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를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 하지 않지만
그래도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 한편 볼까
그래서 고른 것이 '기묘한 이야기'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볼만한 비디오다
왜?
호러, 코메디, 애정이 한 꺼 번에 들어 있는 좋합 선물세트이기 때문이다
비디오를 고르실거면 한번 생각해 보시라
실패할 확률은 적다
왜?
종합선물세트를 먹다 보면 입맛에 안 맛는 과자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대체로 먹을 만한 것이 들어 있기 마련이기에........
3개중 한개정도만 건져도 괜찮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개다 건졌다고 말하고 싶다
영화를 보다가 든 생각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고........
음~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끝난다면 좀 싱거울뻔 했다는 목마의 이야기
엽기적이랄까 황당한 장면도 나오니 주의
-삽질하는 장면이나, 나폴레옹을 찾는 장면^^
그래도 재미는 있더구만
혹시나 해서 줄거리와 제작노트를 싣는다
비디오를 보실분은 안 읽으면 된다^^
줄거리.....................
어느 여름날... 사상 최대의 폭우로 인해 기차 역 대합실에 7명의 남녀가 발이 묶인다. 모두들 어쩔 줄 모르며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한 청년이 역 안의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 보려 뜬금 없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고로 조난 당한 두 사람에게 벌어지는 오싹하고도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 그 청년은 이야기의 끝을 매듭짓지 못해 당황하게 되는데 순간, 이를 지켜보던 선글라스를 쓴 기묘한 분위기의 한 신사가 말을 시작한다.
“그 이야기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제, 그것보다 섬뜩하고 무서운 얘기를 들려주겠다!”
그 기묘한 신사의 끔찍한 이야기가 끝나고 역 안은 약간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감돈다. 그런 중, 회사원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바삐 어딘가로 전화해 집에 갈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보고 있던 선글라스의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다음 이야기를 던진다.
“어느 날, 이집트 피라미드에선 수 천년이 지난 핸드폰이 하나 발견되었다. 학자들과 연구자들은 그 핸드폰을 조사했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고 단지, 그 핸드폰을 클레오파트라가 사용했다는 소문만 무성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이보다 더 황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그 중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재미있는 두 번째 얘기가 끝나자 역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서서히 선글라스를 쓴 남자 주변으로 모여들어 그를 주목하며 다음 얘기를 기다린다. 자신 앞에 모인 사람들 중 한 쌍의 연인을 주시하던 썬글라스 남자는 마침내 입을 연다.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 앞에서 시간을 되돌리려는 남자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그것보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로맨스가 많이 존재한다. 그 중 가장 애절하고 아름다운 로맨스를 지금부터 얘기하겠다.“
역 앞엔 비가 더욱더 쏟아지고 사람들은 모두 선글라스의 남자 앞에 모여 집에 갈 생각도 잊은 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데..
제작 노트..............
방영10년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의 드라마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
1990년 4월 후지TV를 통해 방영을 시작한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는 인기절정의 배우 인 ‘타모리’가 극중 스토리텔러로 분해 주 1회 15분 분량의 3가지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이다.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는 전파를 타던 10년간 평균 20%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시즌마다 특별편이 만들어질 정도로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는 후지TV의 프로그램 중 가장 롱런 한 작품으로 기록된다.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가 들려준 1000여 개의 기묘한 이야기 중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소재로 제작된 영화 <기묘한 이야기>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의 탄생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영화 <기묘한 이야기>는 10년간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를 통해 방송된 1,000여 편의 스토리 중에서 고르고 골라 최고의 스토리로 세 개가 선정되었다. 또한 각각의 스토리의 성격에 걸 맞는 최고의 감독들이 모여 최고의 스탭을 영입, 30분간의 기묘한 세계를 스크린 사이즈로 창조했는데 이들 감독들 또한 TV 드라마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가 배출해낸 스타 감독들이다.
‘이와이 순지’로 대표되는 재능 있는 감독들을 발굴해낸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
종래의 캐스팅에 의해 드라마를 구성해 나가는 형식과는 달리 우선 스토리를 구성한 후 이미지에 맞는 연기자를 캐스팅하는 새로운 제작 방식을 채택한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는 자신의 색깔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연출자들에게 환영받았음은 물론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만큼 완성도 또한 충실해져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시스템은 재능 있는 연출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였고 새로운 세대의 크리에이터가 재능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는 실험공방이 되었다.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를 거쳐간 인재들은 영화계와 드라마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들은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중 대표적인 인물이 <러브레터>로 국내에 알려져 있는 ‘이와이 순지’를 비롯, 영화 <춤추는 대 수사선>의 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 등이며 이밖에도 많은 뛰어난 드라마 연출자와 각본 가들이 각자의 재능을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첫댓글 DVD에 '체스'라는 또 한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도 추천해 드리고 싶군요!!
오호 그렇군요 그래서 체스이야기가 나돌았던 거였군^^ 감사 ㅎㅎㅎ
이거 영화관에서 봤는데 정말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거라 그랬는지 영화관에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