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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시인(女流詩人) 피춘자(疲春雌)-04
그럼 지금까지 그들의 평은 사탕발림이었단 말인가? 나는 그들의 의도적 추겨줌에 놀아난 꼭두각시였단 말인가? 춘자는 그 알렉스가 신랄하게 평한 글을 읽으며 쑥쑥 생각의 성장을 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래. 그것은 시에 대한 내공의 성장이었다. 그는 툭하면 내공을 갖다 붙였으니까. 그러나 알렉스. 그가 놀라워하며 올린 춘자의 시를 호평했을 때는 온몸에 소름이 끼치는 것 같은 자지러지도록 놀라움에 몸서리치게 되었고 좋아하였다. 그때는 또 다른 시적 내공의 성숙을 마음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그렇게 춘자를 원거리에서 조종하였다. 춘자는 알렉스를 만나면 꼭 물어볼 것이었다. '어느 회사가 만든 리모컨을 사용하느냐?' 고. '왜 그것은 고장도 나지 않느냐?'고. 춘자는 그를 만나서부터 많은 것을 듣고 알게 되었고 그에 의하여 피춘자 스스로의 내재적 현명함과 명석함과 시적 천재성을 감지하게 되었다. 또한 세상을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가 말했던 위험 가능성이 내재해 있는 카페는 거의 탈퇴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몇몇 카페에서 준 직책에 의한 모임 참석들은 위험하기 그지없었었다. 사전에 그런 곳에서 발을 뺐다. 춘자로서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일들이 실제 그곳에서는 일어났었다. 그런 일 이후로 그는 춘자의 수호천사가 되었다.
"알렉스. 나는 날고 싶어요.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더 넓은 세계로 날아가고 싶은 걸 어떡해요."
케이지에 갇혀있다는 것을 아는 그 순간부터 향새는 날고 싶어하고 지저귀고 싶어 한다. 그러나 튀어 나갈 수는 없다. 춘자는 그랬다. 그녀의 본질을 조금씩 스스로 알아 갈수록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싶어 했다. 춘자의 재능은 시작(詩作)뿐이 아니었다. 매혹적이고 청아한 목소리로 하는 시 낭송은 듣는 사람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피춘자의 남성 흡인력은 여성들에게도 옮겨졌다. 그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여성 대부분은 그녀의 매력적인 흡인력에 감싸여 매우 호감적이 되었다. 그것들은 의도적으로 될 수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요즘 티브이며 인터넷 어디에서든 숱한 정보에 둘러싸여 있고 손만 내밀면 필요한 정보를 찾아 이용할 수 있는데, 아무리 순수와 청순과 진솔들이 퇴색되고 몰가치되어 가고 있다 하여도 살아있는 것이다. 피춘자에게 접근하여 그녀의 꾸밈없는 마음을 대하고는 혹은, 그녀의 사랑 시를 읽고는 순화되었다. 피춘자의 본성이 그랬었다. 그것을 그녀도 나중에 알렉스가 바로 평해주어서 생각하며 알게 된 것이다. 피춘자는 현명하였다. 스스로 만든 카페에서의 그녀 행동은 카페 안에서 기를 펴는 남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춘자는 처음 카페를 만들기 전에 우연하게 들어가서 회원이 되었던 한 카페를 생각하며 너무도 순진했던 스스로를 발견하고 미소 지었다.
5.
그때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싸인이 들어왔다. 안전벨트가 제대로 채워졌는가를 확인한 춘자는 고개를 돌려 그제서야 옆자리에 앉은 사람을 보았다. 점잖은 신사였지만 머리에는 검은 터번을 둘렀다. 브라운 칼라 구두와 짙은 감색 양복바지와 윗도리 게다가 붉은색 넥타이까지 했는데 머리가 영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는 앞좌석 의자 뒤편에 붙은 컴퓨터 화면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는 춘자에게 관심도 없었다. 종교적 이유려니 생각하고 말았다. 춘자는 고개를 창가로 돌려 서서히 비행기 기수가 하강하며 보여주는 광활한 인도양 푸른 바다 위에 한 점으로 뜨있는 섬. 스리랑카를 자세히 보려 하였다. 그동안 바다만 보아오던 춘자에게 그 섬은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제 며칠을 저 섬나라에서 머물러야 한다 생각하니 공중에서 더 세밀히 보고 익혀두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허리까지 돌려 자세를 창가로 맞추었다. 푸른 바다가 몰려와 부딪히며 하얀 포말을 만드는 저 해변을 끼고 듬성듬성 높은 건물이 있는 곳이 수도인 콜롬보 같았다. 참 아름다웠다. 하늘에서 보는 해변의 풍경은 꿈속같이 아늑하였다. '알렉스에게 꼭 바닷속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졸라야지' 춘자는 그렇게 생각하며 벌써 흥분으로 기분이 들뜨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이제 곧 알렉스를 만난다는 설레임이 충돌하여 가슴속에서는 야릇한 사랑의 감정이 분출하는 것 같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였다. 춘자는 막 비행기가 활주로에 연착륙하는 느낌을 받자 흥분은 절정에 달했다. '꺄악~' 저도 모르게 신음이 뛰어나왔다. 옆자리의 신사가 놀라 춘자를 보며 물었다.
