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 1 (병실안)
병실안 복수 의식없이 누워있고 경 그런복수 지켜본다..
그 뒤 찬석이 서있는 상태
찬석(복수 바라보며)좋겠다 복수야...좋겠어요 경이씨...
경(조심스럽고 천천히 복수 얼굴 매만지며)반가워요.. 복수씨...
많이 피곤하겠다... 푹 자요..복수씨...나 어디 안가구....
이렇게 복수씨 만지고 있을께요..좀 쉬어요... 그리구 우리 재밌게
놀아요 네? (약간 눈가 적셔지며)
찬석(미소) 그 위로
# 2 (미래학원)
미래 수업듣고 힘없이 걸어나오며 복도 걷는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
남자 화장발 어이 화장발
미래 (이상한듯 두리번)
남자 야~~ 여기 화장발~~
미래 (짜증나는 표정으로 둘러보다 저만치서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그놈 발견) 모냐... 저자식은...
남자 (건들대며 웃는모습으로 다가오며)
수업 다 듣고 나오나보네... 어~~ 모 저건 쫌 들을만 한가보지?.....
미래 나 참 기가막혀서
남자 저런... 막히면 뚫어야지 그러다 터진다 뻥~~(포즈)
미래 (웃겨서 말도 안나오는 표정)이 새끼가 재미를 붙였나 계속
까분다~~ 아주 작정을 하고 덤비네.. 아~~ 참아야지 귀찮다 귀찮아
(무시한채 걸으면)
남자 (바짝 붙으며 약올리는 투) 참지마 병난다..
미래 아유 진짜 이자식이... 내가 너같은 놈들때매 자꾸 회의가 든다.
암담해서 미칠지경이다 이새꺄 비싼 돈 쳐들여서 왜 이짓을 하고있냐~~
불우이웃이나 돕지~~
남 야! (얼굴 가까이 대며) 너 매력있다
미래 허 이게 누구를 막 닮네....참...
남 사실말이지... 내가 엄청 심심하거덩.. 그렇지 않냐 그 모시냐
대학좀 가보겠다고 어중이 떠중이 하루종일 엉덩이 비비고 있는게 좀..
뭔가... 좀 색다르게 엉? 그 센세이션하면서... 어 그 모시냐.. 한번
뿐인 인생을 좀더 활기차게 신나게~~~
미래 어유 대가리에 똥만 든 새끼.. 니가 인생을 알기나 하냐~~?
갑자기 우울해지네.. 아주 코메디를 한다 새꺄... 나 참 허~~
남 그 도전적인 말투 제법 맘에 든다.. 너~~ 내가 접수해주께..
놀아보자 한번....
미래 (머리통 갈기며) 도전은 니가 하는게 도전이다 새꺄~
생긴건 꽁치대가리처럼 생겨가지고 놀긴 몰 놀아~~ 머리쳐박고 공부나
해~~ 무기달고 껄렁대지말고.. 아~ 진짜 피곤해지네.. 허~~(걸어간다)
남자 (가는 미래 뒤에대고 소리친다) 그래 좋다.. 씩씩해서 좋네..
그렇지,,, 여자가 튕귀기기도 해야쥐.. 잘한다.. 또보자..
(혼잣말) 덩어리네.. 매력덩어리...
미래(혼자 걸어가며) 하~~ 별게 다 생쇼를 하네~~ 복수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 마당에 난 저런 잡것이랑 놀구 앉았으니... 정말 한심하네~~
경이 이 지지배는 전화두 없냐~~ 진짜 의리없네.. 내가 해야되나..
(하늘보며) 복수야... 거기 있냐? 지금?
(울리는 전화벨 경이라고 뜨면) 경이냐? 이년아 왜 인제 전화를 하구
지랄이야....
경(미래와 통화하는 모습) 언니! 언니....
미래(소리) 말을 해... 복수... 죽었어?
경(큰소리로) 죽긴 왜 죽어여? .....우리 복수씨...
되게 이뻐졌는데 보러 안올래요?
미래(전화받으며 서있는모습) 그러냐? 그럴줄 알았다.... 내가....
복수.... 그럴줄 알았어...(눈물 맺히며 전화끊는다)
(하늘보며) 그치 복수야? 암만해두 지금은 아니래지? 그치? (웃으며)
하늘위로......
# 3 (병실안)
복수 여전히 누워있는 상태 경 그 곁에 앉아있고 미래 문열고 들어온다
미래 (다가와서는 복수보며) 복수 자냐?
경 (일어나며) 네.....
미래 복수는 복수네... 못가고 버틴걸 보면...
경.......
미래 (경이 보며) 애썼다 너....
경.......
미래 얼굴이 그게 모냐..때꼰해가지고... 복수가 일어나서 너
알아보기나 하겠냐.....
경 (슬쩍 얼굴 만진다)
미래 잠은 좀 잤냐
경 네
미래 먹긴 했구?
경 모... 그냥... 대충...
미래 내가 그럴줄 알았다.. 복수 일어나기도 전에 니가 쓰러지겠다
꼴이....
경....
미래 받어... 고생한 상이다.....(도시락든 쇼핑백 내민다...)
경(받으며) 우와... 도시락이네....
# 4(병원복도 의자)
경 무릎에 도시락 놓고 김밥따위 먹으며
미래 그러게 안먹길 왜 안먹냐.... 아 좀 천천히 쳐먹어 누가 뺏어먹냐..
경 맛있자나요....
미래 (흐린미소로) 참.... 웃고말자... (표정고치며)
이제 모할래 복수랑.....
경 다요...
미래 좋겠다 그래....
경 언니... 우리 할일 디게 많아여 (우물우물.. 먹으면서)
너무 많아서 보기 힘들거에여.. 바빠요 우리...
미래 그래 할거 많아서 부러워 죽을맛이다 아주 내가..
(특유의 미래 투로) 자랑을 하네 이게..
경 ......
미래 그래 모 많이 힘들었겠다.. 복수 수술받는동안...고생했다..
경... (먹다 말고) 언니.....복수씨 수술받는동안 저두 같이
수술받았어여... 우리 같이 받았어여...수술.. 같이 아프고 같이 힘들고
같이 힘내고... 그리고 지금은 우리 같이 나았어여... 이제
강해졌어요.. 우리.... 복수씨랑 나...
미래 (시선) 잘났다 이년아 에이 신경질날라 그래...
복수 봤으니까 갈란다.. 계속 쳐먹어라
그리구..나 복수 또 봐야된다... 일어나면 또 볼거야..
오늘은 니가 보라구 해서 본거구... 또 올거야.. 알았냐?
경 누가 모랬나?
미래 걸어가면 그 뒤로
경 언니!
미래 (얼굴만 살짝 돌려서서) 뭐
경 고마워요...
미래 (살짝 웃음) 배부르니까 고맙냐?
경 네......(시선 돌리며)
미래... (따뜻한 시선으로) 복수... 니가 살렸다... 너때메 산거다 복수
고맙다... 복수 살려줘서.....
미래 걸어간다... 경 그모습 따뜻하게 보며....
경 아닌데... 복수씨가 나 살린건데.....(혼잣말)
#4 (액션스쿨)
양찬석 나두 갈래.. 가서 복수 봐야지 일을 할수가 없어
우찬석 지금 가도 어차피 못봐.. 회복되고 회복실로 옮겨야
면회도 하구... 가지마... 참어
양찬석 난 그 자식 첨부터 알아봤어.. 안죽는다니까 뇌종양보다
그놈이 더 세거덩... 강적이야 복수는
우찬석 무선 놈이지...
멀리서 꼬붕이 다른 사람들과 스턴트 연습하며 제법 좀 늘었다..
양찬석 야! 고복수.. 복수가 살았대니까 힘이 막 뻗치냐..
디게 열심이네.....
꼬붕 네... 감독님... 이제 못할게 없다니까요...엄청 잘해요.봐바요...
