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가을이 오듯이
내 인생에 가을이 왔기에
나에게 스스로 물어봅니다
살아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냐고
누구를 사랑했고
누구를 미워했냐고 그렇게
인생의 가을걷이는 무엇이냐고
벗이여 생각해 보면
봄날의 따스함 같은 행복과
여름날의 열기 같은 열정도 있었지만
때로는 가뭄과 장마 같은 불행과
어쩔 수 없는 좌절과 포기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물어볼 때
문득 가을하늘을 올려다보며
가을의 청명함과 고요함을
가슴 깊이 호흡하며 다짐합니다
그 어떤 결과도 나의 운명입니다
좋은 것은 좋은 데로 나쁜 것은 또 그렇게
내가 내 인생의 창고에 쌓아두어야 할
내 인생의 소중한 가을걷이입니다
그래서 내 인생의 마지막 가을이 온다면
그 가을을 알 수 있다면 그 창고를
텅텅 비워낼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이 아침 나에게 약속하고 싶습니다
--- 한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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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ノ창작자작글
벗에게 --- A Lover’s Concerto
한미르
추천 1
조회 75
24.09.12 05:52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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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 태어나면서 사주팔자 땜 누군 잘살고 누군 어렵게 산다는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와 하느님 부처님 무탈하게 잘 살게 해달라
무릎끓고 기도 ㅎㅎ
그러나 조물주가 만들어 낸 사주팔자 아닌가 생각도 듬니다
한미르 시인님 한가위 명절 보람차게 지내시길 빕니다
가을 하늘처럼 좋은 글에 함께하고 갑니다
오늘도 더욱 좋은 시간들이 되십시요~
한미르 시인님!! 반가워요. 계절의 가을과 인생의 가을이 겹치면 뎌욱 더 가슴에 와 닪는 느낌이 들이 많지요. 그런 느낌을 모아 시향으로 피워주시니 감동으로 새깁니다. 추천드리고. 추석연휴도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한 세상 살아오면서 뿌린 씨앗들의 결실.
내 생각만큼 풍족하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귀중한 결실들이니 감사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한미르님 !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