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로퍼의 원곡을 리메이크 했다 미국의 재즈 부부듀오 턱은 클랙식을 전공하고 여러 대가들의 협연에 초빙될 정도로 연주력이 공인되었고 패티의 농익은 가창력으로 둘의 환상적인 조화가 보시기에 참 좋았더니라 잠시 리메이크에 대해 말하자면 내 입맛에 맞춰서 고쳤다는 것이다 리메이크가 원곡을 단순히 따라하기의 짝퉁이라면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완존히 다르게 할수록 진가는 더욱 빛난다 실전에 적용하자면 우리네가 하는 형태가 리메이크에 다름아닌터 모방을 하지 말고 개성적으로 밀고 나가란 뜻이기도 하다 이후 잘되고 못되고는 그대 탓이거나 덕일진데 대개~ 노력의 양에 비례한다카더라 첨언하자면 다르다와 틀리다를 동의어로 취급하는 현실에서 원곡과 다르면 특출하지 않는한 잘못되었다고 비난한다 그리하야 개성적으로 다르게 할라치면 주눅부터 들어서 포기하고 만다 다르다와 틀리다의 철학적인 고찰이 아직 없으니 잘된 리메이크 공연만 소개하니 용기와 성찰을 바랄뿐이메라 공연을 보면서 뜬금없이 연주와 노래중 우선순위를 생각해 봤다 턱의 연주는 패티의 노래를 받쳐준다 (패티가 턱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조화로움은 기본이다만 연주와 노래중에 하나가 없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노래우선주의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근데~ 우리네 실상은 반주에 노래를 맞춘다 이거 주객이 전도된 것 아이가? 연주와 노래를 혼자서 동시에 할 때는 더욱 곤혹스럽다 코드와 주법에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니 노래는 온데간곳이 없어진다 노래따로 연주따로 따로국밥 신세를 우짠다? 턱의 연주를 살펴보면 코드와 연주가 부러울 만큼 자유분방스럽다 관객에겐 이게 맞는지 틀리는지 관심 없다 즉 연주가 그닥 중요한 게 아니라는 뜻이다 그냥 노래에 대충~ 맞아 들어가면 되는거 아니것는감 턱이 턱도 없이 다르게 연주했어도 관중은 관용으로 받아들였을 터 왜? 모르니깐! 화성학, 코드 그런건 몰라, 어디서 틀렸는지 알게 뭐람 패티의 노래역시 원곡에 비하면 많이 틀어졌다(=편곡 되었다) 이것 역시 중요하지 않다 패티가 다르게 불렀어도 관객은 수용했을 것이다 듣기에 좋으면 그만이지 박자와 선율을 절대명령처럼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가차없는 질책을 받는 현실 박자가 어긋나는 분이 있었드랬는데 연주자가 정박으로만 고집하는 것이었다 누구를 나무랄 것인가? 노래와 연주중 무엇이 최우선인가? 연주를 노래하는 사람에게 맞추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재즈의 특징중 하나로 자유로움을 꼽는다 그러나 재즈의 음악어법이란게 무지막지 복잡해 보인다 이런 재즈가 자유롭다니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여기서 자유로움이란 전통으로부터 자유로움이 첫 번째 요소다 무슨 전통으로부터? 서양음악 특히 클래식의 엄격함으로부터다 삶으로 확장하자면 주변에 모든 게 구속이 아니던가 나의 자유로움은 어디에 있을꺼나 턱의 연주나 초짜 얼라들의 연주와 다른게 뭔가 일반인에게는 도찐개찐으로 아무렇게 연주해도 될 것 같은 공통점에서... 이제 극단적인 주장을 정리하는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임산부나 기침이 심한 분은 긴장해야 될 듯 대체 자유로움이란 뭔가? “틀안에서 자유로움은 폭을 넓혀준다” 틀이 있기에 그만큼 자유도가 증가한다는 역설 법은 어렵지만 이해한만큼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유가 무한대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률(틀)이 있기에 혼돈(자유도)을 정제한다 갇힌 것 같은 틀이 바로 열린 길이 되는 것이다 스포츠에서 룰이 없다면 엉망진창이 되고 재미가 없어진다 이때 룰은 비로소 자유를 보장하며 재미를 준다 자유를 위해서는 틀(룰)이 필요하다는 것! 