꼬붕 자신있게 상대랑 연습하는거 보이며 헌데 실수연발
양찬석 다가가며 머리통 치며
양찬석 금새 잘났대지... 암튼..
꼬붕 어어? 또 때리네.. 복수형깨면 다 일를꺼야.. 이씨..(저만큼 가다)
이제 감독님 복수형한테 혼났다.. (그러면서 얼굴 가리며 웃는다
마치 복수를 따라하는 듯)
양찬석 어쭈 저것봐라.. 이제 귀여움을 떤다.. 저게...지가 복순줄
아나보네...
우찬석 그러게.... 징그럽게...
연습하는 꼬붕이를 코믹한 모습으로 바라보며....
동생 사진도 기똥차다...얼마나 팔릴까...으으
별리 야.. 얼마나 팔리는게 대수냐... 우리 음반이면 됐지..짜식이
욕심을 내구 그러냐...
문 열리며 한동진 기자 들어온다...
동진 야.... 앨범내니까 인생이 끝났냐 놀구만 있네....
별리 (들리지 않게) 아주 생색이네 재수없게...
오빠 눈치주며... 근데... 무슨일루...
동진 아,, 전경은 어딨어.... 앨범냈으면 활동을 해야지...
연애만 하든가... 싫증나네...
동생 경이 병원에 있는데....
동진 병원?
별리 몰랐어? 경이 남편 수술받았는데.....
동진.......
별리 근데 어쩌냐.... 경이남편 살았댄다....
동진 아 그걸 왜 인제 말해 짜증나게.. 병원이 어디야...
진짜.... 돌아버리겠네.... (가려다가) 니네 해체해...
안되겠다.. 경이때매... 물먹겠어.... 망했어 아주...
동생 에에?
오빠 저게... 너 음악이나 들어봤어? 아주...가.. 어이..가
동진 그래? 그럼 아주 은퇴를 하던지....
셋이 동진 뚫어져라 보며
동진 나와서 차에 시동건다... 시동걸며 핸들치고는
동진 병원이 어디래는거야 근데... 씨이
# 6(병실안)
복수 옆에 어항이 있다..
경 (어항안 물고기밥주며) 당분간 여기있자.. 우리.. 오빠심심하지
않게.. 우리 다 같이 있자....
경 복수씨... 우리 심심해요.....고기두 나두...
복수씨 일어나면 할일 많아요....나 곡두 많이 써놨어여...
(복수얼굴보며) 복수씨 나 안보구 싶어여?
멀뚱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전화벨 얼른받는다...
경 한기자님...
동진 전경....모하냐...
경 무슨일 있어여? 한기자님....
동진 문이나 열어
경 어? (문열면 동진 문앞에 서있다)
동진 내가 들어갈수가 있어야지... 면회사절 절대안정....
경 어떻게 여긴...
동진 결국엔 살았냐 엑스트라....능력좋다....
경 엑스트라 아니에여
동진 대단하다.. 이런걸 사랑의 승리라고 하나~~ 사랑이 기적을
낳는다 모 이런거냐.... 암튼 기분 묘하네...
경 한기자님.... 앨범은...
동진 그래.. 니가 정신이 있겠냐... 저놈이 지금 정신이 안들었는데
그래도 전경... 내가 애쓴 몫은 해주기다....
경 복수씨 일어나면 우리앨범으로 공연도 하구 인터뷰도 하고
투어두 하구 그럴건데.....헤
동진 어이구 왜... 아주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고 연말에 대상을
받지....
경 하하 정말 그럴까.. 헤헤 재밌겠다...
동진 엑스트라 자식 깨어나면 전해... 다시태어난거 축하한다고...
경 한기자님이 직접 해요... 우리 앨범 내는거 도와준 기념으로
동진 (미소) 그럼 간다...
전화벨 울리면 동진 전화받으며 걸어간다..
동진 어 자기야? 아 잠깐 나왔지... 삐지냐 그런걸루...
경 그런 동진 미소로 바라보며....
# 7(미래네 동네)
저녁 어둡다.. 현지 집으로 걸어오며 약간 골목길
누가 수줍게 쫓아온다... 현지 가다 뒤돌고 또 가다 뒤돌고
현지 야... 너 나 따라오는거냐?
남자 (다시갈까 어떡할까 안절부절) 교복입은 남자
현지 모냐구.....저게....
남자 삐쭉거리며 눈치보며 다가온다
현지 꼬다본다
남자 기죽어서 다가와서는 종이 쪽지 주고는 냅다 뛰어간다
가다 넘어질라다 만다
현지 (약간 멍하게 보다가) 쟤 방금 몰 한거냐....
종이 펴보면 - 친구하지 않을래여... 011-854-****
현지 참,,,, 유치해죽겠네(그래도 싫지는 않은듯 웃는다)
저만치서 미래..
미래 어쭈..... 야 .. 이제 막 연애를 할라구 한다 니가....
아주 입맛을 다시네... 그러다 데리구 살겠다 아주....
현지 내가 너냐... 데리구 살라구 하게....
미래 어쭈... 니가 갈수록 겁을 상실한다... 순진한 애를 유혹을 하구
현지 어이구 저런걸 유혹해서 어디다 써먹냐,,,, 나만 값 떨어지게...
미래 어절씨구리... 아주 꼴값을 한다... 순진한 애한테 꼬리나 치구
너 복수가 살아서 봐준다... 복수 아녔음 그냥 아작였는데 요거 에유
요거 요거.....
현지 내가 왜 아작이냐... 몬짓을 했다구... 복수사 사니까 아주
남아도나부다... 쓸데없는 힘이...
미래 이걸 그냥.. 에유 에유.. (감싸구 막 꼰다 현지를) 이거이거
뇌종양 모하니 요기 안생기구 요거 그냥 팍 종양이나 걸려버려야
성질 버리는데.....(하며 도망친다)
현지 아아~~~ 너어~~~아아 그럼 나만 죽을줄 알고 내가 옮길거다
도망가는 미래 쫓으며... 둘이 싸우는 듯한 모습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화면 잡히며 웃으며 신나게 장난치며 뛰는 둘 모습뒤로
아름다운 밤거리 느껴진다... 웃음소리...
# 8(미선네 동네)
미선 가게라도 가려는듯 나서면 강이 저만치 서있다
미선 여보......
강 내가 아직 니 여보긴 하냐
미선 여긴 또 왜왔어여?
강 왜 오긴 너보러 왔지
미선 글쎄 왜 보러오냐구여... 우리 이혼했어여
강 나두 안다 이혼한거
미선 근데 왜 자꾸 와여...
강 너보러 왔다
미선 당신 아무리 그래도 소용없어여...
강 안다
미선 당신 집 저 안가여...
강 오지마라 우리집
미선 당신두 오지마요 우리집
강.....
미선 당신이 아무리 잘해주고 빌어두 결혼 않해요 당신이랑...
강 나두 싫다 결혼...
미선 그럼 됐어여.. 긴말 않해여... 봤으니까 가여
그러면서 강 스쳐 지나치면
강 결혼은 해봤으니까 연애하자...
미선 (자리에 멈춘채) ......!....
강 너랑 결혼은 해봤으니까 이제 연애나 해보자구...
지금 연애하자... 그러자.... 재밌겠다...간다....잘자라
차에 탄다...
미선 돌아가는 강의 차 보며
강 멋있네.... 우리 남편....
멀어지며...
# 9 (진료실)
전문의 환자가 아직 깨어나지 않고 있어서 뭐라고 장담할순 없지만
지금으로선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주
안심할수도 없는 상태구요. 일단 고비는 넘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 감사합니다. 선생님
전문의 아니요... 환자한테 감사해야죠.. 우선 수술한 부위를 보시면
여기 이곳 이곳 보이는 이곳에 손을 댔습니다. 지금 상태로 보아 몸을
움직이거나 기억력면에서는 약간 둔화되는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물론 환자가 깨어나야 경과를 지켜보며 정확한 진단을 내릴수가
있겠구여....
