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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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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지지미 부침개
단풍들것네 추천 1 조회 250 21.09.22 11:32 댓글 2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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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9.22 12:18

    첫댓글
    추석을 하루 보낸 오늘,
    잔치 뒤에오는 공허감 처럼
    님의 글이
    가슴에 쏴아 합니다.

    환한 보름 달빛이
    마냥 즐겁기만 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마당 한쪽 장독 옆에는
    큰돌 너덧개 모아서 그 위엔 무쇠솥 뚜껑이 놓였죠.
    종재기에 참기름 부어서, 가지잘라 꼭꼭찍어 뚜껑에서
    각종 정구지 지짐, 파 전을 구웠답니다.

    먼 타국에서
    가슴에는 고국의 추석을 새겨보는 님이
    선~ 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 작성자 21.09.23 05:17

    그랬습니다
    무쇠솥 뚜껑 엎어놓고 지짐이 부쳤지요
    아련한 기억입니다
    사람 사는게 기름냄새도 좀 맡고 그래야 할텐데 ~ 너무 오랫동안 그러질 못합니다
    뒤늦은 명절 인사 드립니다

  • 21.09.22 12:36

    그동안 바쁘셨었나 봅니다

    오랜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충성 우하하하하하

  • 작성자 21.09.23 05:18

    추석 명절 잘 지내셨는지요
    바쁜일은 없지만 뜸하게 되네요
    충성 ~~

  • 21.09.22 15:13

    단풍님의 명절 단상을 함께 동감합니다.
    종갓집 맏며느리인 엄마가 지짐이 부침개를 할때
    심부름을 하던 제가 이만큼 늙었네요.

    저는 그 냄새에 지쳐 지짐이 부침개를
    명절에 먹지 못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인지
    그때를 그리워 하며 이젠 지짐이 부침개도
    가끔 부쳐 먹지요.

    오랜만에 뵈니 반갑고요.
    글이 너무 훌륭해서 답글 쓰기가
    조심 스럽네요 .

  • 작성자 21.09.23 05:21

    지지미 지짐이 부침개 전 ~~
    제 고향에서는 지지미라고 했지요
    방풍잎이 들어간 지지미는 우째서 그리도 맞이 있었던지요 ~~
    ㅎㅎ ㅎ ㅜ ㄹ ㄹ ㅠ ㅇ ~~ 고마워요

  • 21.09.22 16:01

    오랫만에 뵈니 그동안 바쁘셨던 모양입니다.
    추석 명절이라 하지만 송편 하나 구경 못하는 신세니
    전, 지지미는 머나먼 이야기, ㅎ 글에 흐르는 분위기가
    남의 일 같지 않은음 타국사는 이의 공통된 심사인가요.
    건강하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 작성자 21.09.23 05:25

    바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요 송편 떡국 저또한 이제 낯설은 말이 된것같습니다
    아침 쓰레기 내놓다가
    앞뜰에서 여우를 만났습니다 , 날씨가 추워지는 징조 같습니다, 건강챙기세요

  • 21.09.22 18:01

    이곳도 지난 밤에 억수같은 비가 쏟아졌답니다.

    마음 한켠 비 젖어도 밝은 보름이 낫다는 말씀에
    뭉클, 제 마음이 젖어옵니다.

    형식적인 인사치레가 아닌 따뜻함 묻은 안부
    내려놓습니다.^^

  • 작성자 21.09.23 05:26


    따뜻한 마움 씀씀이 고맙게 받습니다
    오늘도 종일 부슬거리는 날씨네요~~

  • 21.09.23 01:27

    그리운 마음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지요..

