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대학서열은? : 성서한
1. 공대의 독점적 지위 약화
한양공대가 강한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 원인은 바로 독점적 지위에 기인한 것이었다.
한양대는 출발부터가 공대였고 졸업생들의 숫자도 타대학들의 몇배에 이를 정도였다.
그리고 연고대 등 주요사립대는 1980년대까지도 공대키우기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1980년대부터 공대출신들이 대거 기업체 임원으로 발탁되면서 재계에 한양공대 출신 임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1990년대부터 각종 대학평가가 시작되었는데 공대가 강한 대학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었으므로 한양대, 아주대 등의 평판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독점적 지위에 기인했던 경쟁우위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우선 포항공대의 출현과 카이스트의 학부모집, 그리고 연고대의 공대투자가 본격화되면서 후기시절 서울대 다음가던 인풋이 많이 약화되어 가고 있다.
오히려 서강대나 성대 공대와의 격차는 예전보다 많이 좁혀진 상태다.
현재 인풋상 한양대 공대는 서강대 공대와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성대 반도체시스템학과는 한양공대 전학과의 인풋을 웃돌고 있다.
또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의대나 자연과학계열로 옮겨지면서 공대가 강한 한양대의 인풋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예전에는 지방의대보다 서울대 공대를 선호했지만 요즘엔 서울대 공대보다 지방의대를 선호하고 있다).
자연과학계열의 경우는 서강대나 성대의 인풋이 한양대를 앞서고 있다.
거기다 연구비규모, SCI 논문 등 각종 연구력 지표에서 성대에 계속 뒤지고 있다.
결국 한양대의 선봉이었던 공대가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또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다.
2. MBA, 경영대 경쟁에서의 열세
법대가 폐지되면서 향후 대학서열을 좌우하게 된 것은 MBA와 경영대이다. 이점에서 한양대는 성대에 완패했다.
MBA는 이제 성대와 비교조차 어렵게 되었다.
MBA에서도 중요한 것은 주간 풀타임 MBA다.
그런데 주간 풀타임 MBA는 투자가 많이 필요할 뿐더러 소수 명문대가 아니고서는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주간 풀타임 MBA 지원자들은 직장을 그만두게 되므로 미국 MBA와 국내 명문대 MBA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고 여차하면 미국으로 가버리기 때문이다(참고로 서울대와 카이스트는 주간 풀타임과정만 있다).
한양대 MBA는 주간 풀타임과정(2009년 상반기만 모집)이 있기는 한데 영어비중이 매우 낮고 외국인 학생들이 전무하여 MBA라고 하기도 쑥스러울 정도다. 거기다 경쟁율은 매년 1:1을 간신히 넘기는 정도다.
특히 MBA의 생명은 국제화이고 국제화의 척도는 외국인학생 비중인데 이는 학생들간의 영어토론 등이 수업과정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MBA를 평가할때 외국인학생비중은 중요한 평가요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양대 자산운용 MBA와 글로벌yesMBA에는 2008년에 이어 2009년도에도 외국인 입학생이 전무하다는 기록을 세웠다.
결국 이런식으로 가면 점점 한양대의 주간 풀타임 MBA는 설 자리를 잃고 결국 한양대는 야간과 주말과정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3. 로스쿨, 사시경쟁에서 성대에 패배
사실 인문계에서 한양대가 급성장한 것은 사시합격자수를 발판으로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 누적 합격자수에서 성대를 앞서기도 했다.
물론 이는 1990년대 후반까지 법학과 입학정원이 성대보다 훨씬 많았던 것(200명 : 130명)이 원인이었다.
물론 성대가 학부제를 실시하면서 법학과 입학정원을 늘리자 2003년경부터 다시 한대를 앞서게 되었고 결국 누적합격자수에서도 한대를 다시 추월한 것이다.
그러나 한대 법대의 진짜 위기는 몇년전부터 이대에도 추월당했다는 점이다. 물론 올해에는 다시 이대를 추월해서 체면치레를 하긴 했다(물론 단독4위는 아니다. 최종합격자수에서 성대와 동율을 이뤘다).
또하나의 문제는 앞으로 사시정원이 갈수록 줄어서 다시 성대를 추월할 기회를 잡기 어렵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내년에는 성대에 큰 차이로 뒤질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올해에 성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90년대 후반부터 입학정원을 늘리기 시작한 성대법대가 2002년이후 한대법대의 입학정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결국 사시합격자수 경쟁에서 성균>한양의 공식이 사람들의 뇌리에 영구히 굳어지게 될 것이다.
또한 로스쿨경쟁에서는 성대보다 입학정원이 20명 적어서 출발부터 뒤지게 되었다.
거기다 전체 로스쿨 합격자 현황에서도 계속 성대에 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사시는 물론 로스쿨경쟁에서도 성대에 뒤지게 되므로써 한양대 법대와 로스쿨 모두 성대보다 한수아래라는 인식을 깨기 어렵게 된 것이다.
첫댓글 글쎄다. 일단 넌 대학 서열 안 쓴것부터 강등감이다
다음으로, 법대 사시에서 여전히 성대에 역전하는 등 건재하고, 문과에선 경영-CPA 발전속도가 눈부시다. 또한, 정책학과와 파이낸스 경영 같은 특성화 학과와 장학금 퍼주기로 문과 띄우기에 주력 중이고. 또한 산학협력 등을 통해, 공대에서의 제기를 꿈꾸며, 또한 융전, 에너지 공 같은 취업보장 학과로 떠오르고 있다. 한양대의 단점을 지적하기 전에, 애초에 문이과 이원화로 치명적인 절름발이 신세인 너희 학교의 미래부터 걱정해라
우리학교지만 문이과 이원화는 불가피한 선택이였고 현명한 판단이였다고 생각한다 니네 학교도 이제 땅없어서 이과는 슬슬 안산에 거의 몰빵하고 있잖아 ㅇㅇ?
현명한 판단 좋아하시네. 그걸로 이병철 내쫓았으면서
또한 너희 대학이야말로, 미래 이부진-이재용-이부진 중에 삼성의료원을 누가 가지고 가냐에 따라 개박살이 날 수도 있는 신세일텐데. 우리 대학은 재단이 워낙 튼튼해서, 최소한 현상유지는 가능하지만, 중대나 성대처럼 대기업 재단 소유는 언제든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운명이지. 한진그룹 4 개로 쪼개지면서, 인하대 좃 되고, 대우 파산하면서 아주대 병신되고.. 또 항공대 사립화되고, 한진이 가져간 이후 허접 된 것처럼. 그야말로 너나 잘하세요란 말이 어울릴만하구나
사시에서 뭘 역전해? 최종 합격자수에서 동율이잖아!
2 차에서 1 명 더 많잖아
삼성그룹에서 한솔, cj, 신세계, 새한 등이 떨어져 나갔지만 삼성그룹은 오히려 더 커졌다는 걸 알아야지.
병신.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사시 올해 한양>성균 아니었나 2차 합격자수 69:68 한양 승이었던데
최종 합격자수는 69 : 69잖아
자연대 인풋 서성>한 여기서 웃으면 되냐 좆병신아? 니아들은 꼭 그렇게 보내라 븅신아
그럴게 븅딱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