"Are you okay?"
"Ya. I'm okay. Sorry."
춘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되새겨봤다. 제대로 영어를 말하였는지. 비행기는 멈추고 푸른싸인이 들어오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들을 챙겨 서서히 나가기 시작하였다. 이건 싱가폴에서 해봤으니 별 두려움 없이 춘자도 잘하였다. 기본 화장품과 카메라 휴대폰이 든 검은색 핸드백 하나와 속옷과 양말 컴퓨터가 들어있는 빽쌕이 다 였다. 아 참! 하며 춘자는 의자 밑에 넣어둔 쇼핑백을 꺼냈다. 그 속에는 알렉스가 간절히 부탁하여 직접 만든 고추장이 든 플라스틱 병 두 개와 식초가 든 병 두 개가 있었다. 옷차림도 보기에 아주 경쾌하였다. 누가 그녀를 50대 후반으로 보겠는가? 춘자는 마음이 벌써 설레었다. 너무 야한 차림은 아닌지 은근히 걱정도 되었다. 짧은 청 대님 반바지 때문이다. 참 이런 여행의 경험은 춘자를 볼라보게 성장시킨다고 생각하였다. 이렇게 낯선 이국에서 남자를 만난다는 설레임. 그것도 공항에서. 아~ 영화가 따로 없구나. 이것을 찍어 돌리면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혼자 폼을 잡아봤다. 스스로도 맛지다 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춘자는 공항입국대 앞에 섰다.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찬다나 데 죠이샤를 만나야 한다 고 말 하라 하였지. 그래. 나에게 시비만 걸어봐. 알렉스가 혼내 줄 거니까' 그렇게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며 황색 선 밖에서 다음 차례를 기다렸다.
"How long days do you want to stay?"
"One month. But not sure."
"Where do you stay?"
"The transasia hotel, Mr. Chandana De Zoisa already got an reservation for me."
"Oh. How do you know Mr. Chandana De Zoisa?"
"He is my friend and I am came from S.Korea."
"Great! Thank you for coming and have nice vacation."
"Thank you so much for your cooperation, have a good day."
춘자는 그동안 배운 영어와 알렉스가 배워 준 영어를 잘 사용하였다. 기분 좋게 입국 수속을 마치고 그가 다시 돌려준 여권 페이지에 초록색 페이퍼가 끼어있는 것을 보았다. 체류 기간 스탬프는 3달로 찍혀있었다. ‘와~ 미스터 죠이사가 쎄긴 쎄네~’ 속으로 놀라며 춘자가 돌아서서 그를 다시 보니 그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징조였다. 춘자는 왼손을 들어 가볍게 이마에 대었다 띄며 미소로 답했다. 얼마나 애교 넘치는 경례 아닌가. 그 초록색 페이퍼는 세관 통과증 이었다. 세관검사대에서 여권을 보여주었다. 세관검사원은 여권 속의 초록색 페이퍼를 보더니 가볍게 경례를 하며 통과시켜주었다. 뭔가 우쭐한 기분이 든 춘자는 그에게도 가볍게 왼손 두 손가락을 펴서 이마에 대고 인사를 하였다. 춘자가 빠트릴소냐.
"Have a good day and thank you so much."
"Have great days, madam."
춘자는 신이 났다. 이곳에서 제대로의 색다른 대우를 받고 있구나 생각하니 어찌 아니 우쭐해지겠는가. 영어도 잘 된 것 같았다. 이 기분 그대로 밖으로 가져 나가면 안 되는데...
