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친구를 보내려 하니
친구로서 너무 큰 슬픔 일이지만
가슴 한 구석에서 부러움이 솟아나는 건
어인 일 일까요?
아마도 살아온 세월이 너무나 비슷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네미시스(친구의 대명)나 저나 제일 싫어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안녕>이라는 단 두 글자였습니다.
죽을 때나 써야 된다는 단어라 서로 생각했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전 <안녕>이라는 단 두 글자로
친구를 다른 세상으로 보내야만 합니다.
그곳에는 사시사철 지지 않는 목련꽃도 있겠고
그곳에는 그를 기다리는 한 소녀가 있고
그곳에는 아픔이 없는 세상일거라 생각합니다.
네미시스(인과응보의 뜻)!
순서가 뒤바뀌어버린 생.....
지금 난 눈물을 흘리면서 너에게 말한다.
“축하한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네 분신에게로 힘겹게나마 가는 너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힘들면 쉬어서 가렴.
그렇다고 다시 돌아오지는 말거라.
이 뜻을 너는 잘 알고 있겠지.
좋은 세상에서 우리 다시 만나자.
네미시스!
첫댓글 맘이 아프네요 ,,"네미시스'
맘이 짠하네요
때가 되면 초대하시겠지요 넘 마음 아파 하지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