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백수가 되다 보니 오라고 하는 데는 없어도 바쁘다.
요즘은 각부처에서 날아드는 안전 문자 메시지도 지우기가 귀찮을 정도다.
스팸메일,부동산에서 걸려오는 전화, 각 보험사에서 보험 들어라는 권유 전화 등
하루에도 수십통씩 날아온다. K 뉴딜에 이런 쓰잘데 없는 메일이나 전화 혹은 메시지 지우는
일자리는 왜 안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메일중에는 국제 사기꾼들이 보낸 메일도 있고
항공사 및 뱍화점 마트 등지에서 적립한 마일리지가 언제부터 소멸예정이라는 통지문도 닜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처음에는 소멸시효가 없었으나 도중에 소멸시효라는 것이 생겨
그 동안 적립해 뒀던 마일리지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당시엔 적립된 마일리지 만으로도 미국을
왕복할 수 있었는데 할일 없이 비행기만 타고 왔다갔다 할 여유는 없었던 것이기에 포기하고 말았다.
며칠전 전에 살던 대신동집에 전세를 놓기 위해 갔다왔다.
우편함에 들어 있는 우편물을 보니 내 이름으로 된 우편물과 집사람 이름으로 된 우편물이 있어 골라 왔다.
집에 와서 거실에 며칠간 던져 두었다가 어제사 봉투를 뜯어봤다.
그 중에 우체국에서 보내온 [소멸시효완성(휴면보험금) 예정 및 지급 안내]라는 프린트도 들어 있었다.
내용을 보니 집사람이 우체국 보험을 들었는데 계약만기 또는 해지)실효) 등이 되었으나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채 3년이 도래되어 아래와 같이 '소멸시효완성'(휴면보험금_될 에정리라는 것이었다. '소멸시효완성' 이후에는 청구권이 소멸되어 이자발생 및 부활청약이 불가하오니 부활청약대상 계약으로 부활청약을 원하시는 고객님께서는 '소멸시효완성'이전에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시어 부활청약신청을 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계약사항을 보니 상품명은 '다보장3형', 계약일:1997.07.21, 만기일:2017.07.21 소멸시효완성일:2020.0721
작성일기준 환급금: 1464320, 이렇게 돼 있었다.
소멸시효완성일도 며칠 사이로 지나갔으므로 찾을 돈도 물 알로 떠 내려가고 말았구나 싶었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휴면보험금' 지급은 청구권 소멸과 관계없이 원 권리자 권익보호를 위해 언제든지 지급해 드리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라고 돼 있었다. '어 휴우!-'하고 한 숨이 나왔다. 다행이다. 모르고 잊고 있었던 백사십몇만원이 생긴 것이다. 비록 집사람 명의로 돼 있긴 하지만 '찾아주면 절반은 주겠다'는 약속을 집사람에게 살짝 알려주고 동의를 받은 후에 알려줄 생각이다.
첫댓글 생맥 몇잔 해요
요즘 홍수도 그렇지만 야외 조금 나가 산책하면 야시비 같은 변덕스런 하늘
짜증도 나고 올해 추석에 모든 채소 과일들 엄청 물가 오르겠는데 .통일부장관 개섹은 북한에 못줘 환장하는넘 같아
요즘 또래들 모이면 실컨쓰고 가야 한다나.학용품 귀한시절 억울하다고 지난 절약 검소하게 생활한것이
자식넘들 줄 필요가 없다고
부모.우리시대 특히 장남장녀 집안 기둥이라고 올타리라고 하였는데 .아무 소용도 없는 세상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