다. 숨이 막히는 느낌이었다.
(초… 초인(超人)이다…! 하늘 아래 저같은 인물이 존재했다니…!)
그때,
"오오… 제황이시여!"
유령사비객은 일제히 외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수면에서 한치나 뜬채로…
"…!"
"…!"
자비나한 등은 경악하다 못 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럴 수가.. 천하의 유령사비객이 한낱 수하에 불과했다니…!)
그들은 아예 넋을 잃었다. 허공에 표표히 떠있는채로 무릎을 꿇은 유령사비객… 천하를 굽어 보듯이 하늘에 벼락의 기운을 드리운채 떠있는 아수라의 마천제황상(魔天帝皇像)…! 돌연, 꽈르르릉…! 무서운 벽뢰음을 남기고 마천제황상이 허공을 갈랐다. 번--- 쩍! 순간,
"제황이시여…!"
유령사비객의 모습이 무릎을 꿇은 채로 그 뒤를 따랐다. 쌔--- 액! 번--- 쩍! 스스스--- 팟! 삽시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마천제황상과 유령사비객…! 일순, 자비나한은 넋을 잃은 듯이 중얼거렸다.
"아미타불.. 및을 수가 없는 일이외다…"
을검자가 말을 받았다.
"그렇소. 천하의 유령사비객에게 주인이 있다니…"
복호나한이 입을 열었다.
"제황이란 자의 모습으로 보아 정파는 아닌 것 같소. 아미타불…"
무당오검자중 금검자(金劍子)가 무엇인가 생각난 듯 소리쳤다.
"혹… 그는 뇌공천신이 아니겠소?"
"…"
나머지 사인(四人)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이때, 뇌공천신이든 아니든 간에… 그들은 더 이상 입을 열지 못했다. 묵묵히 시체들을 살피기 시작한 것이다. 한참 후에야 을검자가 입을 열었다.
"무량수불… 이것이 누구의 소행이라고 생각하시오?"
질문을 받은 복호나한이 입을 열었다.
"아미타불.. 조금 전의 사건으로 미루어 지옥혈궁의 짓이 분명하오."
을검자도 동감인 듯 고개를 끄덕 였다.
"빈도도 그렇게 생각하오."
자비나한이 입을 열었다.
"금월여협도 해를 당한 모양이오. 유체를 찾을 수는 없지만…"
복호나한이 나직이 불호를 외웠다.
"아미타불.. 우선 맹에다 보고를 하는 것 이 옳을 것이오."
"갑시다!"
휙! 휘--- 익! 오인(五人)은 신형을 날려 동정호를 떠났다. 이것이 천계(天界)라 불리우는 신비의 세력의 음모(陰謀)인지도 모르는채…
× × ×
산상(山上), 높고 낮은 기암괴곡 가운데 운무(雲霧)를 뚫고 우뚝 솟아있는 절봉(絶峯)! 크고 작은 산들과 끝없이 펼쳐진 평야… 그 광활한 대륙이 굽어보이는 정상 이었다. 그리고,
"…!"
표리천영! 그는 장삼을 표표히 날리며 서있었다. 저 동녘 하늘로 작렬하는 태양(太陽)이 붉은 꽃처럼 떠오르고 있었다.
(진정한 마(魔)의 신화 마천루의 재건을 위해 천하의 모든 사악한 무리들을 제거해야 한다!)
아 아! 마(魔)의 신화 마천루…!
(천하에 산재해 있는 마천루의 후예들… 그들이 지금 서서히 몰려들고 있었다!)
그렇단 말인가? 문득, 그는 붉은 태양을 응시한채 눈빛을 번뜩였다.
(천계… 그곳은 분명 무림의 최고 신비인 환상천계이리라…!)
오오…!
--- 환상천계(幻想天界)!
꽃같은 미녀들… 상상할 수 없는 광세절학이 비장되어 있다는 신기루와 같은곳… 그 환상천계를 찾는 자 그 모든 것을 얻는다고 했지 않는가? 헌데…
(놀랍게도 환상천계는 신기루가 아닌 실제 존재하고 있으며… 무서운 음모(陰謀)를 주동하고 있다.)
정녕 놀라운 말이 아닐 수 없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하는 것인가?)
(환상천계는 천하의 세력을 양패공사 시켜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얻으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도 모른다.)