경 선생님... 그림은 그릴수 있을까요...그림그리는거.... 복수씨
그림 그려야 되는데....
전문의 뭐... 그림이야...아주전문화가처럼이야는 아니래두 그릴수
있지 않겠습니까..
경 아니요 선생님 우리 복수씨 화가 될거예요....(표정)
# 10 (병실안)
경 병실 들어와선 복수곁으로 다가가며 앉는다.
경(복수 바라보다 천천히 손잡으며 자신의 얼굴에 가져간다.)
복수씨 아직도 많이 피곤해여? 나 여깄어여... 느껴져요?
복수씨 지금 내얼굴 만지고 있는데... 느껴져요? 복수씨?
복수 ........
잠들어있는 복수 얼굴위로
# 11 (미래학원 휴게실)
미래 앉아서 교재쯤 문제집쯤 되는거 끄적인다.
미래(책 던져놓으며) 공부도 안되구 미치겠구,,, 그냥 때려쳐버리까
저만치 그놈 헤드폰 끼고 음악들으며 걸어오다 미래발견 능그런 웃음
미래(혼잣말) 저건 왜 자꾸 눈에 띄냐... 눈베리게...
그놈 미래 앞에 삐딱하게 앉아 여전히 다리 떨며
미래 앉기를 왜 앉냐 가던길이나 가지...
남자 뭐 나두 그럴까 했는데 니가 또 서운해할까봐 말이야.
아~~ 삐지면 피곤하쟎냐.....
미래 이게 근데 꼬박꼬박 반말이네~~ 야.. 너 자꾸 거슬리는데 한대 또
얻어맞기전에 얌전히 꺼져라...
남자 미래앞에 놓인 교재에 적힌 이름본다...집어들며
남자 어 송 미 래~~ 이름이 송미래라~~ 이거지.... 이름좋네 과거 현재
도 아니고 미래...좋다 야...
미래 너 좋으라고 지은 이름이 아니다 그게 ,, 이빙신아!
남자 (빈정대는 표정으로 팔짱끼고) 하하... 많이 불러주께 니이름..
미래야....
미래 저걸 진짜 아유...
남자 아고 어쩌냐 내가 더 놀아주고 싶은데 이몸이 바빠서 말이쥐
이만 가야겠다(일어나며) 공부많이 해라.... 미래야
미래 (시선쫓으며우습다는표정)
남자 (가려다 다시 와서는 씨디케이스 툭 던지며)공부하기 싫음
음악이나 듣던지 니가 이 진짜 음악을 알겠냐?
그 모냐 기껏해야 유행가나 듣는게 다겠지... 오빠가 이 음악을 좀
알거덩.... 그거 아주 따끈따끈한거니까 잘들어라... 그럼간다.....
미래야....
미래 (황당한듯 가는모습 쳐다보다 혼잣말) 말두 안나오네 참...
(씨디집어들며) 미완성? 경이아냐? 이 년이 내남자 뺏어간 년이다
이자식아.... . 근데... 이 기지배 언제 앨범을 냈냐...
복수는 아파죽는데 암튼 지 할일은 다해 아주....나쁜 지지배
(케이스 열면 빈케이스... 씨디없는 상태)
미래 (벙찌다) 나 참 저새끼 또라이네... 완전히.. 하하...
울리는 전화벨 강이다.
미래 아저씨가 웬일이냐 전화를 다하구 (웃으며) 심심해 죽겠지?
강 야 하나두 안심심하다 바빠죽겠다.
미래 그럼 일이나 하지 왜 전화를 하냐~~
강 경이 어딨냐 연습실에두 없고 며칠째 계속 안보인다.
미래 그걸 왜 나한테 묻냐 걔랑 나랑은 원순데....
강 너밖에 물어볼 사람이 없쟎냐,..
미래 걱정하지마 고년 지금 지 남편이랑 아주 신나서 놀구있을테니까
아주 다 잊어버렸을꺼야 가족은,...
강 남편?
미래 암튼 무사히 잘 살아있으니까 걱정말고 일이나 해... 어린애냐...
나 바뻐 공부해야돼... 끊어 아저씨....
# 12 (강의 차안)
강 그래 열심히 해라 (끊으려면)
미래(소리) 아저씨! 아저씨 동생 앨범나왔다. 뚝...
강 (전화끊으며 표정멍... ) 앨범?
강 차에 시동걸고 출발한다....
# 13 (성호집앞)
성호 집에 안들어가고 대문앞에 앉아있다... 퇴근하고 찬거리
사들고 들어오는 유순 그런 성호본다...
유순 여기서 뭐해... 들어가질 않구.....엄마 기다린거야?
성호 (여전히 고개숙인채 고개 흔듬)
유순 왜그래... 싸웠어?
성호 아뇨...
유순 그럼 왜그래... 밥먹게 얼른 들어와....(유순 들어가려면)
성호 엄마.....
유순 (성호내려다보며) 어 왜...
성호 형 보고싶어여....
유순 (표정)
성호 형이 한참 안보이니까 이상해요...
유순 ..... 형..... 바뻐... 너랑 어떻게 매일 놀아주니.....
올때되면 형이 알아서 오니까 기다려.....형 귀찮게 하지말고
성호 (일어나며 화난소리로) 귀찮게 않해요 저.....엄마때문이야 모..
문열고 들어가버린다... 성호
유순 (쳐다보며 혼잣말...) 형이 지금 형맘이 아닐텐데... 기다려야쥐..
복수 올거야......
들어간다... 닫혀진 대문으로
# 13 (방송국 복도)
동진 라디오 피디랑 커피정도 마시면
동진 아 김피디님 요새 청취율 좋던데... 비결이 많이 늘었나보네여..
피디 뭐 워낙 들쑥날쑥이라 좀 난다 하는 것들 부르면 좀 되구...
뭐 그런식이지.... 못해먹을 맛이다 이짓두...
동진 그럼 되나... 프로그램 특성을 살려서 해야지... 인기위주로만
가면 이 바닥이 제대루 돌아가나~~~
피디 돌아가지않냐~~~ 그것두 아주 잘....
동진 아 참.... 김피디님 내가 새로나온 밴드를 하나 아는데...
죽여....스토리도 있고.... 인디인데 모... 라디오에서 좀 틀어주면
것두 나쁘지 않지.....
피디 인디는 별루....
동진 아 김피디님 요새 추세를 모르네.... 모 어차피 공연위주로
활동할 애들인데... 그래도 이제 시작하는 애들 방송좀 타면
망해도 들 아쉽지......
피디 한기자 어째 냄새가 난다...
동진 무슨 냄새가 난다구 그래요... 음악좀 틀어주라는데....
# 14(병실안)
경 붕어 밥주며 여전히 복수 옆에 있다...
꿈꾸는 나비 흥얼거리며 복수 바라보는 경.....
복수 ........
# 15 (복수꿈속)
화면 뿌옇다.... 하얀 분위기..... 복수 눈부시는듯 저만치 멀리
누군가를 찡그리며 본다.....
점점 가까워지는 형체.......
복수 아빠야?
아빠 (편안하고 좋은 얼굴)... 복수야... 복수야...
서로 거리가 약간 벌어져있는 상태
복수 아빠.....
아빠 우리 복수.... 이제 됐어... 이제 됐다...(그 해맑은 미소)
복수 (감격의 표정) 이런데서 아빠를 보네...
아빠 너 보니까 좋다... 복수야... 아빠 넘 좋아... 이제 못난짓말구
잘해.... 엄마한테두 잘하고... 그 경이한테두 잘해 (그 미소..)
복수 (다가가려한다)
아빠 오지마 복수야... 아빠 따라오지마.....아빠 혼자 갈거야...
아직 아니야 너 아직 안와두 돼... 아빠 할일 많아 아직 너 없어두
돼.... 지금은 아빠 혼자 가께... (그 따뜻한 웃음)
잘있어 복수야... 그리고 아빠 용서해....
복수 (눈물그렁) 아빠.. 고마워....