  • 작성자 21.09.23 05:29

    계절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앞뜰 나무들이 벌써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네요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

  • 21.09.23 06:51

    @단풍들것네 해외방에서도
    단풍님을 비롯한 이방에 계신 분들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ㅎㅎ

  • 21.09.23 09:41

    지금 80세가 넘은 울사촌언니 시집가던 날 울백부님 댁 넓은 마당에서 검은 무쇠솥 뚜껑을 뒤집어놓고 집성촌답게 일가 어르신들이 모두 모여 온갖 지짐이등 먹거리를 장만하시던 정겨운 광경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약 60년이 넘은 기억입니다.
    고운 결혼 예복을 입고 곱게 치장한 울사촌 언니를 업어 마당에 마련된 식장으로 데려다 주시던 울백부님 생각도 떠오르고 울언니가 시댁으로 가던 날 무릎까지 닿게 눈이 엄청 많이 내렸던 생각도 나는군요.
    외국에 계시니 울고유 명절은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으시겠습니다. ^^~

  • 작성자 21.09.24 13:23

    ㅎ 오랜 무쇠솥의 사촌언니 시집 가던날 떠오르게 했으니
    제가 작은 소임을 했습니다
    네 명정 잊고 지낸지 오래 됩니다

  • 21.09.23 13:47

    비가 내리고 보름달 구경도 못해보고
    노트북 앞에서 열번이고 설명 들었는데
    지금 혼자 서성이니
    내 청춘은 무섭게 어디로 가버리고
    안타까운 서러움에 있습니다
    컴퓨터로 직장에서 똑소리나다 칭찬도 받았는데
    아,어렵습니다.
    이차저차 화가나서 기기는 좋은거 주문을 했는데
    기를쓰고 익혀서 큰소리 처봐야죠.
    지금 저에게 숙제로 남았습니다.

    반가운 글에 위로를 받으면서
    건안하십시요.

  • 작성자 21.09.24 13:24

    똑소리 ~~ㅎ ~
    네 늦은 명절 인사 드립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1.09.24 13:26

    네 지금 보니 딸기잼 글 올렸네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포도주 몇잔 했더니 알딸딸해서 지짐이 생각은 달아 났습니다 ㅎ

  • 21.09.23 21:51

    추석이 되니 향수에 한껏 젖어 있으시군요.
    여긴 추석연휴도 다 지나고 평상인데
    해마다 그렇게 마움이라도 쉬었다 가는 거지요..

  • 작성자 21.09.24 13:29

    이 카페를 알고 부터 명절인가 보다 생각하지
    이전에는 전혀 명절을 몰랐습니다
    말씀대로 덕분에 명절 같이 더불어 지내게 되니 고마운 일입니다

  • 21.09.24 09:46

    추석 날 점심 무렵에게 세상에서 제일 시크한 딸내미가 하필 매운 족발을 사왔더군요.
    먹긴 먹었는데 너무 매워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비한테 단단히 추억을 하나 심어주려고 그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작성자 21.09.24 13:30

    ㅋ 족발하고 시크하고 영어엉 안 어울립니다 ㅎ
    오랜만에 오셨네요~~

  • 21.09.24 12:16

    단풍님. 고향이 그리워 추석날 안으로 가을비가 내렸다는 글 읽으니
    내 마음도 애잔해집니다.
    저는 이번 추석에도 아들 며느리 손자도 오지 않아
    허전한 마음을 달랠겸 한강 산책하면서
    떠오르는 붉은 달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소망을 빌었답니다.

  • 작성자 21.09.24 13:32

    오잉 ~
    손자 있는지 몰랐습니다
    따님 이야기만 했던것 같아서요
    그립기는 합니다, 그래도 이제 워낙 단련이 되어서 덤덤하지요

  • 21.09.27 23:04

    한동안 잊고 살았던 엄마 생각이
    불현듯 납니다.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은
    까마득하고요.
    헬렌캘러의 Three days to see.
    이승에 엄마가 삼일만 올 수 있다면~
    사모곡을 읽으며 엄마 생각에
    눈물 흘리다 보니
    지지미 부침개 생각은
    저멀리 달아나 버렸습니다.

  • 작성자 21.09.27 23:24

    아고 미안합니다
    공연한 글로 눈물흘리게 해드렸군요
    명절은 북적거려야 하는데
    그 북적거림이 또 다른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분들도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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