표리천영의 초인적인 두뇌는 무섭게 회전하고 있었다. 꽉! 그의 두 손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허나… 나 표리천영이 존재하는 한 결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일순, 표리천영은 불쑥 물었다.
"오마신, 명을 이행 하였는가?"
그의 뒤로는 천외오마신과 유령사비객이 공손히 시립해 있었던 것이었다. 천마신 독고령이 머리를 조아렸다.
"천사마부의 총단은 금사하(金沙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표리천영은 돌연 무엇인가 떠올리며 물었다.
"금사하… 혹, 금황성(金皇城)이 아닌가?"
"그러하옵니다!"
천마신 독고령은 내심 의아했지만 공손히 대답했다. 오오…!
--- 금황성(金皇城)!
그곳이 천사마부의 총단이 었다니…! 정녕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었다. 허나, 표리천영은 이내 다시 물었다.
"그들의 움직임은…?"
천마신 독고령은 즉시 대답했다.
"금황성의 성주 금황대제(金皇大帝) 북궁담격은 수많은 고수들을 포섭중에 있으며 또다시 천독세가의 독자인 악무성을 초청했습니다."
"악무성을…?"
"그렇습니다. 또한 그는 악무성을 매우 중시하는 듯 자신의 딸인 북궁수빈을 포섭의 제물로 삼으려는 듯 했습니다."
(딸까지..?)
표리천영은 염두를 굴리며 혈마신 잠곡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지옥혈궁은…?"
혈마신 잠곡은 즉시 입을 열었다.
"지옥도(地獄島)라 불리우는 남해의 고도(孤島)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심상치 않다는 까닭은?"
"최근 한 척의 목선(木船)이 도착한 후로 왠지 혈풍의 조짐이…"
표리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다시 검마신 단사우를 향해 눈을 돌렸다.
"무림맹의 상황은?"
검마신 단사우는 정중히 대답했다.
"무림맹에는 천사마부의 첩자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표리천영이 물었다.
"그의 신분은…?"
검마신 단사우는 머리를 조아리며 대답했다.
"아직은… 허나 곧 밝혀질 것입니다."
표리천영은 요마신 미랑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허자, 요마신 미랑은 즉시 말했다.
"주모님의 행적은 해천검림(海天劍林)에서 끊겼습니다."
"해천검림?"
표리천영은 나직이 되 뇌인 후 입을 열었다.
"수고했소."
천외오마신은 일제히 머리를 조아렸다. 문득, 표리천영은 아름다운 한 여인을 떠올렸다. 검모후 금월나경을… 그것을 눈치챈 환마신 여무송이 입을 열었다.
"그녀는 제황께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목숨을 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표리천영은 나직이 중얼거렸다.
"금월나경…"
환마신 여무송은 말을 이었다.
"그녀는 울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자신에 대해 부담을 느끼실 필요도 없다고 했으며 끝까지 정(正)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을 위해서…"
표리천영은 금월나경의 모습을 애써 지워버렸다. 이어, 구인(九人)을 향해 입을 열었다.
"명을 내리겠다."
천외오마신 과 유령사비객은 일제히 부복했다.
"존명을…"
표리천영의 입이 곧 열렸다. 헌데, 아무런 소리도 들려나오지 않았다. 전음! 그는 전음으로 무엇인가 명을 내린 것이다. 잠시 후, 천외오마신과 유령사비객은 각기 허리를 숙였다.
"존명을 받자옵니다."
이어, 팟! 스스 슷… 천외오마신과 유령사비객은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사라져 버렸다. 산정, 그 곳엔 이제 오직 표리천영만이 우뚝 서 있을 뿐이었다. 휘… 이… 잉!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그의 옷자락을 스쳤다. 문득, 표리천영의 입가에 확고한 신념이 서렸다.
"천사마부… 너를 접수함으로 인하여 환상천계의 꼬리를 드러내게 하겠다."
그는 얼핏 엷은 미소를 머금었다.
"악무성… 금황성의 운명은 바로 그로 인하여 바뀔 것이다. 악무성으로 인하여…!"
휘… 이… 잉! 산정에 또다시 바람이 불어왔을 때, 표리천영! 그의 모습은 이미 보이지 않았다. 그저 무심한 바람만이 산정을 할 일 없이 스치고 지나갔다. 휘… 이…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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