점점 멀어지는 아빠.... (마치 사랑과 영혼의 샘이 천국에 갈때의
화면처럼)
혼자 남은 복수 어디선가 나비야 음악이 울리는 듯 하다...
둘러보며 복수.... 웃음지며... 경이씨....
# 16 (병실안)
경 여전히 조용하게 나비야 흥얼거린다
복수 .....잡고있던 손이 꿈틀.....
경 멈추고 놀란눈으로 복수 본다...
복수 ... 아주 힘겹게... 천천히 눈을 뜬다.. 아주 조금 보일정도
경 (뚫어지게 쳐다보며) 복수씨....
복수 (힘겹게) 오랫만이네 우리 색시....
경 (감동)깨어났네... 우리 남편.....
복수 (힘들다) 많이 심심했겠네...경이씨
경 .... 네........
복수 보고싶었어여.... 경이씨...
경 나두요......거바여 바보 아니네
복수씨 바보 안됐네.....(웃으며 눈물)
경이 복수에게 살짝 안기며 기쁜 감동... 복수 편하면서도 힘든
얼굴.... 위로....
# 17 (경이집)
비내리고 있다... 제법 많이
창가에 서서 경이엄마 창밖을 바라보며....
그때 낙관(맞나?) 들어선다...
들어서다 보면.....
엄마 비 안맞었어여?
낙관 안맞았어.... 괜찮아...(방으로 들어가려면)
엄마 당신 나 안미워요? 이렇게 또 당신한테 들러붙어서...
낙관 (따뜻하게 보며)왜 안미워... 반성좀 해..당신... 알았어!?
엄마 다시 비오는 창밖 보며.... 경아 비오는데.. 어딨니....
18 # 병실안
- 의료진들 복수를 둘러싸고 경 그옆에 서서 듣고있다.
전문의 아무튼 의사의 입장에서 볼때 정말 대단한 성과였어여.
뭐 생활하면서 수술후의 부작용도 배제할순 없습니다. 우선 안정을
취한 후 퇴원결정을 하도록 하죠...
복수 아~~ 병원 싫은데... 좀 빨리 나가게 해주지....
전문의 그거야 고복수씨 맘먹기에 달린거 아니겠습니까...
지금도 고복수 힘으로 살아냈으니.. 하하...(토닥이며) 계속 지켜봅시다
- 모두 나가면 둘만 남는 복수와 경....
경 머리 안아파요?
복수 안아프긴 어떻게 안아파 머리를 갈랐는데...아니.... 근데..
경이씨 혼자 모했대....나 잠든동안
경 (복수만지작거리며) 그냥 이렇게 복수씨 보구있었어여
보고 만지고 노래들려주고 얘기두 하구... 후흠...
복수씬 모했어여 자는동안...
복수 아빠 봤어여... 그 모... 막 오지말라구 하대... 혼자가겠다구
자꾸그러드라... 그래서 아빠보내구...나니까 경이씨 소리가 들렸어여..
경..... (따뜻하게 복수 바라본다...)
복수 아니 근데... 숙제는 했나? 경이씨?
경 그럼요.. 복수씨 깨면 보여줄라고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볼래여?
복수 아 ... 뭐 ... 보면 아나....
경 모 그러냐... 가사 써줘야죠.. 복수씨가...
복수 아 누가 악보보구 하나... 그냥 하는거지...
경 복수씨가 이거 안써주면 완성 못해여... 복수씨가 써줘야 진짜라구여
복수 아...모... 완성을 꼭 해야하나.... 밴드도 미완성이면서..
(복수의 그 귀여운 웃음) 흐흐... 미 완 성..... (특유의 표정)
경 엉터리다...
복수 아 수술한 사람한테 머리를 쓰라고 하냐 자꾸..
들었죠 경이씨 나 아직 위험한거.... 자꾸만 어? ..... 머리 아프게
그런거 쓰라고 조르면 다시 누워서 안일어나는 수가 있어 그냥~~
(복수의 그 겁 하나도 안나게 겁주는 특유의 말투와 표정을
상상하시면서....)
경 못됐다... 모 기분이다.. 그럼 복수씨 하고싶은거 말해바요...
앞으로 우리 모부터 할건지 계획하구 하나씩 다해여...
말해봐요 복수씨... 응?
복수 (지긋이 바라보다) 음악들을래여 경이씨 음악....경이씨 첫음반..
경 (미소로 바라보며 가방에서 씨디꺼내서 건넨다)
복수 어? 진짜 나왔네... 아 이거..... 진짜...아...이거...정말
아 미완성....
경 좋죠....
복수 네...
경 좀만 기달려요 카셋트 가져다 틀어주께여.. 아.. 내가 왜 진작
그생각을 못했지... 에이 미래언니보러 가지고 오라구 해야겠다..
복수 미래요?
경 네.... 언니도 봐야죠.. 복수씨... 흐흠...
(그러면서 복수 옆에 바짝 붙어 함께 씨디본다...)
이쁘네....헤헤...
둘의 즐거운 모습.. 복수 신기도 하고 뿌듯도 해서....
19 # 병원복도
- 양찬석, 우찬석, 꼬붕 그외 한두명쯤 더 있어도 무방 양복입은상태
말끔하게 배우같은 모습으로
엄숙한 표정으로 걸어오면 사람들 시선 쏠려 이상한듯 흘깃...
양찬석 야 찬석아... 우리가 겁나게 멋진가보다 크크 시선들좀 바라
꼬붕 맞아
우찬석 무서우니까 보는거지 멋은 어디가 멋있냐...
양찬석 아 근데 병실이 어디라는거야 정말
우찬석 (턱으로 가리키며) 요기
양찬석 (같은 포즈) 요기? 꼬붕아 요기랜다...
꼬붕 (문 쳐다보며) 감독님... 나 떨려요...
20 # 복수병실(의학적인건 몰라서 완전 제 느낌으로 쓰는거니까
이해해주셈..... )
- 침대 올려져서 앉아있는듯한 상태루.... 경 옆에 있고..
복수 ...... 어?.....
경 (일어나며) 오셨어여...
꼬붕 (복수에게 달려가듯 다가서며) 형... 괜찮아 형....형
양찬석 복수야...
우찬석 (눈물 어려) 복수 이자식... 살았냐.. 이제...
복수 .... 어...모지?..... 이 검은 무리는......조폭인가....
꼬붕 형... 나야 형 꼬붕이....
복수 .. 경이씨 나 조폭였어여? 보스였나?
경 놀란 표정으로
양찬석 복수야 니가 무슨 조폭을 해... 스턴트맨이야 임마 넌...
꼬붕 (울상) 우우... 이럴줄 알았어... 내가... 형... 엉,,,,
우찬석 그래... 복수야... 기억안나두 돼... 너가 이렇게 살아있는걸루
이렇게 멀쩡한걸루 됐다... 그래.....
경 복수씨 기억이 안나여? 그래여?
양찬석 그래 나쁜기억은 다 잊고... 그래도... 서운하다 고복수,,,
내가 그렇게 이뻐해줬는데... 아 저눔의 짜식....
복수 꼬붕아... 양감독님이 나 없다구 막 너 패구 그러지 않았냐?
꼬붕 어 맞어... 어? 혀엉~~~ 혀엉....
양찬석, 우찬석 동시에 복수야!
복수 내가 이럴줄 알았어.. 이 사람들.... 장례식 왔냐.. 검은양복들을
입고 오게.... 완전 조폭이야... 에유 진짜...
양찬석 (감격에 웃으며 눈물어린 말투) 아유 저자식을 그냥 때릴수도
없구...
- 복수 꼬붕 머리 감싸고 안으며... 행복한 웃음.....
경이도 행복한 웃음... 모두 복수주변에 모여 행복한 웃음....
21 #병실안
- 복수 휠체어에 앉아 어항살핀다.... 경이 없다... 문 열리면
미래 들어온다... 미래를 등지고선 어항바라보는 복수본다...