이제 저 문만 나서면 으흐흐. 기다리는 알렉스를 만난다. 춘자는 혼자 웃었다. 이런 즐거움과 기쁨이 스리랑카에 들어오며 확실하게 시작되었다. 춘자는 어린애같이 마냥 신이 났다.
춘자는 자동문 앞에서 심호흡을 하였다. 다시 문이 열리자 흥분을 감추며 춘자는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6.
"피춘자!"
알렉스가 문이 열리자마자 먼저 발견하고 소리쳤다. ‘저 사람은 챙피하지도 않은가 봐. 한국말로 큰소리로 부르다니’ 그렇게 생각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이렇게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니 하며 놀랍고 기뻤다.
"알렉스 선생님!"
춘자도 보고 불렀다. 생각과는 다르게 존칭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그 소리는 입 밖에 나오지는 않았다. 오른손을 높이 들어 흔드는 것을 환송객들은 보았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이쁘게 생긴 여자가 튀어나오듯 게이트를 나오며 손을 흔드는 모습의 매력에 빨려 들어갔다. 알렉스가 얼른 달려가 반겼다.
"환영합니다. 피춘자 시인님.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만나서 아주 좋습니다. 피곤하시지요?"
그가 숨도 쉬지 않고 말했다. 카카오톡과 이메일과는 달리 깍듯이 말을 높였다. 그도 나와 같은 표현 감정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표현 감정은 자주 만나거나 가까워질수록 바뀌게 될 것이었다.
"예. 다시 알렉스 님을 뵙게 되어 너무 반갑고 좋아요. 건강해 보여요. 잘 지내셨죠?"
"저도 오신다는 말씀을 듣는 순간부터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그때부터 체력 보충을 했지요. 계시는 동안 잘 모셔야 하니까요."
"ㅎㅎㅎ 그러셨어요. 고맙습니다. 그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피춘자... 시인님. 콜롬보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자. 여기 선물입니다.”
“꺄아악~ 아흐~ 이것 프리지아꽃 아니에요. 어머나~좋아라. 이렇게 이곳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 선물을 주시다니~ 너무 좋아요. 알렉스.”
드디어 금기가 깨어졌다. 갑작스럽고 놀라움으로 춘자가 먼저 금기를 깨어버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조만간 해야 할 사랑의 이름으로 돌아가 버린 거다. 피춘자는 너무 기뻐서 알렉스의 가슴으로 파고들어 꼭 안고 발을 높여 그의 입술에 입술을 맞추었다. 알렉스는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드디어 걱정하고 염려했던 철의 장막이 프리지아가 깨버렸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었다.
“춘자야~ 그렇게 좋아. 당신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바다속 흑진주도 따서 줘야겠다.”
“알렉스. 그래요. 나 너무 좋고 신나요. 이제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아요. 나중에 저 좀 꼭 바다에 데려가 줘요. 바닷물 속에 들어가서 바닥을 보고 싶어요.”
“그래. 당신이 좋아하는 무엇이라도 내가 다 해줄게. 말만 하십시오. 여왕님.”
“아하하하~ 네. 알았다. 좀 기다려라~”
그들은 서로 마주 보며 웃고 또 웃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든 상관하지 않았다. 이제 서먹하든 장막은 걷히고 사랑스러운 두 사람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들은 어깨를 가까이하고 천천히 통로를 걸어나갔다. 춘자는 떨어질세라 알렉스의 팔을 꼭 안고 걸었다. 얼마나 이러고 싶었던가. 춘자는 그 생각을 하며 더욱 알렉스의 팔을 꼭 안았다. 공항 밖으로 나온 춘자는 팔을 풀고 크게 심호흡하였다.
"아~ 이렇게 공기가 상쾌하고 맑아요. 맨날 이런가요?"
“맨날 이런 날이었으면 좋겠다."
"으~응?"
춘자가 깜짝 놀라며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알렉스를 올려 보았다. 운동화를 신은 춘자의 키가 작았다.
"왜~에? 춘자가 옆에 맨날 있어 이런 날이면 좋겠다는데..."
