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제 바이올린 실력 어때요?”
강릉시 강동면 산골마을에 위치한 임곡초등학교에 때아닌 바이올린과 기타 선율이 울려퍼졌다.
임곡초등학교 교사 증축 및 사랑채 개축을 기념해 열린 ‘드림 콘서트’에 당당히 연주자로 참가한 1∼6학년 학생들의 솜씨였다. 총 19명의 꼬마 연주자들은 고사리 손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냈고, 숲이 아름답다 해 이름붙여진 ‘숲실’ 임곡리 주민들과 외부 참가자들은 학생들의 놀라운 솜씨에 감탄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은 이날 일본어와 영어, 한국어 등 3개 국어로 ‘드림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고, 뒤이어 사물놀이의 신명나는 자축마당과 함께 단소연주, 전래동요, 바이올린, 핸드벨 연주 소리가 울려퍼졌다. 또 한국아동문학과 엄기원 시인이 노랫말을 붙인 동요 ‘웃음이란 선물’ 등 4곡을 전교생이 함께 합창하기도 했다. 콘서트는 학생들이 틈틈이 연습한 수화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를 참석자 전원과 함께 부르면서 막을 내렸다.
정금자 교장은 “이번에 총 4억여원을 들여 1층이던 교실을 2층으로 개축했고, 안쓰던 관사를 공부방으로 리모델링 했다”며 “아름다운 숲에 둘러싸인 임곡에서 학생들의 꿈도 함께 풍성해 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