복수 (어항보며)경이씨, 고기가 살이 쪘네.. 나없는 동안 너무 많이
먹였어...다이어트 시켜야해... 미래처럼 날씬해지려면 몸매관리 한참
해야해....(개구진 표정)
미래 (애틋하고 따뜻한목소리) 복수야...
복수 (반가움과 놀라움으로 돌아봄) 어 미래야~~
미래 (다가가 복수앞에 선다) 괜찮냐...
복수 (웃으며 바라봄) 어... 다 나았어..
미래 치이....(미소)
- 미래 그러다가 휠체어에 앉은 복수 앞에 쪼그리고선 복수 올려다본다
미래 (눈물이 맺힌정도) 잘했다.. 복수야 잘했어...
복수 (미래 머리쓰다듬는다)
22 # 병원밖 벤취
- 복수는 휠체어에 미래는 벤취의자에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미래 장하다 고복수...
복수 .......
미래 이제 가을이네... 덥지두 않고 하늘좀 봐라....
복수 그러네...(웃는모습)
미래 복수야...
복수 어
미래 너... 내가 왜 일도 때려치우고 대학가겠다고 어울리지도 않게
학원가구, 공부하고, 그런줄 아냐?!
복수 음... 내가 너 버려서?!
미래 아유...새끼.... 그런게 아니구...... 너한테 보여줄라구....
나 열심히 하는거 보여줄라구..... 내가 막 열심히 살면 너두 좀
다르지 않겠냐.... 내가... 너 죽게생겼다고 막 망가져서 징징
대면 너가 살맛이 나겠냐.... 병으로 죽기도 전에 목메달거 아니냐 너~~
복수 그래서 내가 살았나?
미래 근데.... 지금 너 보니까.... 너가 날 열심히 살게 했네...
내가 널 살게 한게 아니고 너때문에 내가 살았네...참...
복수 .. 내가 살렸네... 미래....
미래 어우 짜식....
복수 .....
미래 복수야... 난 못했을거야... 그치? 너가~~ 경이 안만나고
나랑 있었으면 난 경이처럼 너...못했을거야.... 걔처럼 너 살려내지
못했을거야... 그렇지 않냐?
복수 ..... 미래야......
미래 어.....
복수 수술실에 누워있을 때 말이다... 경이씨 밖에서 기다리고
난 누워서 생각을 했는데... 아무 생각도 안나드라... 사실 경이씨
한테 할말도 없드라구... 그냥 경이씨한테 한 약속 못지키면 어쩌나
무섭드라..... 무섭기만 했는데.... 그때 ...... 미래 너가 생각나드라
이 기지배 어쩌나~~~ 수술보러 오지도 못하고 미래 너한테는 해줄말도 참 많았는데.... 하구
싶은 말이 많은데.... 그렇드라...
그렇게 너가 생각이 나드라구...
미래 (살짝 웃으면서 눈물도 약간 맺혀) 해줄말이 몬데...
복수 몰라... 기억이 없어졌어...
미래 이새끼...수술을 받으니까 아주 머리를 쓰네...
복수 .... 미래야.... 그땐 내가 널 버렸지만.... 이제 난 그때의
내가 아니다..... 지금은 니가 날 버려... 니가 날 떠나.....
남자로의 날 떠나.....
미래 ........이게 지 편할라구 나한테 먼저 버리라네.... 나쁜놈...
그래 까짓거 내가 버린다.. 오늘 너 버렸어.....
(약간 울먹이는 말투)
복수, 미래 미소 띄우며 ......
23 #병원복도
- 미래 복수 밀어주며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데 저만치서 심통맞은
경이 걸어오다 멈춰서선 본다...
미래 야 쟤 얼굴좀 봐라.....
복수 무서워....
(경이 다가와선 미래 옆에 서서)
경 언니! 복수씨 지금 아파요... 밖에서 그렇게 오래 있으면 어떻게
해여....
미래 얘봐라... 야 언제는 다 나았대매.... 같이 아주 강해졌다며?
경 (약간 째리며 휠체어 잡고 있던 미래 살짝 밀치며) 복수씨 쉬어야
돼여.... (밀고 가려고 한다)
미래 야...내가 복수랑 대화좀 했다구 그렇게 승질을 내냐....
그렇게 불안해 아직도... 복수 피곤하겠다... 너땜에...
경 언니!
복수 아우 이 여자들이 왜 그르냐~~ 이눔의 인기는 식을줄을 몰라!아~~또 골아플라고 그
래...으이씨..
경 언니 이제 가여..
미래 말 않해도 갈거다.. 이년아....너 나 가구 복수한테 잔소리해서
애 머리아프게 하지마... 아주 큰일날 애야 너~~
경 안그래요...모
미래 그리고 이제 복수 남자 아니야... 버렸어 복수.. 알았냐?
(미래 가려구 돌아서면)
경 (자존심 상한듯) 그럼.... 복수씨가 모에여 이제 언니한테?
미래 (돌아서 보며) 동생이다... 복수.... 간다 동생....(복수에게)
복수 (돌아보지 않고 손 들어보이며) 잘가 미래누나....
(미래 천천히 간다... 경 휠체어 밀며....)
경 (불만에 찬 목소리) 동생은 무슨 동생이야...
복수 경이씨... 넘 예민해졌어... 무서워죽겠어.. 아주....
경 .......
복수 아니 누나가 동생을 좀 보러왔다구 해서 그렇게 화를 내나...
아주 질투가 뻗쳤어.... 하늘에 막 찔러...(특유의 복수 스타일)
경 (소리친다) 아 무슨 누나랑 동생이에여?
복수 아 증말.... 겁나..... 어? 아 경이씨가 전화해서 왔는데 어?
그 모냐 카셋트도 갔다주고... 어?..... 그런사람한테....승질만 내냐~
경 어~~자꾸 편드네... 그리고 이제 퇴원할건데 무슨 카셋트에여
카셋트는 (소리내며)
복수 ..... 아~~ 아주 암담해... 내 앞날이.... 경이씬 악처....으으
경 ...(복수 아래로 째리는듯 내려보며...)
걸어가는 둘뒷모습으로.....
24 #미선이네 동네...
- 미선 장보고 돌아오는듯한 모습으로 양손에 물건 들려있다
걸어가고 있으면 옆으로 강의 차 선다....
강 야,, 넌 이혼을 하고서도 부엌때기냐...
미선 이혼은 해도 먹고는 살아야 되자나여..이혼했다고
모 굶나여....(미선의 말투 상상하시며.. 순진한 미선)
강 대충먹고 살아라.. 그게모냐...바리바리... 그렇게 잔뜩해서
먹일 시아버지가 있냐 남편이있냐.....
미선 당신 한가한가바여....예전엔 그렇게 바쁘던 사람이...
강 바쁘지... 너 데리러 왔다....
미선 왜여?
강 영화나 보자....
미선 당신이 영화를 봐여?
강 왜... 나는 모 영화보면 큰일이라도 나냐? 보자....영화
요새 모가 재밌냐....
미선 당신.... 이상해여...계속....
강 나 계속 이상해질거다... 안하던 짓도 좀 하면서 살아보려구..
이제 시작이다....타라... 물건은 집에 갖다놔야 될거 아냐~~
미선 이 차를 타야되나 말아야되나 (혼잣말)
강 아~~ 얼른.....
미선 (쭈삣거리다 못이기는척 탄다...)
25 #병실안
- 밤이다... 전경과 복수 미완성의 씨디 들으며 손잡고 창밖보며...
복수 서 있기도 한다.. 경이 손 잡고 뱅뱅 돌기도 하다 침대에 털썩
앉으며...... 둘이 음악 들어가며 흥얼,,,,거리는 분위기
복수 아... 드디어 병원을 벗어나는구나... 마지막 밤이네 오늘이..
경 으... 지긋지긋한 병원... 드디어 탈출이다 흐흐흐
복수 아~~ 집을 너무 오래 비워놔서 거... 도둑들었으면 어쩌나...