오히려 알렉스가 놀라워하며 크게 뜬 춘자의 검은 눈동자를 보며 미소 지었다. '이 여자가 피춘자 시인이 정말 맞는가?' 알렉스는 믿기지 않은 듯 허리를 펴고 고개를 조금 아래로 하여 뚫어지게 쳐다봤다. '이 사람이 정말 소설가이자 추상 화가인 알렉스 리가 맞는가?' 으아 해 하며 춘자도 고개를 조금 들고 그의 얼굴을 봤다. 다시 뒷발을 조금 들어 눈을 맞추며 미소 지은 채 말했다.
"그러시다면, 저 여기 오래 있도록 해 주면 되잖아요."
"아하~ 그런데, 어떻게?"
"그건 안 가르쳐 주거든요 ㅎㅎㅎ"
"알았다. 춘자가 스스로 말하도록 만들어라는 말씀이렸다. 그럼, 저녁부터 멋지게 시작해 볼까요? 천상천하 유독 미인 피춘자 시인님."
"우와~ 직접 그렇게 당신이 띄우시니 이 춘자 벌써 혼절하겠어요. 그런데, 나 해산물 먹고 싶은데..."
"어유~ 나는 절세미인은 밥도 안 먹고 똥도 안 누고 영롱한 이슬과 맑은 공기들만 먹고사는 줄 알았는데... 하는 수 없이 지상인간절경숙으로 모셔야겠네. 자. 가자! 사랑하는 춘자야!"
그들의 대화는 어느새 사랑으로 동화되어 있었다. 공항 주차장까지 거리도 짐작치 못하고 다다랐다. 그가 먼저 가서 스포티지의 왼쪽 문을 열고 기다렸다. 오른쪽으로 가든 춘자는 놀라 알렉스를 쳐다보았다.
"아~ 이곳 스리랑카는 과거 해가 지지 않는다는 화려했던 영국의 지배 아래 있었던 국가들 모임인 커먼 웰스국가 중 하나라서 영국과 같이 오른쪽에 핸들이 있어. 통행 방향도 한국과 반대이다. 됐지? 어서 타."
춘자는 그의 설명에 신기해했다. 스포티지는 한국 차인데... 그런 것도 있구나. 춘자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흥분을 느꼈다. 춘자는 그가 문을 잡고 기다리고 있는 좌측으로 가서 사뿐히 올라 자리에 앉았다. 이 자리가 운전하는 자리인데... 춘자는 좌석에 앉아보고 나서야 실제로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구나 생각하며 막 출발하기 시작한 알렉스를 봤다. 그는 검정 바탕에 하얀 문양이 있는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다. 검은 면바지를 입었고, 국방색 면 필드 재킷을 검은색 면 티 위에 입었다. 머리는 길었다. 그러나 얼굴은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으로 볼 정도였다. 그는 아직 씩씩해 보였다.
"알렉스. 어떻게 우측 핸들 차를 운전할 수 있어요? 여기서 운전면허를 받았어요?"
공항 주차장을 빠져나오며 묻는 춘자를 힐끗 본 후 알렉스가 말했다.
"신기하지? 내가 전에 말했잖아. 호주에서 내 첫 운전면허를 받았다고. 호주도 같은 커먼웰스 국가 중 하나이거든. 이제부터 볼 곳이 많을 테니까. 우선은 이 해변을 따라가는 동안 바다를 구경해. 곧 멋진 곳에 도착할 거야."
“알렉스. 어떻게 멋진 곳인지 미리 쬐끔만 말해주면 안 돼요? 궁금해요.”
스포티지는 해변을 끼고 차선이 없는 작은 도로를 잘도 달렸다.
“이제 거의 다 왔어. 조금만 참아주세요. 여왕님.”
“어휴~ 그 말에 내가 넘어가요. 넘어가 ㅎㅎㅎ”
첫댓글 여류시인 좋은 소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서길순 님.
제목 같이 흥미있고 좋은 글이 되어야 할텐데... 걱정됩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늘, 멋진 수요일되십시요.
해리스 하고 트럼프. 두 분이 첫 컨퍼런스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수요일 되십시요~
오늘도 피춘자 시인님의 시리즈 소설의 한 공간에서 주인공이 되고. 함께 하는 동반자도 되는 기분이 들어요. 추천드립니다. 건필하시길
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지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시간이 충분치 않은 환경이지만, 열심히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피춘자 시인님 의 소설같은 작문에 머물다 감니다
건승빕니다
함께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