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만 유명 유튜버, 팔로워 상대로 750억 사기행각 뒤 잠적
김남하입력 2022.09.02. 11:26
8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태국 유튜버가 팔로워 수천명을 대상으로 외환거래 사기를 벌여 5500만달러(한화 약 736억원)을 챙겼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유튜버 나타몬 콩착(Nathamon Khongchak)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나타몬은 누티(Nutty)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유튜버로 85만명 가량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자신이 춤추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K팝 댄스 커버 영상도 다수 올렸다.
그러던 중 나타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개인을 대상으로 외환 투자 강의를 홍보하는 한편 자신이 외환 투자로 얻은 수익을 과시했다.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타몬은 개인들에게 최대 35%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현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수는 6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나타몬이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 그는 투자자들에게 10억밧(2750만달러, 368억원)의 빚이 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그녀는 자신의 브로커가 3월 이후 거래 계좌와 펀드를 막았지만 투자자들에게 돈을 돌려주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태국 사이버수사기관에 따르면 경찰이 사기 혐의로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당국은 지금까지 102명이 나타몬을 사기혐의로 고발했고 피해규모는 3000만밧트라고 밝혔다.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은 매일 늘어 최종 피해규모는 수 억 밧트에 달할 수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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