스...그럼 큰일인데... .....
경 모... 가져갈것도 별로 없는데요...
복수 아.. 모가 없어여... 그 경이씨가 가져온 그 때깔나는 전화기도
있고 어? 거 감독님이 준 운동기구,,,그게 얼마짜린데.. 새거야 새거! 또 그.... 모냐... 베네치
아 그거.... 아 그거야 모...
별루 맘에 안들었으니까 그건 가져가지도 않을거야....암튼...
경 치..(생각하는듯) 그러네.....빨리 집에 가구싶다...
복수 근데.. 경이씨 집에서 진짜 내놨나부다... 어떻게 된게
찾지를 않네... 참....아니 딸이 어떻게 됐는지 모 궁금하지도 않나~~
보고싶지도 않아? 경이씨 그냥 아예 버려요... 못쓰겠어..아주....
경 됐어여... 누구때문에 집에도 못가구 연습도 않하구 이러구 있었는데
지금 내가 참는거에요... 복수씨 퇴원하고 집에가면 복수씨 이뿌게
꾸며서 데리구 갈려구...
복수 (똥그란 눈으로) 아니 어디를?
경 우리집요...
복수 경이씨네 집?
경 (당연하단듯) 네....
복수 아...갑자기 부담돼...
경 부담은 무슨 부담.... 결혼까지 해놓구 그럼 인사두 않할라구
했어여 복수씬....
복수 아니 모... 그랬다기보다..... 스...근데 지금은 좀 그런데...
경 왜여?
복수 아니... 모... 머리가.... 흉하자나요... 이상태로 가면
으으,... 안돼 안돼.....
경 안그래요...(강하게) 복수씨 지금 이뻐여...누가 머리통 내놓구
가나 모자쓰면 돼요... 복수씨가 모자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데...
복수 아... 인사를 가는데 아 어떻게 모자를 쓰나...
그.. 내 매력포인트는 이 꼬불꼬불한 머릿결인데...아...
경 그럼 가발쓰죠 모.... 꼬불꼬불 가발... 흐흐흐
복수 아 저..... 되두않는 유머하는것 좀 봐.... 아주 재치소녀야...
(복수특유 미소 괜히 손으로 얼굴을 만지기도 하면서)
경 (멍청하게 웃는다) 흐흠,,,, 헤헤헤(혀내밀며)
- 화면 창밖을 향하면 불빛거리...... 창문으로 비춰지는 둘의
예쁜모습위로.....
26 # 병원복도
- 퇴원하는날... 복수 천천히 나오고 경이 부축... 복도에
미완성 밴드 별리,기홍,그 형 암튼 세명 기다리고 .....
별리 드디어 나오는구만
복수 어 미완성이다... 웬일이지?
셋모두 허.... 우릴 다 알아보구....
별리 (머리쓰다듬으며) 수술 잘됐네.....인물도 사는데?...훤한게...
복수 (삐죽거리며 하지만 귀여운 표정)아 내가 무슨 성형수술을
했는줄들 알어... 이뻐졌대게.... 뇌수술했어 뇌수술,,,,
별리 그래... 뇌수술....헤헤헤
기홍 (걸으며) 그럼 이제 퇴원하면 우리 앨범 홍보하는거야?
형 도둑놈... 인간은 좀 된거냐....
복수,경 동시에 째린다....
별리 (툭치며) 넌 왜 도둑놈을 찾고 그러냐.....은퇴한지가 언젠데...
복수 아 진짜 다시 하까부다... 조심해!!!
경 오빠,,,,진짜.....
형 아 알았어..... 알았어.... 그건그렇구 이제 연예인 애인 쫓아당길
라면 바쁘겠네... 어이... 안그래?
기홍 매니저 하면 되겠네... 미완성 매니저...
경 어? 그르타.... 그런 방법이 있었네... 그죠 복수씨....
복수 아.... 아..쫌..... 나보구 그 뒤나 봐주면서 모... 운전하고..
모 그런걸 하라고 하는거에여 지금... 존심상하게...막 부려먹을라구
그래... 정말....
(모두들 뚱하고 우습게 복수를 본다)
경 그럼 복수씬 모하게여.. 나 공연할때
복수 모하긴... 나두 데뷔할거야 그냥... 확...
(그러면서 먼저 앞으로 걸어나간다)
(앞으로 걸어가는 복수를 일행 모두 지켜보며)
형 니가 몰루 데뷔를 하냐....(모두 주목)
(복수 걸어가다 멈추진 않고 뒤돌며 )
복수 영화배우.... (다시 걷는다. 그 복수특기 부끄러운듯 쓰다듬으며)
형 몰 한대는거냐....
경 그러게
별리 수술의 후유증이 드디어 나타나나보다
기홍 고개 크게 끄덕이며....
27 #액션스쿨
- 우찬석 복수와 통화중이다...
우찬석 어 그래... 드디어 퇴원하는구나... 어....
조심해야돼... 지금은 괜찮은것 같지만 너 나은거 아니야 임마
복수(소리) 아 또 왜그러는데... 초치지좀마 나 지금 신나죽겠으니까
우찬석 그래....너무 날뛰지 말라구....
- 양감독 어느새 와서 귀에 대며
양찬석 복수야? 퇴원한대?
우찬석 (통화하면서 고개끄덕임)
양찬석 나 좀 줘봐
우찬석 어 복수야... 잠깐만 형이 바꾸랜다
양찬석 복수야..... 퇴원두 하구 좋겠다....
28 #밴드차안
- 차안에서 전화하는 복수... 경 밴드들과 노닥 숙덕...
복수 아니 모 그럼 내가 병원에서 쭉 늙어죽을줄 알았나 감독님은..
기둘려... 복귀해서 왕건이 한번 보여줄테니....
양찬석(소리) 아 이것봐라.... 까불지마... 너 그러다 자빠지면
이제 못일어나... 그냥 꼴까닥이다....고복수...
복수 아 모... 하나두 안무서워... 감독님이 몰 알겠어... 이...
깨달음...이 .. 엉.. 삶에 대한 욕구.,,,, 감독님은 멀었어...
머리를 갈라봤어야지.. 감독님이... 엉.....
29 # 액션스쿨
- 전화받고 있는 양감독, 옆에 우찬석, 저만치 계단내려오던
꼬붕 그 둘을 보고 혹시 복수형? 하는 표정으로 다가온다
양찬석 야 나두 다 해봤어... 내 몸속에 모가 들었는지 알어?
링이 몇십개인데 짜샤...
복수(소리) 그런건 몸에 왜 넣고 다녀... 무겁게..... 엉?
꼬붕 어... 복수형이에요? 감독님 나두... 좀 바꿔줘여..
(꼬붕 막 전화뺏으려는 상태.. 울상.. 아주 애가 닳아서..)
양찬석 (귀찮다는듯 한대 쥐어박으며) 아주 내가 너땜에 다음엔
머리통을 가른다... 그냥....
우찬석 형이 왜 갈러.... 머리를 무슨 머리가 수박이냐 가르게...
꼬붕 아 좀... 줘봐여... 나두 통화할래... 아 씨....
복수(소리) 아 이거 이제 밧데리가 없어.... 나중에 봐여.. 감독님
양찬석 그래 임마... 조심해.... 애인 속썩이지말고...복받았어 너..
복수 아 우리 꼬붕이 잘있죠?
양찬석 지금도 아주 난리다 들러붙어서... 이놈은 아프지도 않아
감기도 안걸려 아주 (말하면서 계속 꼬붕을 건드리고 꼬붕 전화
뺏으려고 매달리고.....)
복수.....
