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방속의 풍경
유난히 가방에 애착이 많은 나. 내 쇼핑 충동구매 일순위는 언제나 손가방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가방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구매할 수 없을땐 눈도장이라도 찍고 가야지 섭섭하지 않다. ^^
그러다 오래전 퀼트 잘 하는 친구덕분에 내 가방을 직접 만드는 일에 재미가 들려 한동안 이런 가방 저런 가방 많이도 만들었다.
맨 처음 만들어 본 기본 퀼트 가방 거의 친구의 솜씨다. ^^*
딸내미 어릴때 피아노 책가방으로 자주 썼던 가방.
검정 바탕의 천에 빨간 색실로 퀼팅 밋밋하여 빨강 비즈를 사서 달았다.
슬러쉬라는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기법 만드는데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드는 것이라 한동안 선물용으로 많이 만들었다.
그리고 이젠 내곁에 이 가방 하나 남았다
한동안 손목이 많이 아파서 무거운 물건을 들지도 못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먼 여행(뉴욕 아트 엑스포 전시)을 갈 일이 생겼는데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것으로 조그맣게 만든 손가방. 이 가방은 그 후로도 참 많은 여행을 했다.
손잡이 부분이 낡아서 다른 천을 대어 수리도 좀 했다. 이번 여름 일본 전시여행 갈 때 또 데리고 갈 생각이다.
딸내미 어릴때 입던 원피스 천을 재활용하고 비즈로 꽃무늬를 만들어 군데군데 달았다. 엄청 화려하다.
여행시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음.
사진이 흐리게 나왔는데 이것도 컨셉 ㅋㅋ^^*
친구가 얼마전 선물해준 1박2일용 여행가방. 아직 한 번도 사용을 못했다.
블로그 친구 ㅊ님이 보내준 재료로 만든 가방.
퀼트에서 손뗀지 너무 오래되어 퀼트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고 만드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남은 천조각으로 코사지를 만들어 붙였는데 참 마음에 든다.
ㅊ님의 마음에도 드시나요? ㅎㅎ^^*
요즘도 쇼윈도우에 장식된 멋진 가방들 앞에선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갖고 시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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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작은 상자속의 풍경 원문보기 글쓴이: 푸른숲
첫댓글 여름 일본 전시 일정과 내용은 어떤 건지요?
오늘같이 비오는 날의 들꽃풍경은 정말 더 운치가 있을 것 같네요. 일본 전시는 7월 말 일본 오이따시 시청 아트홀에서 일주일간 교류전 입니다. 여행겸해서 다녀오려고요.
가방과 모자....그리고 늘푸른님....싼그라스, 루즈...함박만한 웃음에 생긋생긋한 반짝이는 눈....얼른 생각나는 늘푸름님의 것들입니다. 헛허허허
우하하~ 엄청 야시시한 여인네가 떠 오르네요. 가방님 ~ 여전히 바쁘시지요? ^^*
옛날 생각나네요,, 기억 나요? 일본에서 둘이 재래시장 뒤지면서 바겐세일중인 조각천을 사면서 행복해 하던 일들,,,,, 정말 오래된 이야기를 떠 오르게 합니다., 10여년이 훨씬 지나버렸네.. 그리고 딸래미 피아노가방했던 검은색.. 그 가방 참 이뻐요,,
그래요~ 일본에서... 참 아득한 추억이네요. 그런데 왜 파아란님 연락이 그렇게 안되지요? 제가 손가락 닳도록 연락했는데도... 연락주세요
정말 이뻐요~~ 정성이 듬뿍 들어간 가방들... ^^*
퀼트 하다 보면 빠져들어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이젠 손 뗀지 오래됩니다. 그림 그릴 시간도 모자라거든요.ㅠㅠ
퀼트가방 너무 예쁘네요 정성이 듬뿍 담겨져 있어 더 예뻐 보입니다 나도 하고 싶은데 시력이 안좋아서 자신이 없네요
바느질이 정말 장난이 아니지요. 어깨 아프고 눈 나빠지고 돈만 많으면 기냥 이쁜 가방 사는 것이 더 좋은데...ㅋㅋ^^*
예쁘네요...잠시 퀼트에 시간가는줄 모르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래요~~ 아마 많은 여자들이 한번씩은 퀼트에 빠져 지낸적이 있을 것 같아요.
고운 빛은 마음에서 발원 했겠지요?
오늘은 좋은 날님~~ 댓글에 감사!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