어지러운 삶에도 이리저리 응용하시고 과장된 표현들에 비약된 논리는 재독하면서 정리하시고 노래와 연주의 우선순위는 성급한 결론전에 두고두고 고찰하기로 남긴다 때론 요런 성찰력 있는 살짝 어려븐 글을 슬쩍 끼워 넣아야 무게감이 실린다나 어쩐다나해서 괜시리 ~척해 봤다 -------------------- 2부 ------------------------------- 이 공연을 게시한 주된 목적중 하나는 합창의 놀라움이려니 마지막 대미를 기가 막히게 장식하는 패티의 합창 지휘력을 보자 이런 명연은 보고 또 봐도 감탄×감동이다 생면부지의 불특정 다수 관중을 즉석에서 합창을 이끌어 내는 영도력 그것도 그냥 합창이 아니라 3부 합창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초능력 영어가 짧은 나도 알아먹게끔 쉬운 설득력 관객이 가수가 아님에도 뛰어난 화음을 창출하시나니 바로 이런 것을 원했는데, 아마츄어인 생짜배기도 즉석에서 가수처럼 될 수 있다 명인은 이런 기적을 정녕 행할 수 있는가 연주를 잘하면 박치나 음치도 덩달아서 노래가 잘될 수 있다 거꾸로 노래를 잘하면 초짜연주자도 돋보일 수 있을까? 이리치나 저리치나 뭐든 정통하면 통정하는가 보다 자꾸만 길어지는 글 피로도를 감안해서 후딱 끊으며 명연 감상으로 복된 하루 되시길 추신 ; 항상 글이 매끄럽지 않아서 자책감 콤플렉스증 언제쯤 생각데로 멋진 글 쓸 수 있을는지... 시간이 흘러 잘할 때까지 써보는 습작가이기에 거슬리는 부분은 걸러서 봐주시길 양해바랍니다 --------------------------------------------------------- * Time after time * Lying in my bed 자리에 누워 I hear the clock tick and think of you 째깍거리는 시계소리를 들으면서 당신을 생각하죠 Caught up in circles confusion is nothing new 꼬리를 무는 고민에 빠졌어요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Flashback warm nights, almost left behind suitcases of memories, 따스한 밤을 돌이켜보며, 추억으로 고이 간직하겠어요 Time after time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Sometimes you pictured me 가끔 당신은 상상을 했지요 I'm walking too far ahead 난 한참 앞서 걸었어요 You're calling to me, 당신은 나를 불렀죠 I can't hear what you've said 난 당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죠 Then you say "Go slow, I fall behind" 당신은 말하길 "천천히 가요, 난 처져 있잖아요"라고 The second hand unwinds 시계바늘 초침도 움직이지 않는군요 If you're lost you can look and you will find me 당신이 길을 잃어 버려도 당신이 찾으면 날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Time after time 시간이 흐르면 If you fall I will catch you I'll be waiting 당신이 쓰러지면 당신을 잡아 드릴께요 내가 기다리고 있을게요 Time after time 시간이 흐르면 After my picture fades and darkness has turned to gray 나의 상상이 서서히 사라지고 어둠이 걷히고 Watching through windows you're wondering if I'm OK 그대는 유리창 너머로 지켜보며 내가 괜찮은지 알고싶죠 Secrets stolen from deep inside 마음속 깊이 감추인 비밀도 The drum beats out of time 드럼은 엉뚱하게 두드리는 군요 You said "Go slow, I fall behind" 당신은 말하길 "천천히 가요, 난 처져 있잖아요"라고 The second hand unwinds 시계바늘 초침도 움직이지 않는군요 time after time 시간이 흐르면
첫댓글 친절한 해설과 더불어 좋은 음악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친절한 해설과 더불어 좋은 음악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