양찬석 (끊어지며) 어! 복수야... (전화기 꼬붕에게 주며 걸어간다)
꼬붕 (냅다 받으며) 형... 형 퇴원해? 형... 여보세여.. 형
(이미 끊겼는데...) 이씨... (걸어가는 두 찬석을 향해) 끊긴
전화를 주냐.... 나만 안바꿔주고.... 정말.. 나 화났어...씨
양찬석 (우찬석에게 어깨동무하며) 야 복수가 복수를 여자루 느끼나보다
30 # 복수집 문앞
- 도착한 복수와 경... 문앞에 도착하고 경 문 열라고 하자
복수 들고있는 짐 뺏으며
복수 아 경이씨... 이제 됐으니까 연습실 들렸다 와여...
괜찮다니까 바루...일루오구...
경 왜여.... 연습실 내일 가도 돼여...
복수 아 쫌... 나 나쁜 남편 만들지 말구... 연습실에 가서
앨범나오구 모... 그렇게 뭉치지도 못하구... 그러면 쓰나
정리만 대충하고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갔다와여... 나두 좀 혼자..
모냐 그... 생각을 좀 하구....그니까...
경 그럴래여 그럼?
복수 네.....
경 그래요 그럼.... 얼른 갔다 오께여.. 괜히 일하고 그러지마여
오랫만에 집에왔으니까 집이랑 놀구 있어여... 알았죠?
복수 네....얼른가여
경 네... (경이 내려간다... )
복수 (보다가 문열려고 하자)
경 복수씨...
복수 네?
경 밥같은거 해놓구 그러지 마여.... 와서 내가 해줄래여..알았져?
복수 아 모... 그러든가...
경 꼭이요... 그럼 가께여...
- 복수 경이 내려가는 모습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문 열며
복수 근데 몰 어떻게 해주겠다는거지... 무슨 생각을 하고 말한건가
으유... 진짜...끝까지 귀여울라구 그래~~~ 증말...
(복수들어간다)
31 # 연습실앞
- 경이 연습실로 걸어오면 동진 차에 기대어 서있다...
경 (걸어오다 발견) 어? 한기자님...
동진 퇴원했냐 그 못생긴 넘...
경 네.. 그 잘생긴 넘...
동진 이제 좀 정리가 된거냐?
경 무슨 정리여?
동진 아 앨범을 냈으면 몰 좀 해야지... 내기만 하구 쫑낼거냐 전경
경 해야죠... 이제....
동진 아 어떻게 몰...
경 할게 왜 없어여...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공연하고 우리가
불러왔던 노래 사람들이 사서 듣고 좋으면 더 많이 공연하고 더 많이
노래부르고....
동진 아 그러니까 어떻게 알릴거냐구...홍보를 해야지..마케팅...
경 (웃으며) 우리가 무슨 댄스그룹이에여 한기자님두,,,
달라지는거 별루 없어여... 소원대루 앨범냈고 기다리면 돼여..
기다리면서 노래부르고 공연하고 그럼 돼요....문제없어여
동진 이 아가씨가.. 정말... 그럼 난.. 죽자살자 니네 멋지게 한번
만들어보겠단 난 모가 되냐... 성의가 괘씸하지도 않냐 전경...
그래 니네 인디인거 알어... 아 근대 인디가 무슨 앨범내고 암것두 안하고 노래만 부르는게
인디인줄 아냐?....
그런 인디들을 위한 잡지라든가 프로그램... 뮤직비디오라든가...
인터뷰... 적어도.. 이런것까진 어울려줘야쥐.... 그게 모냐
어설프게... 달랑 씨디한장 내놓을라면 어디가선들 못해...
노래방에서두 만든다 그건...
경 ......
동진 에이 신경질나.... 미친놈이지 내가.....
다음주에 라디오 게스트로 잡혀있으니까 그렇게 알어 알았어?
경 ... 라디오 출연이여?....
동진 그래.... 인디가 무슨 티비프로그램을 나가냐....
인디밴드 소개하는 코너에 신인으로 추천했으니까 그렇게 알어...
분명히 말했어..... 그놈이 쓰러져도 가서 출연해야돼... 알았어?
경 .....
동진 알았냐구....
경 네....
동진 하아.... 힘들다.... 정말... 전경(차에 타려고 한다)
경 한기자님
동진 아 또 모....
경 근데 한기자님이 우리 매니전가여?....(멍청하게)
동진 고맙다면 고맙다고 말을 해라... 전경... 멍청한 소리하지말고
간다....
경 (혼자 남아서) 근데 왜 매니저처럼 구냐.... 오버다 한기자님
(역시 멍한 투로 전경특유의)
안으로 들어가면
32 # 경이 연습실
- 동진과 헤어지고 들어오는 경... 모여있는 미완성
기홍 어? 누나 왜 왔어?
경 우리 남편이 좀 놀아주고 오래. 오기싫은데...
별리 오죽하겠냐...
형 근데 넘 멀쩡하단 말야.... 죽을병 걸렸던 사람이 모 그렇게
멀쩡할수가 있어... 시시해...
기홍 그럼 형은 경이가 과부되야 했단 말이야~~~
경 그러게 듣고보니 그렇네....
형 아~~~(귀여운표정) 그게 그렇게 되냐? 경... 쏘리~~
별리 근데.... 어째 앨범나오기전보다 지금이 더 한가하냐...
기홍 맞아... 실감이 안나
형 나두
경 (기회다싶어) 내가 실감나게 해주까?
기홍, 별리, 형 ?
경 우리 담주에 라디오 출연한다.... 신기하지?
기홍 우리가?
형 언제 그런 건수를 올렸어?
별리 보나마나 그 기자자식이겠쥐... 맞지?
경 어
형 에에... 그자식 잘난척하는게 맘에 안들어
경 맘에 들고 안들고가 무슨 상관이야... 우리한테 주어진 기회인데...
기회를 잘 잡아야쥐... 난 좋은데 모....
별리 무슨 프론데,,,,,
경 음,,, 무슨 우리같은 밴드 소개하고 모 그런거래,,,
나두 잘 몰라... 암튼 우리가 주인공이야.. 주인공...
기홍 좋다 주인공... 헤헤
별리 첫출연인데... 몰 입고 가냐~~~
형 무슨 라디오 출연에 의상을 신경쓰냐....
- 모두들 주절주절... 신나들 있다...
경 오랫만에 모였는데 노래나 불러보까....
별리 그래 목좀 풀자...
형 오케이...
기홍 신난다....
- 화목한 모습들.... 자기위치에서 연주하며 부른다.....
그 모습에서
33 # 성호학교
- 성호 파하고 터벅터벅 혼자 걸어온다... 복수 숨어서 그 모습
본다,,, 성호 혹시하는 맘에 주위를 둘러보다 실망하고 다시 걷는다
복수 그 뒤에 대고
복수 성호야~~~ ( 누구야 노올자... 톤으로)
성호 (놀라서 돌아본다 아무도 없다 다시 가려하면)
복수 성호야.....
성호 (돌아본다.. 형이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 장난치는거
눈치채고 다시 가는척 웃는다..)
복수 성호야....
성호 (모른척)
복수 성호야 (어라?) 드디어 쫒아간다..
성호 뒤돌아보다 쫒아오는 복수 보고는 도망 복수 웃으면서
잡으려 얼마쯤 뛰다가 힘이 풀려 풀썩 쓰러짐
성호 (돌아보다) 어! 형~~~ 형~~~(달려감)
형 괜찮아여?
복수 (고통스러우면서도 애써 웃으며) 거봐.. 넌 형한테 안돼...
속았지? 헤헤
성호 형~~ 놀랬어여~~~
복수 에이그 .....(머리쓰다듬으며) 잘있었어?
성호 네..
- 바라보며 웃음짓는 모습으로
34 # 오락실
- 성호랑 복수... 오락에 빠져있다... 총쏘기, 스트리트파이터등
하면선 웃음.... 신나는 성호... 복수 성호 방해하면서 성호두 그런
복수 따라하며 천진한 둘의 모습
35 # 거리
- 핫도그 먹으면서 걷는중.. 복수가 성호 데려다 주는 중
복수 (핫도그 먹으며) 오~~ 성호 실력이 많이 늘었는데... 형이
그동안 방심했어...긴장좀 해야겠는데 엉... 놀라운 발전이야...
성호 우리반 애들도 그래여....
복수 어? 공부않하고 오락만 하는거 아냐? 어?
성호 헤헤 그림도 그려요
복수 어! 그림~~ 그렇지 그림도 그려야지.....또 (개구진표정 흘기는듯)
성호 음~~ 엄마 심부름여
복수 아니 엄마는 말이야 무슨 애한테 맨날 심부름을 시키냐...
귀찮게... 에에 나쁜엄마야 그냥
성호 헤헤 애니까 시키죠,,,,
복수 (눈치살피며) 성호야...
성호 네
복수 왜 안물어? 형아 그동안 쭉 못왔는데....
성호 그냥요
복수 스.... 그냥? 그냥 모~~~
성호 엄마가 그랬어여... 지금 ... 형이.. 형맘이 아니라구여
형이 맘좀 추스리고 맘이 좀 따뜻해지면 올거라구여.... 꼭 온다구여
형아 아부지랑 충분히 작별하고나면 저한테 제일먼저 올거라구 그랬어여
복수 엄마가 그런말을.... 그런말을 했어? (놀랍다는듯, 감탄한듯)
(복수 표정 다 아시죠? 순간순간 상상하시며....)
성호 네...
복수 그런말을 할줄 아네... 엄마가... 아빠가 죽으니까 엄마도
정신이 드나보다 성호야,,, 형아처럼....
- 집에 거의 다 도착한 둘 집앞이다...
성호 형 그럼 이제 자주 오는거에여? 전처럼?
복수 (주저앉으며 성호 양 팔잡고 바라본다.. 눈높이를 맞춘자세)
성호야 오늘은 형이 그냥 가.... 오늘은 그냥 가는데 담엔.....
엄마두 보께.... 형 애인이랑 같이 와서..... 엄마랑....
우리 ....그때 같이 보자..... 넷이서....
성호 네
복수 그래 들어가..
성호 안녕히 가세여...
복수 (손짓)
- 저만치 걸어가면 성호가 부른다
성호 혀엉~~~
복수 (본다)
성호 형 모자 잘어울려요... 멋있어여...(휙 문열고 들어간다)
복수 (웃음가득 모자한번 쓸며....)
성호 들어가고 복수 가던길 내려가면 유순 다른쪽에서 걸어오다
복수 발견.... 얼른 달려가 부를까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
복수 가는 뒷모습 지켜본다.
유순 (혼잣말) 성호 만났나보네....(가려다가)
근데 어디가 아팠나.... 얼굴이 아주 반쪽이네....생전
안쓰던 모자는 다 쓰고...
(여기서 복수가 쓴 모자는 야구모자가 아니라 다 아시죠? 털모자형으로
동근이가 자주쓰는 머리감싸는 그 모자..그검다...)
36 # 버스안
- 복수 창밖보며 모습... 감회~~~ 거리모습 몰두해 본다...
버스창에 비친 복수 얼굴.... 피곤하고 힘들지만 행복한 표정...
37 # 시장 혹은 대형마트
- 경, 분주하고 그러면서도 꼼꼼하게 살피며 이것저것 장을 본다.
미역두 있고.... 이것저것 들어서 보기두 하고 상인에게 묻기도 하구
돈내는 모습등..... (연상되시죠?)
38 # 거리
- 경 잔뜩 들고선 빠르게 집에 간다...
경 복수씨 배고프겠다.... 에유 무거워.....
39 # 복수집앞
- 경 안간힘을 다해 뛰어 도착
경 (소리친다) 복수씨... 복수씨... 저 왔어여... 음? 잠들었나?
- 물건놓고 열쇠꺼내서 열고 들어가면 조용~~~
물건들 주방에 대충 내려놓고 안방 문 열어본다... 복수없다...
작은방에도 없다... 경 이상하다.....
경 복수씨... 어딨어여? 장난쳐요? (어항보며) 어딨어 복수씨?
(걱정되고 불안한 모습)
40 # 동네...
- 복수 뒷짐진채 걸어올라온다.... 문뒤로 불켜진 집을 보고 씨익
복수 어? 벌써 왔나보네? 밥하나보다...이히...
(문빼꼼히 열며 들어온다) 경이씨 (조용하게) 나 왔어여 경이씨~~
(툇마루쪽에 와서 복수서면 상상과는 달리 경 털석 주저앉아 울었던
표정같다... 눈물 그렁그렁... 장봐온 물건 아무렇게나 뒤죽박죽
복수 (놀라서 조심스럽게) 경이씨~~ 왜.... 그래여?
경 (멀쩡한 복수 보고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천천히)
어디... 갔다... 오는 거에여.....
복수 아 난... 모.... 그저... 경이씨 기다리다가...저...
(가슴쪽으로 날아오는 모 아무거나 경이가 장봐온 물건중에 하나쯤)
아! 경이씨.....
경 (소리지르며) 그렇게 혼자 돌아다니면 어떡해여... 내가 그랬죠
아무것도 하지말고 있으라고...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여?
복수 아! 저... 경... 경이씨... 난 그냥...
경 (여전히)그러다 혼자 어디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그땐 정말
어쩌려구,....(울음보)
복수 (난처,.미안) 아... 경이씨... 잘못했어요.... 말두않하구...
근데 나 괜찮아여.... 정말.... 경이씨...
(가까이 가진 못하고 그자리에 서서)
경 (그래도 다행이다 좀 진정한다음) 미안해여 던져서...
복수 아.. 아니에여... 잘했어여 경이씨..이런 충격이 필요해..
충격요법...
경 (눈물 남은채 아기같이) 어디 갔다 왔어여?
복수 아 모... 저....
경 (째리며) 미래언니 만나구 왔어여?
복수 (절대아닌데...눈 똥그래져서) 아뇨...
경 그럼요
복수 성호요 성호 보구 왔어여..
경 (이해하겠다는듯 그러면서 복수에게 다가가 선다)
복수 이제 괜찮아여? (따뜻하게 바라보며)
경 네....
복수 근데 밥두 않해놨나보네...
경 못했어여... 복수씨때메
복수 모.. 잘했어여... 굶지 모...
경 굶긴 왜 굶어여 내가 복수씨 해주려고 재료 다 사왔는데...
복수 진짜?
경 네... 미역국 끓여주께여... 복수씨.. 다시 태어났으니까
기념으로.....(그러면서 들어가려한다)
복수 (경 잡으며) 어! 나두 줄거 있는데....
경 동그렇게 쳐다보며...
복수 (부끄러운 표정으로 쑥쓰럽게 천천히 - 다 아시죠? 복수특유 고거)
(웃으면서 내내 뒷짐지고있던 손 앞으로 내밀면......)
- 꽃이다. 장미말고 후리지아 같은거 귀엽고 예쁜걸로 너무 크지않고
아담한... 복수 계속 부끄러워 표정관리 잘 안되면
경 (감격해서 얼른 받지 못하고 번갈아 보며 미소)
복수 (받으라는 포즈로 내밀며) 음? 선물,,,,
경 (눈물금새 맺혀) 이쁘다...
복수 경이씨가 더 예뻐여...
경 (꽃받아들고는) 복수씨...
복수 네
경 소리질러서 미안해여
복수 .... 네.....
경 선물 고마워여.....
복수 나두여......(한템포 쉬고)
경이씨... (손으로 경의 양팔 잡으며... 손이 아니고 팔뚝)
우리 이제 진짜...진짜....진짜루....모할까 어떻게... 행복하까...
그거 생각해여.... 이제 ... 우리 ... 이 남은 ...긴시간..
모하면서 행복하까...또 모하면서 살까.... 그거 고민해여....
함께... 둘이서.....
경 (뜨겁게 바라보며) ..... 네.... 복수씨.....
- 그렇게 마주보고 서있는 둘.... 애틋하고 아름답게 서로 응시하며
바라보는 시점에서 카메라 점점 복수네 집 밑에 야경 비추며...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